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 한 장에 책 한 권"...도깨비 책방이 찾아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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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21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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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깨비 책상
도깨비 책상
  • 【 앵커멘트 】
    영화나 공연, 전시 관람권을 책으로 바꿔주는 '도깨비 책방'이 전국 각지에서 열립니다.

    자세한 소식 출판평론가 김성신 씨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도깨비 책방'은 영화나 공연, 전시 유료 관람권을 제시하면 책 한 권으로 교환해주는 정책입니다.

    서적 도매상인 송인서적의 부도 사태로 피해를 본 1인 출판사를 돕기 위해 마련됐는데요.

    교환할 수 있는 도서는 모두 468종이며, 현장에서는 3만 부, 서점온에서는 2만5천 부를 선착순으로 제공합니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도깨비책방'이 서지 않는 지역 주민들에게도 참여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도깨비 책방'의 온라인 배포 수량을 당초 계획보다 만5000부 늘렸습니다.

    '도깨비 책방'은 전국 6개 지역 7개소에서 내일(22일)부터 이번주 토요일(25일)까지 열리는데요.

    서울의 예술의 전당과 대학로예술극장 씨어터카페, 부산의 남포동 메가박스 부산극장 본관 4층 등 전국의 주요 도시의 공연문화 중심가에서 진행됩니다.

    하지만 출판계 일각에선 선정된 도서들의 수준과 출판산업 지원 방법론에 대한 문제제기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기호 한국출판마케팅연구소장은 “'도깨비책방' 선정도서에는 물론 양서들도 다수 포함돼 있지만, 함량과 수준이 현격히 떨어지는 책들도 많다”면서 “독자들이 이런 책들을 읽게 된다면 오히려 독서의욕이 사라지지 않을까 우려되는 상황”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정부의 지원 방법에 있어서도 출판산업의 구조적인 문제를 개선하기보단, 책을 직접 구매해주는 '도깨비책방'의 방식은 선심성 미봉책에 불과한 것 아니냐는 비판도 나옵니다.

    무료로 배포되는 책이지만 이 안에서도 옥석을 가리는 밝은 눈이 필요하겠습니다.

    출판계 소식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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