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정치구단주] 남북 정상 세 번째 만남 임박 & 폼페이오 방북설 솔솔! … 종전선언은 유엔총회에서?!

백창은

tbs3@naver.com

2018-08-16 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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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전선언 <사진=연합뉴스>
종전선언 <사진=연합뉴스>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3부

    [정치구단주]

    남북 정상 세 번째 만남 임박 & 폼페이오 방북설 솔솔! … 종전선언은 유엔총회에서?!

    - 박지원 의원 (민주평화당)



    김어준 : 12단.



    박지원 : 14단. 폼페이오 방북 맞혔지 않습니까?



    김어준 : 12.5단으로 하겠습니다. 왜냐하면 지난주 기준으로 다음 주에 한다고 했는데 이번 주는 안 될 것 같거든요. 그러니까 가는 것은 맞히셨고 시기는 정확하게 못 맞혔으니까.



    박지원 : 이 세상에 누구도 저처럼 이렇게 적중하게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진다, 북미 정상회담 된다, 그리고 폼페이오 방북한다, 지난 12일 날 북미 간에 어디선가 접촉할 것이다. 판문점이었어요. 그러나 제가 사전에 얘기하는 것은 안 좋습니다. 더 중요한 것은 핵 리스트를 북한이 미국에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종전선언, 경제제재 완화할 것이다, 종전선언으로 간다. 이 이상 맞혔으면 됐지, 뭘.... 저는 제가 생각해도 제가 유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13.9단, 그러면. 시기만 빼고 다 맞히신 것으로.



    박지원 : 저는 그냥 정치9단이 좋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지금 지난주에 말씀하신 것 기준으로 폼페이오가 가게 될 것이다. 가게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남북 정상회담은 평양에서 할 것 같고. 그리고 이제 유엔총회에서 아마도 종전선언이 있을 가능성이 높다. 그렇죠?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전체적으로 얘기하자면. 그러면 이번에 폼페이오가 가서 김정은 위원장을 못 만나면 큰일 나니까, 이번에는. 김정은 위원장을 만날 정도면 북한한테 줄 것도 있어야 되고 그리고 그걸 주니까 북한한테 받을 것도 있어야 되고, 그거 아닙니까? 그 내용이 핵심 아닙니까?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그 내용을 막 조율하고 있는 거잖아요, 지금.



    박지원 : 저는 조율이 끝났다고 봅니다.



    김어준 : 아, 그래요? 새로운 정보네요.



    박지원 : 그리고 지금은 샅바 싸움을 하는데....



    김어준 : 뭘 가지고 샅바 싸움을 합니까? 조율이 끝났으면?



    박지원 : 문제는 폼페이오 장관이 지난번 3차처럼 김정은 위원장을 만나지 못하는....



    김어준 : 대재앙이죠, 그러면.



    박지원 : 그러한 것을 반복하지는 않을 겁니다. 이게 합의가 됐기 때문에 저렇게 언론 보도가 나오고 뉴욕타임즈, 우리 공장장은 못 읽죠? 워싱턴포스트 같은 곳에서 이렇게 보도를 하는데요. 제가 볼 때는 제가 예측했던 대로 북한의 핵 리스트를 최소한 제공하는데....



    김어준 : 리스트를 제공한다?



    박지원 : 폼페이오 장관이 60~70%라도 제공해라. 그래서 저는 가장 미국의 관심사인 미국 본토 공격용, ICBM 같은 것은 구체적으로 제출을 할 것이다.



    김어준 : 굉장히 새로운 얘기네요.



    박지원 : 그리고 지금 현재 사실상 미국이 주도적으로 유엔 안보리 인도적 지원은 풀자 하는 안을 지금 상환했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 전에는 중국, 러시아만 하다가 이제는 미국이.



    박지원 : 그렇죠. 그러니까 점진적으로 경제제재의 완화를 하는 것이고 종전선언에 대한 보장을 저는 해 주리라고 봅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북한이 미국에 제공할 것은 아마도 ICBM의 목록, 그리고 기타 핵물질에 관한 리스트, 이런 것 정도가 될 것이고.



