사회

베네수엘라 사태의 이면 [김어준의 뉴스공장/김어준 생각]

하헌휘

tbs3@naver.com

2019-01-30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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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30 (수) 김어준 생각

    안녕하세요 김어준입니다
    두 대통령 사태 유럽 베네수엘라에 최후통첩
    미국은 군사 대응 경고
    베네수엘라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태를 전하는
    우리 언론 기사 제목들입니다
    베네수엘라가 엄청난 인플레로 경제적 위기를
    겪고 있다는 건 작년 내내 뉴스였죠
    그런 상황에서 베네수엘라는 대선을 치렀고
    현 마두로 대통령이 재선됩니다
    그런데 지난주 후안 과이도라는
    35살의 극우 정치 신인이 광장에서
    스스로 자신이 임시 대통령이라고 선언합니다
    그러자 미국은 아무 법적 근거 없는 이 선언을
    즉각 받아들이고 그를 대통령으로 인정합니다
    EU 또한 8일 이내 대선 계획을 발표하지 않으면
    그를 대통령으로 인정하겠다고 나섭니다
    어제는 미국 볼턴 보좌관이 콜롬비아에
    병력 5천 명 파병이라는 메모를 일부로 들고
    기자 회견장에 나타나 베네수엘라에 대한
    군사행동을 암시하죠
    베네수엘라가 경제 위기이고
    차베스 정권을 잇는 마두로 정권이
    석유 자산을 국유화하여
    미국과 척을 진 반미 정권이라는 사실이
    서방세계에게 자기들 맘대로 남의 나라
    대통령을 정하고 군사적 개입을
    할 명분이 될 수는 없는 거죠
    이 서방의 내정 간섭과 외교 폭력을
    두 대통령 사태라느니 유럽이 최후통첩을 했다느니
    미국이 군사대응을 경고했다느니 하는 자체가
    서방 시각을 우리 언론들이 그냥 받아들인 결과입니다
    자기 시각도 없고 그렇다고 베네수엘라의 관점도
    담기지 않았습니다 남의 생각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그리고 내면화하는 자들 생각의 노예죠
    김어준 생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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