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kbs 김대영 팀장, 미디어비평의 새 장을 열다! 'KBS 저널리즘 토크쇼 J'

지혜롬

tbs3@naver.com

2018-10-04 1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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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어준의 뉴스공장>
<김어준의 뉴스공장>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4부

    [인터뷰 제3공장]

    미디어비평의 새 장을 열다! 'KBS 저널리즘 토크쇼 J'

    - 김대영 팀장 (KBS 보도국)



    김어준 : 요즘 화제가 될랑 말랑 하는 프로그램이 있습니다. 그런데 지상파에서 이런 본격적인 미디어 비평을 하는 프로그램은 처음 등장한 것 같은데요. '저널리즘 토크쇼 J' 보시는 분도 이미 있겠습니다만 제작 책임자 KBS 김대영 팀장님 모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대영 : 안녕하세요? KBS 저널리즘 토크쇼 J 팀장을 맡고 있는 김대영 기자입니다.



    김어준 : 개인적으로 제가 호감을 가진 분들이 거기 많이 나오기도 하시고.



    김대영 : 그렇습니까? 누가....



    김어준 :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



    김대영 : 네, 알겠습니다.



    김어준 : 그리고 지상파에서 이렇게 대놓고, 예를 들어 조선일보면 조선일보, 혹은 특정 신문사 이름을 대놓고, 혹은 특정 기자를 직접 연결해서 이 기사 이거 이상하지 않습니까? 물어보는 거 처음 본 거거든요. 그렇죠?



    김대영 : 처음은 아니고요. 저희 KBS가 2003년도에 '미디어 포커스' 라는 매체 비평 프로그램이 있었는데....



    김어준 : 약간 풍자적인.



    김대영 : 그때 전혀 풍자하지 않고 각 잡고 기자 앵커하고 출연 기자가 교수님 한 분 모셔 놓고 아주 점잖게 비평을 했었죠. 그래서 지금처럼....



    김어준 : 미디어 포커스, 제가 그건 잘 기억이 없는데 풍자 코너도 있지 않았습니까?



    김대영 : 그때 풍자 코너는 만화 같은, 웹툰, 애니메이션이 있었고요. 보통은 뉴스 포맷과 유사했습니다.



    김어준 : 밤늦게 열한 시쯤인가?



    김대영 : 네, 10시, 11시 왔다 갔다 했습니다.



    김어준 : 아, 기억납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뭐랄까요? 제대로 해 보겠다고... 미디어 비평을 KBS가 제대로 해 보겠다고 각오를 하고 만든 거다, 이거. 그런 느낌을 받았거든요. 애초에 이 프로그램의 탄생 배경이 뭡니까? 어떤 문제의식으로 출발하신 거예요?



    김대영 : 앞서 말씀드렸다시피 정현주 KBS 사장이 취임하고 난 다음에 국내 방송 중에서 최초로 매체 비평 프로그램을 KBS가 신설을 했죠. 미디어 포커스를 만들어서 소위 KBS에서 웬만한 기자들은 다 한 번씩 거쳐 가는 그런 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가 들어서면서 2008년에 프로그램을 '미디어 비평' 이라는 이름으로 바꾸어서 프로그램을 축소시켰죠. 그리고 비판도 무디게 하게 만들고, 그리고 다시 그 프로그램을 한 단계 더 무디게 만들어서 '미디어 인사이드' 로 만들어 놨다가 2016년도 박근혜 정부 때 폐지를 시켜 버립니다. 그래서 문재인 정부가 들어서고 양승동 KBS 사장이 취임을 할 때 KBS에서 미디어 비평 프로그램을 신설해야 된다는 사회적 요구가 있었고요, 그 요구에 따라서 사장 취임하자마자 이 프로그램을 신설하게 된 거죠.



    김어준 : 원래 방송사끼리는, 언론사끼리는 서로를 공격 잘 안 하거든요.



    김대영 : 그래서 사실 기자들은 여기 오는 거 굉장히 불편해합니다. 아는 기자들도 많고 그래서.



    김어준 : 기자 사이라는 게 그렇게 좁은데다가 여기저기 가서 만나지 않습니까? 취재 현장에서 만나기도 하고, 출입처에서 만나기도 하고. 그런데 대놓고 KBS에서 문제가 되는 기사에 대해서 심지어는 직접 그 기자 연결도 하더라고요. 왜 그랬어요? 이런 취지로.



    김대영 : 저희가 연결은 아니고 전화 통화를 하면서 취재를 한 거죠.



    김어준 : 그게 연결이죠. 연결 아닙니까, 그거?



    김대영 : 연결이라고 볼 수 있죠.



    김어준 : 물론 반론권을 준다는 차원이기도 하지만 그다지 할 말이 없을 것은 상황에서도 연결해서. 게다가 화제가 되는 기사들은 어김없이 팩트 체크를 하시더라고요. 간장게장 골목, 저희도 한번 얘기했었는데, 거기 직접 업소들 찾아다니면서 르포 형식으로. 이거 반응 어떻습니까? 사내에.



    김대영 : 저희 프로그램 기획 취지가 패널들이 나와서 토크만 하는 썰전이라든지 외부자들, 많잖아요. 그런데 저희는 기획 취지 자체가 기자들의 취재를 바탕으로 그걸 갖고 패널들이 토크를 더하는 것이기 때문에 현장 취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고요.



    김어준 : 썰전이나 판도라나 또는 외부자, 이런 프로그램과 댈 것이 아니다?