    박지원 : 그렇죠. 그러나 지금 우리가 논의되지 않고 있지만 미국에서는 핵 시설과 무기, 그리고 생화학 무기까지도 요구를 하고 있거든요. 아직 우리한테는 부각되지 않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 북한이 굉장히 신경질적 반응을 냈는데 이러한 것들이 잘 진전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보고....



    김어준 : 대량살상무기 일반으로 확대하는 것에 대해서 굉장히 부정적이었잖습니까. 북한은.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그런데 그거 일부 포함될 수도 있다?



    박지원 : 저는 포함된다고 봅니다.



    김어준 : 이것도 처음 나온 얘기네요.



    박지원 :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이 북한 강경한 군부, 즉 북한의 보수 세력이 반발을 하고 있기 때문에 그러한 설득을 하는데 폼페이오 장관이 또 김정은 위원장에게....



    김어준 : 줄 게 있죠.



    박지원 : 줘야죠. 그것이 바로 종전선언이다. 그리고 경제제재 완화 조치다, 그러는 그렇게 봅니다.



    김어준 : 그렇게만 되면 이때까지 싱가포르 회담 이후 진척이 안 됐던 이유가 바로 그거 아닙니까? 말씀하신.



    박지원 : 그렇죠. 그런데요, 싱가포르 회담이 이제 두 달 됐어요.



    김어준 : 그렇긴 합니다.



    박지원 : 우리는 한 20년 된 것으로 알고 전부 다 완전한 비핵화, 우리가 맨 처음부터 그랬지 않습니까? 단계적, 동시적이다.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 두 달 만에 다 해내라 하니까 안 되죠. 그래서 저는 굉장히 좋은 방향으로 가고, 지금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이 굉장히 인내하면서 계속 김정은 위원장을 이끌어 주고 있잖아요.



    김어준 : 트럼프 대통령 본인도 꼭 필요한 것이라 트럼프 대통령도 이제는 물러설 수 없는 것이고.



    박지원 : 그렇죠. 그러니까 뉴욕타임즈나 워싱턴포스트에서 지금 11월 중간선거 얘기가 이제 막 본격적으로 이걸 못하면 안 된다, 하는 것으로 나오기 때문에 만약 9월 종전선언이 안 되면 극적으로 10월에라도 될 수 있다. 이렇게 확정적인 보도가 나오는 것 보면 우리가 트럼프 대통령은 이것 못 해내면 11월 중간선거에서 패배하면 죽는다, 라고 한 것이 딱 나타나잖아요.



    김어준 : 지금 판세로는 민주당이 유리하고, 현재까지는.



    박지원 : 압도적으로 유리하죠.



    김어준 : 그리고 만약 중간선거를 지면 재선이 또 위험해지니까. 그래서 여러 가지가 걸려 있기 때문에 뭔가를 꼭 해야 하는데 지금 종전선언을 남북 모두의 베스트는 유엔총회 가서 대표 연설한 다음에, 김정은 위원장이. 어마어마한 이벤트죠, 그 정도 되면.



    박지원 :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도, 거듭 말씀드리지만 전 세계 비핵화를 약속하고 전 세계 외교 무대에 공식적으로 정상적인 지도자로서 데뷔하는 거 아니에요? 얼마나 큰 효과가 있어요? 이것도 놓칠 김정은 위원장도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김정은 위원장도 놓치고 싶지 않겠죠. 트럼프도 그 이벤트가 필요하고.



    박지원 : 그렇게 해야만이 확실하거든요.



    김어준 : 그때 종전선언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고 보시는 거죠?



    박지원 : 저는 높다고 봅니다.



    김어준 : 그럼 주고받을 것은 거의 정해졌고 샅바 싸움이라고 하셨는데 그 샅바 싸움 남은 게 뭡니까?



