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가짜뉴스전담반] 지오영 특혜 의혹 & 길거리 방역소독 효과 팩트체크

서효선

tbs3@naver.com

2020-03-11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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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 가짜뉴스전담반 ]
    ■ 진행 : 김어준
    ■ 대담 : 김준일 대표 (뉴스톱), 김언경 사무처장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완 기자 (한겨레)

    ① 지오영 특혜 의혹 & 길거리 방역소독 효과 팩트체크
    ② 난리통에 딸기밭 간 의료진들? & 국내 마스크가 다 중국으로?
    ③ 국내 마스크의 행방은? 마스크 대란은 왜 생겼나


    ▶ 김어준 : 가짜뉴스 세 분 나오셨습니다. 김준일 대표, 김언경 사무처장, 김완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김준일, 김언경, 김완 : 네, 안녕하세요.

    ▶ 김어준 : 이분들의 소속은 인터넷에 검색해보시면 나옵니다. 오늘 시간이 없기 때문에 바로 진도 들어가겠습니다. 김준일 대표님, 뭡니까?

    ▷ 김준일 : 저는 두 개를 준비했는데 짧게짧게 하겠습니다. 하나는 한 이틀 전부터 난리가 난 지오영 특혜 관련해서,
    ▶ 김어준 : 지오영 특혜.
    ◑ 김언경 : 처음 들어봤어, 그렇게 줄임말은 처음 들어봤어요.

    ▶ 김어준 : 지오영 특혜, 이건 진짜 말도 안 되는 소리인데. 우겨서 뿌려버리니까 뿌려지더라고요.

    ▷ 김준일 : 그러니까요. 일단은 이야기를 하자면 의혹들이 한 두세 가지가 있는데, 공적마스크를 약국에 공급하는 것은 친정권 인사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 것이다라고 하면서, 지오영이란 회사를 설명을 드리면 마스크가 생산이 되면 이것을 약국에 공급하는 유통업체예요. 그런데 원래 한 70-80% 그동안 유통을 맡아왔었으니까 그냥 원래대로 하던 대로 시스템을 잘 아니까 그렇게 준 건데, 이것을 특혜다라고 하면서 지오영 대표인 조선혜 씨가 정권과 특수관계다.

    ▶ 김어준 : 근거가 뭡니까?
    ▷ 김준일 : 숙명여대를 나왔다.

    ▶ 김어준 : 숙명여대를 나온, 여기에 이제 정권이라고 하면서 구체적으로 이야기하니까, 김정숙 여사가 숙명여고를 나왔기 때문에 이렇게 연결하는데, 숙명여고하고 숙명여대는 다르잖아요.

    ▷ 김준일 : 재단은 같습니다. 재단은 같은데, 이것은 중앙고등학교와 고려대학교가 재단이 같으니까 둘이 중앙고등학교 출신이 고려대학교와 유착관계다.

    ▶ 김어준 : 경희대 출신 아닙니까? 김정숙 여사는. 이거 어떻게 연결한 거예요, 그런데?

    ▷ 김준일 : ‘숙명’이라는 단어에 꽂혀서.

    ▶ 김어준 : 단어와 연결됐다는, 단어.

    ▷ 김준일 : 그리고 남편이 민주당의 비례대표를 신청한 공영홈쇼핑 대표이사 최창희 씨다라는 주장을 이 음모론이 했는데, 공영홈쇼핑에서 입장문을 냈어요, 남편 아니라고. 사실 아니다라고, 청와대에서도 확인을 했고요.

    ▶ 김어준 : 하루 만에 이혼한 거 아닙니까, 혹시?

    ▷ 김준일 : 모르죠. 전에 이혼을 했는지 어쨌는지 모르겠고. 확실히 아니다라는 거고, 두 번째 의혹이 소비자 가격의 70%가 지오영에 들어가고 있다. 325원에 들여와서 1,100원에 파니까 폭리를 취하고 있다라는,
    ▶ 김어준 : 유통업체가?

    ▷ 김준일 : 유통업체가.

    ◐ 김완 : 이게 기반이에요. 마스크로 누군가 폭리를 취하고 있는데,

    ▶ 김어준 : 누군가 마스크로 돈을 벌긴 벌겠죠, 이 상황에서. 1천만 개가 모자란 상황이니까, 하루에.

