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실패한 중기홈쇼핑 재추진...편법.특혜논란 불가피

김선환

7sunhwan1@hanmail.net

2014-10-10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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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가 TV홈쇼핑을 하나 더 만들려고 구체적인 운영계획을 마련중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소기업 판로 확대라는 명분을 내세우고 있지만 편법.특혜 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선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중소기업청 산하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판로를 지원하겠다며 지난 2012년 케이블TV '홈앤쇼핑'을 개국했습니다.

    이 홈앤쇼핑 지분 가운데 15%, 300만주를 보유한 중소기업유통센터는 최근 7번째 공영 홈쇼핑 설립을 준비 중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이 과정에서 편법, 특혜시비가 일고 있습니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박완주 의원은 오늘 중소기업청 국정감사에서 중소기업유통센터가 소상공인 판로 확대라는 홈앤쇼핑의 개국 취지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센터가 홈쇼핑 설립 승인 당시 공공성 확보를 위해 센터가 보유한 지분을 5년간 팔 수 없도록 했지만 중기청이 이 규정에 대한 무력화를 추진 중이라는 게 박 의원의 주장입니다.

    【 INT 】박완주/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
    "여섯번째 홈쇼핑을 했을 경우에 80% 정도는 중소기업, 나머지 20% 정도는 대기업, 이렇게 5년간 묶어놨는데요. 유통센터 지분매각을 하기 위해서는 특혜 내지 편법을 통해서 이뤄질 수밖에 없기 때문에..."

    게다가 기존 TV홈쇼핑이 실제 중소기업 제품 판로 확대에 기여했는지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홈앤쇼핑엔 지난 5년간 2천억대의 대기업 제품이 납품됐고, 중소기업 전용 우리홈쇼핑 역시 롯데홈쇼핑으로 바뀌었습니다.

    tbs뉴스 김선환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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