    박지원 : 서로 자국민의 설득이 있지 않습니까? 미국은 또 얼마나 복잡해요. 우리나라에서도 지금 보십시오. 문재인 대통령의 어제 8.15 경축사를 보고 "한가롭게 북한 핵 문제나 얘기하고 있냐." 지금 뭐 최저임금.... 평화가 경제예요. 만약 미사일 쏴 대고 핵실험 뻥뻥 해 대면 우리 증권시장 내려가고 경제 됩니까? 이런데 한가롭게 한다, 이런 얘기를 하면....



    김어준 : 핵문제가 한가롭게 얘기가 돼요? 말도 안 되는 공격.



    박지원 : 이 세상에서, 이 지구상에서 제일 한가로운 사람이 트럼프 대통령이에요. 이런 국내적인 반발도 있고, 또 김정은 역시 북한의 보수 세력의 반발이 있기 때문에 좀 말은 강경하게 하고 있지만 특히 유의할 것은 북한의 당국자는 강하게 얘기하지 않습니다. 위성 세력들이 우리 민족끼리 이런.... 하지.



    김어준 : 그 입을 통해서.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하여튼 샅바 싸움의 핵심은 그러면 미국이든 북한이든 각자 내부적인 반발 세력을 어떻게 잠재우는 논리를 세우는가?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어준 : 그래서 모양새를 어떻게 갖출 것인가? 그런데 실제 주고받을 내용은 거의 결정됐다?



    박지원 : 저는 그렇게 봅니다. 그렇지 않으면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을 가려고 하지 않죠.



    김어준 : 간다는 말 자체가 안 나온다?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그러면 그렇게 바라보면 지금 굉장히 긍정적인 흐름 속에 올라와 있는 거 아닙니까?



    박지원 : 점진적으로 간다니까요. 그걸 안 믿으니까, 지금....



    김어준 : 안 믿지는 않아요.



    박지원 : 우리 국민 중에 저렇게 공장장처럼.... 좀 그런 문제가 있어요.



    김어준 : 그리고 대북 경제제재를 인도적 차원, 그게 아마 유해 문제 때문에 인도적이라고 건 것 같은데 실제 북한도 경제가 해결돼야 되지 않습니까? 급한 게. 그런데 그걸 제재로 막고 있는데 미국도 풀어 줘야 된다는 걸 알고 있는데 명분으로 유해 송환 문제가 걸려 있으니 그걸 고리로 해서 일부 푼다. 거기까지는 알겠는데 얼마까지, 어떻게 풀릴까요?



    박지원 : 그것은 종전선언까지 가면 조금 더 과감하게 풀릴 수 있을 거예요. 지금 현재로는 우리가 800만 달러의 인도적 지원 물품을 가지고 있다, 이게 금세 나오니까 지원 가능하지 않냐, 이런 소리가 나오니까 미국에서 Voice of America, VOA 통해서 딱 제동 걸잖아요. 그래서 저는 우리 정부가 좀 미국보다 한 발 뒤로.



    김어준 : 한 발 뒤로 가는 게 낫다?



    박지원 : 저는 지금 너무 속도를 내니까 조절론을 제가 처음부터 얘기했는데 왜 그러냐 하면 문제는 미국이 전혀 움직이지 않고 있다고 하면 우리가 주도적으로 끌고 가야 돼요. 그렇지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트럼프 대통령이 앞서서 나가고 있단 말이에요. 그러면 우리는 지금 현재 운전자론보다는 문재인 대통령의 초심, 모든 것은 길잡이다. 트럼프에게 영광이 있다. 이런 자세를 취해 주는 것이 훨씬 바람직하다.



    김어준 : 전망은 거의 비슷한데 정세현 전 장관님하고 여기서 입장이 좀 다르시네요.



    박지원 : 네, 그래요.



    김어준 : 장관님은 반 발 앞으로 가자, 의원님은 반 발 뒤로 가도 된다.



    박지원 : 저는 제가 만나 본 미국분들은 우리가 너무 앞서 가는 것에 대해서 불안해하죠. 그리고 트럼프 대통령의 성격이, 제가 맨 처음부터 그랬지 않습니까? 이분은 모든 것을 자기가 해야 돼요.



