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국 코로나 확진 3천명 돌파, "워싱턴주, 장기 요양시설이 감염 확산의 온상지"

문숙희

tbs3@naver.com

2020-03-17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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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4부
    [ 코로나19 유럽 릴레이 인터뷰2 ] -전화연결
    美 코로나 확진 3천명 돌파, "워싱턴주, 장기 요양시설이 감염 확산의 온상지"
    - 박성계 씨 (미국 교민)

    ▶ 김어준 : 전 세계 코로나19 현재 상황 살펴보는 교민 인터뷰 시리즈, 이번에는 미국입니다. 미국 시애틀에서 워싱턴주 *보건사회부 발달장애부 국장으로 계신 박성계 선생님 전화 연결됐습니다. 안녕하세요, 선생님.

    ▷ 박성계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현재 미국 코로나19의 확진자 상황은 어떻습니까?

    ▷ 박성계 : 3월 16일, 이곳 월요일, CDC 기준으로 미국 전체 확진자 숫자는 3,487명, 사망자는 총 68명, 워싱턴주의 확진자는 904명, 사망자 48명으로 어제보다 6명 더 늘었습니다. 미국 전체 확진자의 절반 정도가 워싱턴주, 뉴욕주, 그리고 캘리포니아에 집중돼 있습니다. 어제 부로 뉴욕주의 확진자 수가 워싱턴주를 넘어섰습니다. 하루 만에 200여 명 이상이 늘어난 결과입니다. 총 확진자 중 절대다수인 3,000여 명 환자들이 어떻게 바이러스에 감염됐는지 아직까지는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 김어준 : 그렇군요. 그런데 이거 한번 여쭤보고 싶었는데, 마침 또 보건사회부에 계시니까 아실 것 같아서. 미국 통계 보니까 CDC, 우리로 치면 질병본부죠. 질병통제예방센터 통계가 있고, 방송국 CNN이 내는 통계가 있고, 그리고 존스 홉킨스의 통계가 있고, 또 각 나라의 통계를 합쳐서 내는 통계, 사이트의 통계 숫자들이 다 다른데, 그 숫자가 한두 명 차이가 나는 게 아니라 몇백 명 차이가 나더라고요. 이건 왜 그렇게 차이가 나는 겁니까?

    ▷ 박성계 :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아까 말씀드린 CDC에서 발표한 그 통계는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만 데이터를 업데이트합니다. 즉, 토요일, 일요일 중에는 하진 않고요. 그렇기 때문에 여론조사기관이라든지 CNN, NBC, 뉴욕타임즈, 존스 홉킨스 같은 곳에서는 매일 종합발표를 해야 되기 때문에 각 주마다 이것을 책임지고 있는 것을 컨택해서 그것을 종합발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방금 말씀드렸던 CDC에서는 어제 기준으로 4시까지 자른 숫자고요. 그래서 이것을 종합해보면 3월 16일 현재 미국 전체 확진자 숫자는 적어도 4,300명 그 이상일 것으로 보입니다. 아까 말씀드린 CDC의 숫자 3,487과는 큰 차이가 납니다.

    ▶ 김어준 : 그렇죠, 1천 명 가까이 차이가 나죠.

    ▷ 박성계 : 그리고 CDC 공식사이트에 따르면 정확한 숫자 데이터는 규정별 로컬정부의 것을 참고하라고 직접 조언도 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사실 제가 이해가 안 가는 것이 주가 5천 개 있는 게 아니지 않습니까? 그래 봐야 50여 개인데, 주정부에서 일시에 모아서 통계발표를 하는 연방정부의 일이 그렇게 어렵나요?

    ▷ 박성계 : 저 역시 어떻게 말씀을 드려야 될지, 현 상황이라고 저의 답답하고 안타까운 말씀을 드립니다.

    ▶ 김어준 : 그렇군요. 일단 주정부 통계는 각자 확인해봐야 되고, 연방정부 통계를 이렇게 확인하기 어렵기 때문에 결국은 전국 네트워크를 가진 존스홉킨스대학이나 혹은 방송 네트워크나 이런 데를 참조해서 숫자를 알아봐야 된다 이렇게 이해하면 됩니까?

