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김정은 건강 이상설 추측성 보도 이어져..북한은 오늘도 침묵

안미연

meeyeon.ahn@gmail.com

2020-04-23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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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사 화면 캡쳐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 기사 화면 캡쳐
  • 【 앵커멘트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이 보도된지 오늘로 사흘쨉니다.

    하지만 북한이 아직까지 별다른 반응을 내놓지 않으면서 김정은 위원장과 관련한 추측성 보도는 오늘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미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뉴욕타임즈는 오늘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과 관련해 북한이 코로나 확진자가 없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리더십이 코로나 사태에 영향을 받는 듯 보인다고 보도했습니다.

    앞서 뉴욕타임즈는 북한의 은밀성이 김정은 위원장의 건강에 대한 추측을 부채질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한국 정부가 관련 보도의 신빙성에 의문을 제기했음에도 불구하고 루머가 계속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외교 전문지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전 CIA 전문가와의 인터뷰를 통해 김 위원장이 코로나19 관련 조치들 때문에 태양절 기념식에 불참했을 가능성이 있다며 건강이상설은 과장된 것일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지난 21일 김 위원장의 건강 이상설을 제기한 CNN 기사가 오보일 가능성에 무게를 실은 겁니다.

    해리 카지아니스 미국 국가이익센터(CNI) 한국 담당 국장도 TBS eFM 'This Morning'에 출연해 북한 상황은 확인할 수도 알 수도 없다고 말했습니다.

    【 INT 】해리 카지아니스 / 미국 국가이익센터(CNI) 한국 담당 국장
    "지난 10여년간 북한을 지켜봐온 저로서도 김정은 위원장 사망 또는 그 외 북한 내 중대 사건이 발생하는 경우 보통 그 일이 벌어질 때까지 아무도 실제 알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김 위원장이 사망할 경우 누가 북한의 차기 후계 선상에 오를 것인가에 대한 섣부른 기사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로이터, CNN, 가디언은 김 위원장의 여동생이자 핵심참모인 김여정 북한 노동당 제1부부장의 최근 높아진 위상에 주목했습니다.

    더 내셔널 인터레스트는 한술 더떠 설사 김정은이 갑작스럽게 사망한다해도 한반도에 통일된 독일 모델은 적용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그 이유는 주변국들과 북한주민들의 동의를 얻기 힘들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해프닝으로 끝날 가능성도 적지 않은 가운데 북한체제의 존립과 직결된다는 점에서 김 위원장의 건강상태에 대한 관심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TBS 뉴스 안미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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