    김어준 : 자기 공으로 가져가야 되는데?



    박지원 : 네. 그렇기 때문에 저는 트럼프 대통령이 주춤거리고 과거처럼 김정은 위원장을 비난하고 무슨 조건을 직접 내세우고 한다고 하면 우리가 끌고 갈 필요가 있어요, 반 발 앞에서. 그렇지만 지금은 트럼프 대통령이 훨씬 생각보다 더 잘하고 있기 때문에 밀어 주자 이거예요.



    김어준 : 의원님의 관점은 그렇군요. 두 분 다 일리가 있는 것 같습니다. 자, 어떤 식으로....



    박지원 : 이런 문제를 해결할 사람은 이 지구상에서 거듭 말씀드리지만 문재인 대통령밖에 없어요.



    김어준 : 그건 맞습니다.



    박지원 : 그러니까 반 발 앞서 가든 반 발 뒤에 서서 가든 대통령께서 판단할 문제이지만 그때그때 융통성 있게 잘 조정을 할 겁니다.



    김어준 : 그런데 지금 상황은 의원님이 보시기에는 약간 뒤로 물러설 때라고 보시는 거고.



    박지원 : 지금은 잘되니까.



    김어준 : 또 일각에서는 최근까지는 잘 안 됐으니까 좀 반 발 앞서 가라는 요구가 있긴 하죠.



    박지원 : 그럴 수도 있고. 저도 그래서 남북 정상회담을 8월달로 당겨서 빨리 해라, 하는 것은 앞서 가자는 소리예요. 그때그때 적응하는데 좀 달라져야죠.



    김어준 : 언제 그러면 평양 회담을 할까요?



    박지원 : 저는 뭐 9월 초라고 했으니까 이번에 제가 볼 때는 폼페이오 장관이 평양에 가서....



    김어준 : 언제 가서? 언제 가서 어떤 결과가 나오느냐에 따라?



    박지원 : 조만간 가죠. 가서 그 협의가 잘되고, 그러면 또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질 겁니다.



    김어준 : 그러면 그게....



    박지원 : 9.9절에 할 것이라고 예상들을 하는데 지금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그런 생각을 했겠죠. 9.9절에 시진핑 주석도 오고 우리 문재인 대통령도 초청해서 경축처럼 그렇게 하고 3국 정상회담을 하면 좋지 않으냐, 라고 하지만 그것은 우리 국내 사정과 미국 사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저는 말은 그렇게 했지만 성사는 역시 9.9절 후가 되지 않을까.



    김어준 : 9.9절 후에? 알겠습니다. 9.9절 후를 전망하는 견해가 다수죠. 9월 초는 어렵다고 다들 얘기를 하고.



    박지원 : 사실 좀 빨리 하는 게 좋았는데 폼페이오 방북이 저렇게 결정되고 모든 것이 잘 합의가 되어 가기 때문에 저는 9.9절 후도 좋다.



    김어준 : 나쁘지 않다?



    박지원 : 네.



    김어준 : 그러니까 남북 정상회담을 먼저 해서 풀어야 할 상황이었다면 빨리 하는 게 좋은데 미국 쪽이 그렇게 나쁘지 않으니 하고 나서 해도 된다?



    박지원 : 그렇죠.



    김어준 : 요지는.



    박지원 : 그리고 미국도 좀 그걸 바랄 거예요.



    김어준 : 그게 메시지인 것 같습니다, 미국에 접근하는 메시지는. 이거 하나 이제 국내 정치 관련해서 한 두 가지 정도 여쭤보고 싶은데. 오늘 오전에 마침 김경수 도지사에 대해서, 김경수 도지사에 대해서는 이제 의원님도 잘 아셔서 거짓말할 양반이 아니라고 계속 얘기하셨잖아요.



    박지원 : 네, 그렇죠.