    ▷ 박성계 : 네, 맞습니다. 방금 확인해본 바에 의하면 CNN의 넘버와 NBC의 넘버, 그리고 존스홉킨스 넘버와 조금씩 몇 개 디지트가 약간씩 다르더라고요.

    ▶ 김어준 : 이제는 4천 명은 넘어갔고요, 확실히?

    ▷ 박성계 : 네. 총괄하는 곳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 김어준 : 일단 우리나라 질병본부처럼 한 군데서 통합해서 공식발표를 하는 기관이 아직 제대로 작동을 안 하고 있는, 중앙정부의 기능이 제대로 작동 안 하는 거네요?

    ▷ 박성계 :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미국의 공무원이신데 제가. 이해가 안 가서 제가 여쭤봤는데, 그런가 싶었는데 실제로 그러네요. 이런 건 어떻습니까? 전 세계적인 상황이어서 제가 공통으로 여쭤보긴 하는데, 각국마다 조금씩 특성이 있길래 여쭤보지 않을 수 없는 게 사재기들 많이 하잖습니까? 각국마다 사재기하는 품목도 조금씩 다르고 상황도 다른데, 지금 워싱턴주에 계시니까 워싱턴주의 상황은 어떻습니까?

    ▷ 박성계 : 사재기가 큰 문제입니다. 이곳 코스트코 본사가 시애틀 북쪽에서 약간 떨어진 커클랜드에 있는데요. 상식적으론 이곳 코스트코에서만큼은 물건 사기가 쉬워야 되는데, 요즘은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워싱턴주에 있는 코스트코 린우드점의 경우 며칠 전 경찰이 정문을 지키며 들어가는 사람을 통제하기도 했고요. 어떤 코스트코에는 주차하기도 힘들 정도로 갑자기 너무 많은 사람들이 몰렸다는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주로 휴지, 기저귀, 물티슈, 키친타올, 쌀, 가정용 락스, 그리고 물비누, 최근에는 파스타 같은 음식, 물건들이 Out of stock이라고 들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온라인 주문으로 몰려서 우체국 물량이 감당하기 힘들 정도라고 들었습니다. 이 부분은 우체국에서 일하는 아내로부터 직접 들은 이야기입니다.

    ▶ 김어준 : 재고가 없는 물건들이 지금 말씀하신 물건들이고, 그러다 보니까 온라인으로 가고 있는데, 온라인을 또 감당할 수가 없는, 시스템을 감당할 수 없는 정도다, 지금. 이런 건 어떻습니까?

    ▷ 박성계 : 요즘 우체국,

    ▶ 김어준 : 보건사회부에 계시다고 하니 이런 질문들을 하게 됩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대규모로는 신천지라는 집단감염이 있었는데, 그 이후로는 병원이나 요양원, 콜센터 이런 소규모, 교회, 소규모 집단 감염들이 있거든요. 미국도 이 정도 숫자되면 그런 집단감염 같은 데들이 나올 것 같은데요.

    ▷ 박성계 : 네, 맞습니다. 지금 미국 전체를 통해서 워싱턴주 사망자가 가장 높은데요. 워싱턴주 전체 사망자라고 하더라도 80% 이상의 사망자가 요양원 한 군데에서 나왔거든요.

    ▶ 김어준 : 비슷하군요.

    ▷ 박성계 : 그래서 굉장히 슬픈 상황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이곳이 왜 이렇게 됐느냐에 대해서 연방정부에서 CDC에서 역학조사를 시작을 했다라고 이야기를 들었고요. 그 결과는 아직까지 받아보지 못했습니다.

    ▶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워싱턴주에 있는, 우리나라로 치면 요양원 같은 그런 시설에서 사망자가 대량으로 나왔다?

    ▷ 박성계 : 대부분이 그곳에서 한 군데에서 나왔습니다.

    ▶ 김어준 : 우리나라 초기에 청도병원하고 비슷한 상황이네요?

    ▷ 박성계 :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 김어준 : 비슷한 양상들이 전 세계에서 벌어지고 있네요.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요. 저희가 미국 상황도 빠르게 변해가서 다시 한 번 연결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성계 : 네, 고맙습니다.

    ▶ 김어준 : 워싱턴주의 보건사회부에 근무하시는 박성계 선생님이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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