    ◐ 김완 : 갑자기 공적공급을 한다고 하니까 이게 무슨 마스크 사회주의다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이게 돈을 누가 버는 거냐 이 음모론이 출발입니다.

    ▶ 김어준 : 요즘 마스크 브로드캐스팅이란 단어도 유행합니다. 뉴스만 틀면 마스크 이야기 나온다고. 그리고 이전에는 대만에서 마스크 이런 식으로 할당해서 분배한다고 해서 엄청 칭찬했었어요.

    ◐ 김완 : 이틀 전입니다. 이틀 전에 칭찬하고, 이틀 후에 우리 정부가 그렇게 결정하니까.

    ▶ 김어준 : 마스크 사회주의라고.

    ◐ 김완 : 배급제다.

    ▷ 김준일 : 어쨌든 기획재정부에서 해명자료를 냈는데, 지오영한테 1,000원에 주고, 지오영이 약국에는 1,100원에 준다라는 거예요. 그래서 마진율이 10%면 오히려 평소 마진율보다 훨씬 낮다라는 거예요, 이게.

    ▶ 김어준 : 우리가 뭐, 평소 마진율까지 알 필요는 없겠고.

    ▷ 김준일 : 물류비, 인건비를 고려를 하면 사실상 이건 그냥 하는 거다라는 게,

    ▶ 김어준 : 누군가 돈을 벌긴 벌겠죠. 원단을 공급하는 업체가 돈을 벌든 벌긴 벌겠죠. 벌긴 벌 텐데, 어쨌든 그게 김정숙 여사는 아닌 것 같다. 김정숙 여사가 떼돈 번다는 건 저도 봤어요.

    ◑ 김언경 : 무슨 예능프로그램에서 평행이론 그러면서 두근두근 막 하면서 이야기하잖아요. 그런 느낌이에요, 지금 이 이야기는.

    ▷ 김준일 : 그리고 세 번째가 지오영에,

    ▶ 김어준 : 최소한 숙명여대, 숙명여대를 같은 시즌에 다녔다. 같은 과였다까지는 아니어도 같은 학번이었다 정도까지 나와줘야 되는 거 아닙니까?

    ◑ 김언경 : 그래야 평행이론이 된 거죠.

    ▶ 김어준 : 한 사람은 숙명여고이고, 한 사람은 숙명여대잖아요.

    ▷ 김준일 : 세 번째가 이 지오영의 지분을 중국의 사모펀드가 보유하고 있어서 중국이 물량을 좌지우지한다라는데, 지오영은 생산업체가 아니라 공급업체예요. 그러니까 물량을 좌지우지할 수가 없어요. 아주 기초적인 사실관계를, 지금.

    ▶ 김어준 : 그러니까 이것은 아마 지오영이 생산업체, 공장을 가지고 있는 줄 알고 이런 이야기를 했나 보네요.

    ◐ 김완 : 이게 마스크로 누가 돈 버냐에 대한 호기심에서 시작된 거라니까요. 이게 결국 지오영이 돈을 버는데, 지오영 뒤에 정권이 있는 게 아니냐 이런.

    ▶ 김어준 : 이게 출발이 제가 알기로는 보수 유튜버들이 퍼뜨리고, 원래 이런 다음에 보수 매체로 올라오죠, 유튜브에서 이런 이야기가 돌고 있다.

    ▷ 김준일 : 이런 의혹이 제기됐다.

    ▶ 김어준 : 제기되고 있다. 그러면서 정치인이 또 한마디하고, 그다음에 이 구조를 가짜정보 선순환구조 속에 들어가는데, 카톡으로 돌기 시작하고, 그런데 지금은 거기까지는 아직 안 갔나 봐요?

    ▷ 김준일 : 워낙 이것은 터무니없어서, 일단 숙명여고, 숙명여대에서 깨졌습니다, 일단. 그래서 다음 것은 짧게 할게요. 최근에 정치인들이 길거리에 들고 다니면서 방역을 하고 있어요. 뿌리고 있어요.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 최근에는 정의당 심상정 대표도 했고요. 나경원 의원 등 굉장히 많은데,

    ▶ 김어준 : 많이 하죠.
    ▷ 김준일 : 이거 다 쓸데없습니다.

    ▶ 김어준 : 왜요?

    ▷ 김준일 : 그러니까 길거리에다가 사람들이 입을 대거나 코를 대지 않은 이상 아무 쓸모 없다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에요.

