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대학생 시위 비판적으로 다뤄라'"…전두환 '언론통제 보도지침' 원본 공개

채상희

cotkdgml123@naver.com

2020-06-0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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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지침 사료 기증식
보도지침 사료 기증식
  • 6·10 민주항쟁 33주년을 앞두고 전두환 정권 당시 언론통제의 상징이었던 '보도지침' 원본 사료 일부가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과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오늘(8일) 오전 서울 용산구 옛 '남영동 대공분실' 자리에 세워진 민주인권기념관에서 '보도지침 사료 기증식'을 열고 보도지침 원본 사료 584건을 공개했습니다.

    해당 자료들을 보면, '서울대학생들의 시위 기사를 비판적으로 다뤄줄 것', '학생의 날과 관련된 데모 기사는 보도하지 말 것' 등의 내용이 담겼습니다.

    이 자료들은 전두환 정부에서 보도 통제를 위한 세부적인 지침을 마련해 각 언론사 편집국 간부에게 보낸 것입니다.

    당시 한국일보 김주언 기자가 편집국에서 빼낸 보도지침 내용은 1986년 세상에 알려졌고 원본이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자료에는 보도가능 여부를 정하는 표현과 보도 방향과 내용, 형식에 관한 구체적인 지침도 들어가 있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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