    김대영 : 그런 게 아니라 저희는 기자들이 제작하는 프로그램이니까 현장 취재를 바탕으로 토크를 더한다, 이런 개념이고요. 당연히 팩트 체크 차원에서 저희가 대전에 원룸에 최저임금 때문에 어떤 여성분이 자살을 했다, 그럼 저희가 현장 가서 그게 진짜 최저임금 때문인지 확인을 해 보는 것이고, 또 간장게장 골목에 상권이 52시간 때문에 침체가 되어 있다 그러면 현장에 가 보는데 가보면 저희가 아마 아닐 것 같다고 가보면 십중팔구 거의 100% 아닙니다.



    김어준 : 실제로는 취재도 제대로 안 한 경우....



    김대영 : 취재를 안 했거나, 이를테면 한국 경제의 대전 원룸 그 최저임금 때문에 자살했다는 그 기사는 현장 취재가 전혀 없었고요, 그냥 제보 전화를 받은 걸 바탕으로 본인이 했다고 주장을 하고 있고, 중앙일보의 간장게장 기사는 현장 취재를 했다고 하는데 현장에서 상인을 저희 취재 기자가 한 십여 명 정도 만나 봤는데 단 한 분도 중앙일보 기사에 동의하는 분이 없었어요. 그래서 저희가 이걸 영상을 하고 나면 본방송도 유튜브, 페이스북에 다 올리고 그다음에 중간에 컷을 잘라서 유튜브, 페이스북에 올리는데 간장게장 기사는 유튜브하고 페이스북에서 굉장히 화제가 많이 됐습니다. 공장장님이 저희를 부르신 것도 그것 때문에 혹시 부르신 건가요?



    김어준 : 꼭 그것 때문은 아니고요, 저희가 보고 있습니다. 최욱 씨도 진행을 잘하고 아나운서분도 진행을 잘하고 포맷도 좋고, 내용도 좋고, 퀄리티도 높아요. 완성도도 높고. 그래서 이야, 널리 알려져야 된다. 아직 시청률이 그렇게 많이 나오지는 않죠?



    김대영 : 제일 높게 나온 게 4.2%고요, 제일 낮게 나온 건 2.4%입니다.



    김어준 : 그 정도면 훌륭하네요.



    김대영 : 옛날에 블랙하우스랑 비슷합니다. 옛날에 블랙하우스 종방이 예정되어 있었을 때 저희 프로그램에 한번 나와 주십사 하고 저희가 섭외를 했는데 냉정하게 거절하셨다고 하는데.



    김어준 : 업계의 또... 그게 있죠. 제가 타 방송사 이야기를 거기 가서 할 수는 없죠. 다시 불러 주세요.



    김대영 : 다시 섭외하겠습니다. 그만두셨으니까.



    김어준 : 이런 프로그램이 다시 나왔다는 게 너무 반갑기도 하고요. 그리고 다시 나온 정도가 아니라 완성도가 대단히 높다는 것도 고맙기도 하고, 게다가 심지어는 자사, KBS에 대해서도 스스로 까기도 해요.



    김대영 : 네, 지난주에 그렇게 했죠.



    김어준 : 그러니까요. 우리는 왜 JTBC처럼 못 하나, 이런 거. 이게 진짜 만들기 어려운 포맷이거든요.



    김대영 : 사실은 보시는 분들은 간장게장이나 최저임금 때문에 자살한 분 기사가 굉장히 취재가 많이 되어 있고 굉장히 폼이 들었을 것 같잖아요. 하지만 그것은 저희 입장에서는 제작하기가 쉬워요. 그렇지만 JTBC의 신뢰도와 KBS신뢰도가 왜 그렇게 바뀌었는지를 얘기하는 것은 마치 사랑과 존경을 표현하는 것처럼 굉장히 어려운 이야기거든요.



    김어준 : 자사가 왜 안 되고 있나, 타사는 왜 높은가. 이걸 보통 방송국이 이런 거 안 다룹니다.



    김대영 : 그렇죠.



    김어준 : 인정하고 싶지 않고, 사실인데도 불구하고 외면하고 싶은데 이걸 정면으로.... 저는 사실 그거 보고 모셨어요. 이야, 최대치까지 하는구나. KBS가 왜 신뢰도가 이렇게 떨어졌는지, 그리고 JTBC, 사실 손석희 대표님의 효과죠. 손석희 사장님이 가지고 있는 신뢰도인데 그 양반이 조사한 이래로 내리 십 몇 년째 1위 아닙니까?



    김대영 : 그렇죠. 14년인가요?



    김어준 : 제가 2위예요. 그런데 2위라고 말을 안 하는 이유가 격차가 너무 큽니다. 무의미합니다.



    김대영 : 하지만 뉴스공장이 라디오 청취율 1위 아닙니까?



    김어준 : 그렇죠. 유일하게 그리고 신뢰도가 5위 안에 들어가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한마디로 할 수 있는 최대치까지 한다. 이 프로그램 널리 알려야 된다.



    김대영 : 감사합니다. 계속 널리 알려 주십시오.



    김어준 : 그래서 모신 거고요. 스트레이트보다는 낫습니까?



    김대영 : 시청률이요?



    김어준 : 네.



    김대영 : 엎치락뒤치락하는 것 같은데요. 거기 주진우 씨가 좀 팬덤이 있지 않습니까?



    김어준 : 하지만 진행은 참 어색하죠.



    김대영 : 김언경 씨가 지난주에 나와서 굉장히 이것은 무엇인가. 처음 볼 때 굉장히 어색했다, 이렇게 얘기하시더라고요.



    김어준 : 나아지지가 않아요. 저널리즘 토크쇼 J, 챙겨 보시기 바랍니다. 김대영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대영 : 네, 감사합니다.



    김어준 : 내일 뵙겠습니다.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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