    ▶ 김어준 : 저도 사진 본 게 있는데, 횡단보도에 뿌리고 있더라고요.

    ▷ 김준일 : 횡단보도에 대고 사람들이 코를 대거나 입을 대지 않은 이상 아무 의미가 없는데, 낭비예요, 자원 낭비, 지금.

    ▶ 김어준 : 왜 횡단보도에 저걸 뿌리고 있을까.

    ▷ 김준일 : 이게 2015년 메르스 사태 때도 이러고 있어서 하지 말라고 그때 보도가 다 나왔는데, 또 이러고 있습니다. 정치인들 쓸데없는 짓 좀 하지 마십시오. 저는 끝났습니다.

    ▶ 김어준 : 알겠습니다. 횡단보도에 최소한 뿌리는 짓은 하지 말아달라. 하다 못해 무슨 건물 안에 들어가서 뿌린다든가, 알겠습니다. 이게 정치활동하는 거라 방역이 아니라, 계속 할 거예요.

    ◑ 김언경 : 다음은 전데요. 저는 지금 사실은 총선 미디어 감시하는 데 활동을 하고 있잖아요. 그런데 너무 허망하게 진짜 원대한 꿈을 갖고 총선 미디어를 감시하겠다고 했으나, 코로나19 감시연대가 된 상황이에요. 코로나19 보도 너무 많고요. 그런데 문제는 코로나19 보도 중에서 정쟁으로 엮어서, 그러니까 선거에 악영향, 특정 정당, 정부 여당에 악영향을 미치게 하려는 보도들이 너무 많이 나오고 있어서,

    ▶ 김어준 : 마스크가 특히 많습니다.

    ◑ 김언경 : 그런 내용을 또 저희가 모니터하느라고 굉장히 힘 빠지는 상황이에요. 제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선거 관련돼서 지금 너무나, 오늘 여기 뉴스공장에서 항상 그 내용을 자주 말씀해 주시는데, 선거제도 너무 많이 바뀌었고, 이번에 정말 깜깜이 선거가 될 가능성이 너무 높아요, 제도를 몰라서.

    ▶ 김어준 : 맞습니다. 선거제도가 너무 어려워서, 제가 여러 번 말씀드렸는데, 이 자리에서는 국회의원들이 이해를 못하는 사람, 저는 국회의원들은 최소한 이해하고 있을 줄 알았어요.

    ◑ 김언경 : 국회의원, 국민 모두 다 지금 무슨 말인지도 잘 모르는, 그래서 정말 저는 귀에 못이 박히도록 설명해 줘도 모자라다라고 생각하는데, 보도가 없어요.
    ▶ 김어준 : 그거 할 시간이 없어서.
    ◑ 김언경 : 너무 보도가 없고.

    ▶ 김어준 : 선거제도를 이해하지 못한 채 선거를 치르게 됐습니다, 지금.

    ◑ 김언경 : 그래서 제가 너무 놀란 게 지난 종편은 선거 이야기를 진짜 많이 하거든요, 보통 때, 종편 시사토크쇼가.

    ▶ 김어준 : 6개월 내내 하죠.

    ◑ 김언경 : 지난 2월 4주차에 선거 관련 보도가 5%뿐이었어요, 전체 방송에서.

    ▷ 김준일 : 다 마스크 이야기만 했네요.

    ◑ 김언경 : 그런데 그 5%도 대부분이, 그렇죠. 마스크와 선거를 연결 지은 것이 다예요.

    ▶ 김어준 : 이게 선거운동이라고 생각하는 겁니다, 지금.

    ◑ 김언경 : 지나치게 지금 보도가 왜곡되어 있다라는 말씀을 드리고요. 그리고 그 와중에 오보를 가지고 왔는데요.

    ▶ 김어준 : 짧게 하셔야 되겠습니다. 1분 내로 끝내야지,

    ◑ 김언경 : 조선일보가 ‘코로나 난리통에… 조합원 교육한다고 딸기밭에 간 서울대병원 노조’라는 보도를 냈어요, 3월 9일에.

    ▶ 김어준 : 이게 노조 교육이 아니라 만약에 사장단 교육이었으면 기사를 안 냈을 거예요. 노조. 어? 노조? 이렇게 하고.

    ◐ 김완 : 사장단 그거였으면 조선일보가 오보를 내지 않았을 겁니다, 확인되지 않은 거기 때문에.