    김어준 : 거짓말할 사람이 아니라는 얘기는 다들 합니다. 겪어 본 사람들은. 그런데 영장을 쳤습니다. 특검은 자신들이 영장을 치지 않으면 자신들의 존재 이유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고 혹은 일각에서 말하는 것처럼 아예 처음부터 김경수 지사를 잡을 목적으로 출범한 특검이었기 때문에 그렇게 정치적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었을 것이라고 하는데 문제는 영장이 발부되느냐 아니냐는 엄청난 차이가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저는 우려되는 것이 지난 1년을 쭉 지켜본 결과 판사들이라고 해서 다 법과 양심에 의해서만 판결하지는 않더라. 너무 많이 봤잖아요, 최근에. 그래서 저는 영장실질심사의 판사들에 대해서 걱정이 됩니다. 그런데 이런 분야에 대해서 또 국내 최고의 전문가 아니십니까?



    박지원 : 허익범 특검을 저는 처음부터 신뢰하지 않았습니다. 그분은 거듭 말씀드리지만 뉴라이트 멤버였단 말이에요. 자기는 어떤 활동을 하지 않았다. 그건 믿을 수가 없는 얘기예요.



    김어준 : 이름이 올라가 있으니까요.



    박지원 : 어떻게 됐든 특검으로서는 지금 무엇인가를 칼질을 해야겠다, 성과를 내야겠다 하는 조급함에서 영장을 청구한 것 같아요. 그리고 어떻게 됐든 현직 지사를 그러한 경미한 두 가지 혐의로 영장을 청구했다고 한 것은 특검의 오바다. 그리고 저는 사법부가....



    김어준 : 저도 그 대목이 걱정인데요.



    박지원 : 그래도 현명한 판단을 할 것이다, 저는 그렇게 봅니다. 지금 현재 우리가 사법부가 여러 가지 재판 거래 등으로 국민적 불신을 가중시키고 있고 참 어떤 의미에서 보면 개혁의 대상인데, 이러한 것까지 잘못 판단을 하면 타는 불에 기름 붓는 꼴을 만들 것이다. 그래서 저는 그렇게 영장이 발부되리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일단 청구됐기 때문에 사법부의 현명한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 우리의 도리다, 생각합니다.



    김어준 : 기다리는 것 말고 할 수 있는 게 없긴 합니다.



    박지원 : 없죠.



    김어준 : 사실상. 그런데 우려는 좀 있으시죠?



    박지원 : 있죠. 그리고 만약에 요즘 사실 우리 정치권에서 사법부에 대해서 자꾸 불신하는 얘기를 많이 하고 하니까 사법부는 또 굉장히 엘리트 의식들이 있는 판사들 아니에요?



    김어준 : 그래서 더 반발하는 정서도 있을 수 있습니다.



    박지원 : 그러나 이러한 중요한 것을 반발해서 하지는 않을 겁니다.



    김어준 : 반발이 아니라 손 타면 어떻게 합니까?



    박지원 : 지금 보시면 김기춘 비서실장이 법원행정처장과 외교부장관을, 저도 비서실장 해 봤는데 비서실장 공관으로 불러서 강제 징용 재판을 이렇게 해라 저렇게 해라 하는 것은 사법부 자신들이 굉장히 자존심 깎이고 창피한 일이거든요.



    김어준 : 쫄병 아닙니까, 쫄병.



    박지원 : 그런데 여기서 지금 현재 문재인 정부에서나 김명수 대법원장의 행정처나 누구도 간섭하지는 않을 겁니다.



    김어준 : 간섭하지 않기 때문에 오히려 저쪽에서 치고 들어와서 물밑에서 간섭할까 봐요.



    박지원 : 그런 우려가 있어요, 저도. 그렇지만 그걸 지금 사법부에 대해서 그렇게 지나치게 불신하는 얘기를 하는 것은 옳지 않기 때문에 저는 현명한 판단할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김어준 : 그런 선까지만? 우려는 있으시지만.



    박지원 : 지금 무슨 의미인지는 잘 알아들을 거예요. 우리 국민들이 공장장 수준이 아니에요.



