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BBC 기자 "한국의 코로나19 대응, 세계가 배워야" 극찬

조주연

tbs3@naver.com

2020-03-06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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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에 대한 해외 언론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영국 BBC의 로라 비커 기자는 "정보의 투명성과 정확성이 매우 인상적"이라며 "세계가 배워야 한다"고 극찬했습니다.

    BBC의 서울특파원으로 활동하며 최근 대구를 찾아 취재한 로라 비커 기자는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어떤 종류의 감염병이든 대응할 준비가 굉장히 잘 되어 있다"며 "세계에서 이렇게 하는 나라가 지금 거의 없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한국의 방역 당국의 대응 중 '투명성과 정확성'이 가장 인상적이었다고 강조했습니다.

    비커 기자는 "세계가 한국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정확히 보고 있다"며 "이를 통해 세계가 배울 수 있게 된다"고 말했습니다.

    며칠 전 주한영국대사 대리와 한국의 대규모 진단 검사, 투명한 정보 공개, 혁신적인 최신 기술 활용 등을 칭찬했다고도 덧붙였습니다.

    반면 일본의 코로나19 대응과 관련해서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의 집단 감염 사례에서도 볼 수 있듯 사실상 전혀 관리가 안 됐다고 비판했습니다.

    비커 기자는 "2차 감염의 가능성이 굉장히 컸고, 격리 시 행동 수칙에 대한 관리나 지침이 충분하지 않았고 엉망이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집단 감염이 발생한 크루즈선에서 승객이 내려 집으로 돌아가던 현장에서도 정부의 관리나 모니터링은 전혀 없었다고 비판했습니다.

    비커 기자는 "기자들한테는 감염의 위험이 있으니 이 사람들이 배에서 내릴 때 멀리 떨어져 있으라고 했다"며 "그런데 하선한 승객들은 마음대로 걸어 다니고 택시나 대중교통을 타고 집에 갔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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