    ◑ 김언경 : 이 보도에서 서울대병원 노조가 코로나19 사태 와중에 노조원 교육이라면서 단체 휴가를 내고 딸기따기체험에 갔다라는 건데요. 문제는 확인은 하나도 안 했어요. 안 갔어요. 코로나19 때문에 취소됐어요.

    ▶ 김어준 : 이건 제가 보기엔 이거예요. 일정표 같은 것을,

    ◑ 김언경 : 그것만 보고.

    ▶ 김어준 : 주요 단체 일정표를 받아놓고 오케이 걸렸어, 걸렸어 그리고 기사 써버린 거지.

    ◑ 김언경 : 그런데 상식적으로 이렇게 제목을 뽑고 이렇게 비판을 할 거였으면 최소한 갔는지는 확인해야 되잖아요.

    ▷ 김준일 : 전화 한 통만 하면 되는데.

    ◑ 김언경 : 그런데 그것을 확인 안 하고.

    ▶ 김어준 : 안 갔을까 봐 전화 안 한 거죠.

    ◑ 김언경 : 그러면 안 되죠. 그러면 가짜뉴스를 만드는 건데.

    ▶ 김어준 : 이거 비판해야 되는데 안 갔으면 어떻게, 전화 안 하는 거지. 나는 자료를 보고 썼다 이렇게 말하는 거죠.
    ◑ 김언경 : 하나는 김완 기자가 다 이야기해 주실 거예요. 매일경제에서 2월 25일에 ‘ 왜 국내서 마스크 구매하기 힘든가 했더니…중국으로 다 나갔네’라는 제목의 보도였어요.

    ▶ 김어준 : 요새 중국에서 엄청 많이 마스크 오고 있어요, 요즘.

    ◑ 김언경 : 그래서 이 중국으로 다 나갔다는 마스크, 어제는 또 그것 때문에 그 중국에 나간 마스크, 한국 마스크가 일본으로 또 갔다라는 이야기까지 나오던데 이 마스크 이야기는 김완 기자가 해결해 주시겠습니다.

    ▶ 김어준 : 마스크 정말...

    ◐ 김완 : 이 마스크가 일단 팩트체크할 게 여러 가지가 있는데, 첫 번째는 중국으로 갔냐에 대한 건데, 그것을 예스냐 노냐로 대답하면 예스가 맞습니다. 왜냐하면,

    ▶ 김어준 : 그렇죠. 전 세계에 수출했으니까, 중국에 수출했어요, 많이.

    ◐ 김완 : 원래 중국이 마스크를 수입하던 나라가 아니에요. 중국사람들이 마스크를 안 썼기 때문에. 그런데 코로나19가 터지면서 12월 말, 1월 초 정도에 마스크 수요가 급증합니다.

    ▶ 김어준 : 그건 10억 인구가 마스크를 썼으니,

    ◐ 김완 : 쓰기 시작하니까 우리랑 숫자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중국에서 넘어온 업체들, 그러니까 중국 정부의 업무를 대리하는 무역 업체들이 한국 마스크 생산업체들한테 마스크 물량을 막 요구를 한 거예요.

    ▶ 김어준 : 그랬겠죠, 당연히.

    ◐ 김완 : 그런데 마스크의 생산 시스템이 어떻게 되냐 하면 마스크는 사실 시즌상품이잖아요. 우리는 미세먼지 때문에 보통 썼던 거잖아요. 12월에서 5월까지 보통 팔립니다. 그러면 전년도에 열심히 물량을 만들어요. 그래서 재고 비축물량을 놔둡니다. 그리고 12월 달이 되면 팔기 시작한 거예요.

    ▶ 김어준 : 겨울 되면?

    ◐ 김완 : 그런데 이 시기가 어떻게 되냐 하면 우리가 비축물량이 거의 구축됐던 시점에 중국바이어들이 물건을 사러 들어온 거예요.

    ▶ 김어준 : 그러니까 업체 입장에서는 땡큐죠.

    ◐ 김완 : 업체 입장에서는 이때는 우리가 코로나19 전이기 때문에, 갑자기 중국이 마스크를 사러 오니까 막 판 거예요.

    ▶ 김어준 : 엄청나게 팔았잖아요.

