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말라파르테 문학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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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19 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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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가 한강 <사진=연합뉴스>
소설가 한강 <사진=연합뉴스>
  • 【 앵커멘트 】
    《채식주의자》로 지난해 영국 맨부커 인터내셔널상을 받은 소설가 한강이 이번에는 이탈리아의 권위있는 문학상 '말라파르테' 수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자세한 소식 출판평론가 김성신 씨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소설가 한강이 장편 《소년이 온다》로 이탈리아 ‘제20회 말라파르테 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되었습니다.

    1983년 제정된 말라파르테 문학상은 나딘 고디머 등 노벨문학상 수상자와 수전 손택, 미셸 투르니에, 줄리언 반스 등 세계 문학계에 기여한 외국 작가들에게 수여됐습니다.

    2014년 국내에서 처음 출판된 《소년이 온다》는 5·18 광주 민주화 항쟁을 배경으로 계엄군에 맞서다 목숨을 잃은 중학생 동호와 주변 인물의 참혹한 운명을 그린 소설입니다.

    한편 일본의 유서 깊은 출판사인 슈에이샤에서 발행하는 월간지 스바루에는 작가 정이현의 단편소설 '영영, 여름'이 실렸는데요.

    스바루는 이번 10월호에서 '그 아이의 문학'이라는 특집 주제로 '영영, 여름' 등을 포함해 해외 단편소설 5편을 소개했습니다.

    박민규의 '카스테라' 번역으로 지난 2015년 제1회 일본번역대상을 수상한 사이토 마리코씨가 일본어로 번역했고, 작품 해설까지 맡았습니다.

    올해로 93살인 재일조선인 작가가 한국의 문학상을 받아 화제가 되기도 했습니다.

    ‘분단문학’의 거목 이호철 작가를 기리기 위해 제정된 제1회 이호철통일로문학상에서 재일조선인인 김석범 작가가 수상했습니다.

    김석범 작가는 일본 오사카 출신으로 제주 4·3 사건의 진상규명과 평화인권운동에 헌신한 작가인데요.

    대표작은 장편소설 ‘까마귀의 죽음’ ‘화산도’ 등이 있습니다.

    현대 한국문학의 성과를 보여주는 이런 작품들과 함께 더욱 풍성한 가을을 준비해 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출판계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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