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럽, 미국 코로나19 확산세 지속…'올스톱' 위기

Julie Sohn

tbsefmnews@gmail.com

2020-03-1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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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유럽과 미국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점점 거세지고 있습니다.

    전례 없는 위기 상황에 각국은 고강도의 전방위적 격리 조치를 취하기 시작했습니다.

    손정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내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4천700명을 넘고 사망자 수는 90명을 넘어서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나서서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생활 수칙을 발표했습니다.

    【 INT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10명 이상 단체로 모이는 것을 피하고, 여행도 피하고 또 술집, 식당, 푸드코트 등에서 식사도 가급적 삼가하기를 바랍니다."

    앞으로 15일간 적용될 이 새 가이드라인에는 나이나 건강에 상관없이 모든 미국인들이 업무와 학업을 집에서 진행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앞서 4월 말쯤이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고 낙관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7월이나 8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며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미국의 세계 최대 규모 시카고 스타벅스 리저브 로스터리는 무기한 영업을 중단했고 뉴욕의 상징인 '자유의 여신상'도 운영 중단에 들어갔습니다.

    미국 대선 경선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피해가지 못했습니다.

    오하이오주에서 17일 예정됐던 민주당 프라이머리 투표는 불과 8시간 앞두고 중단됐습니다.

    코로나19 확산의 새로운 거점이 된 유럽도 환자와 사망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스페인은 하루사이 감염자수가 20%나 증가해 만 명에 육박했고 이탈리아는 사망자 수가 전 세계 사망자 수의 4분의 1을 훨씬 넘었습니다.

    유럽연합 집행위원회는 외국인의 EU 여행을 30일간 금지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 INT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 유럽연합 집행위원장
    "필수적이지 않은 유럽 여행을 한시적으로 제한할 것을 제안합니다. 이는 바이러스 확산을 막기 위한 차원입니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전 국민에게 15일간 이동 금지령을 선포하며 필수적인 사유가 아니면 집에 머물러야 한다고 요청했습니다.

    스페인, 독일, 아일랜드, 네덜란드, 스위스도 5명 이상의 모임을 금지하는 등 강화된 규제를 내놓으며 대응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TBS 뉴스 손정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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