    김어준 : 그 우려가 있긴 있으실 거라고 봅니다. 왜냐하면 워낙 보신 게 많으시니까.



    박지원 : 그렇죠. 엉뚱한 결과가 나오잖아요.



    김어준 : 그런 게 있지 않습니까. 이재용 부회장 풀려난 것도 그렇고, 황당한.... 김관진 안보실장 풀려난 것도 그렇고요. 도저히 사법부 내에서도 이해할 수 없다고 하는데, 풀려난 걸 어떻게 합니까?



    박지원 : 그래도 사법부만은 우리가 지금 어려움에 처해 있지만 존중하는 자세를 가져야 됩니다. 여기가 무너지면 큰일입니다. 절대 안 무너지는 판단을 할 거예요.



    김어준 : 예전에 김용철 변호사가 삼성 공화국이었던가요? 책 제목이. 그 책 내면서 그 얘기 하지 않았습니까? 자신이 그 자리에 있었는데 판사들 돈 주고 관리했다고, 그런 얘기 한 적 있지 않습니까?



    박지원 : 떡값, 이런 것들이 있죠.



    김어준 : 기억나시죠?



    박지원 : 네.



    김어준 : 그리고 나서 그 이후에 자녀들이라든가 진로들도 주고받으면서 이익을 챙겨 주면서 관리하는, 그런 걸 직간접으로 보신 적은 있죠?



    박지원 : 못 봤습니다.



    김어준 : 아까 얘기하고 다르지 않습니까?



    박지원 : 언론계도 삼성에서 광고 안 주면 월급 못 준다, 이런 얘기를 모 일보 경영층에서 저한테 그런 얘기를 하더라고요.



    김어준 : 아, 삼성 공격 못 한다? 왜냐하면 삼성이 월급 주니까?



    박지원 : 그렇죠. 그래서 지금 현재는 사법부도 그러하겠지만 언론도 권력으로 좌지우지는 안 되지만 광고주들은 힘이 있잖아요.



    김어준 : 돈이죠, 돈.



    박지원 : 돈이 제일 많은 사람이 누구예요?



    김어준 : 삼성이요.



    박지원 : 김어준 공장장은 아니잖아요.



    김어준 : 그러니까요. 그런 얘기를 뒤에서는 하는데, 뒤에서는 합니다. 뒤에서는 삼성이 월급 주는데 삼성 어떻게 공격해? 그러니까 일선 기자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지만 경영층쯤 되면 그렇게 얘기하니까요.



    박지원 : 돈이 원수죠.



    김어준 :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저는.



    박지원 : 그러니까 자기들 유지하려니까 그런 게 있는데, 그래도 많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김어준 : 최근에는 꼭 그런 게 아닌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또 다시. 한 촛불 때는 한참 그랬는데 싹 그렇게 가라앉아 있다가 다시 스물스물 나오는 게 아닌가 싶은 생각도. 고개를 끄덕끄덕 하시면서 하실 말씀이 많은 것 같은데 오늘 여기까지만 할까요?



    박지원 : 알아서 하세요.



    김어준 : 자, 박지원 의원님의 예언은 이겁니다. 서로 주고받을 거 다 정해졌는데, 리스트하고 그리고 경제제재 일부 해제와 그리고 종전선언, 이렇게 패키지로 주고받을 것이 거의 정리된 게 아니겠는가. 그래서 3차 남북 정상회담 평양에서 있고 그다음에는 종전선언이 유엔에서 있을 가능성이 높다.



    박지원 : 그렇습니다.



    김어준 : 여기까지. 여기까지 오기 전에 지난주에 이미 말씀하신 건데 확인됐기 때문에 13.9단으로. 0.1단은 날짜가 틀렸어요. 이번 주 안에 한다고 했는데 이번 달 안에.



    박지원 : 지난 일요일에 판문점에서 고위급회담을 해서, 비밀회담을 해서 결정된 거니까 사실상 맞힌 겁니다.



    김어준 : 알겠습니다. 14단, 그러면. 박지원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지원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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