    ◐ 김완 : 이때 수출 단가가 한 400원에서 500원 정도 됐다고 해요, 개당. 그러니까 그렇게 해서 수출 신고도 하고, 컨테이너에 실어도 놓고, 박스에도 담아놓고 이렇게 한 물량이 추정치입니다, 여기서부터는. 정확한 통계는 정부에도 없고, 업계에도 없는데, 한 3억 장에서 5억 장 정도될 거라고 봅니다.

    ▶ 김어준 : 그때는 돈 잘 벌었겠죠, 업체들이.

    ◐ 김완 : 1년 치. 한국이 1년이 미세먼지 국면일 때 3억 5천 장 정도 마스크를 썼대요.

    ▶ 김어준 : 1년을 한 번에 팔아버렸군요?

    ◐ 김완 : 그래서 그 정도 물량을 만들어 놨다라는 거예요. 그리고 작년 한 해에 새로 생긴 마스크업체가 50군데입니다. 지금 마스크 업체가 120군데거든요. 그런데 코로나19 국면에서는 한 20군데가 생겼어요. 그러니까 지금 절반 이상의 업체들이 한 번도 물건을 팔아본 적이 없었던 업체들이었어요.

    ▶ 김어준 : 완전 신생업체들. 대박 났다고 생각하고 신규로 막 들어오는구나.

    ◐ 김완 : 그런데 이게 어떻게 국면이 급변하냐면 한국에서 31번 확진자, 그게 2월 18일입니다. 그날 나오면서 한국 마스크 수요가 폭증하기 시작합니다.

    ▶ 김어준 : 그렇죠. 이 마스크 업체들은 사실은 31번 전까지는,

    ◐ 김완 : 꺾이던 국면이었어요.

    ▶ 김어준 : 다른 데 팔아야 되는 국면에서 수출하고, 그런데 31번이 나올지도 모르니까 수출하지 말고 있어야지 어떻게 합니까, 그렇게?
    ◐ 김완 : 그렇게 못하고 있던 상황에서 이게 어떤 일이 발생하냐 하면 중간 유통업자들이 다른 마음을 먹기 시작합니다. 중국에 400원, 500원에 넘기느니 국내에 팔면 소매가로 3천 원에 팔 수 있는데, 이 물건을 굳이 수출을,

    ▶ 김어준 : 할 이유가 없죠.

    ◐ 김완 : 할 이유가 없어진 거죠.
    ▶ 김어준 : 그렇군요. 수익의 측면에서 볼 때 중국에 보낼 이유가 없군요, 그때부터는.

    ◐ 김완 : 그래서 지금 정부가 검거하고 있는, 얼마 전에, 일주일 전쯤 한 창고에서 4만 장이 나왔다 이런 보도 보신 적이 있을 거예요. 그게 그런 물량들이에요. 수출을 하려고 쌓아놨다가 불과 1, 2주, 수출이 오늘 결정해서 내일 내보낼 수 있는 게 아니잖아요. 수출을 하려면 절차를 밟아야 되니까.

    ▶ 김어준 : 선적되기 전이었는데.

    ◐ 김완 : 전이었는데, 이게,
    ▶ 김어준 : 그 위약금 깨고라도.

    ◐ 김완 : 주더라도 국내에 파는 게 마진이 훨씬 센 거죠. 이 물량들이 있고, 지금 중국에 몇억 장이 넘어갔다, 판매했다 이것은 그 전 국면에서, 코로나19 이전 국면에서 누구의 잘못도 아닌 그냥 정상적인 무역활동의 과정이 있었던 거고, 그런데 그 이후에 유통업자들이 폭리를 취해야겠다라고 마음을 먹은 시즌이 업계에서는 한 열흘에서 보름 사이라고 봐요.

    ▶ 김어준 : 31번 확진환자 이후에 폭발적으로 증가해가면서 돈을 벌 기회로 봤군요.

    ◑ 김언경 : 그런데 이 보수매체와 그다음에 보수 유튜버, 야당에서 주장하는 것이 결국은 이 마스크를 다 중국에 수출해서 우리가 이렇게 큰 피해를 받았다는 거잖아요. 그런데 그런 개념으로 따지면 아까 그분들은 어찌됐든 자신의 경제적인 이익을 위해서 위약금을 물고 수출을 안 했잖아요. 그러면 애국자라고 칭찬해 줘야 되는 그런 상황이야, 내가 보기에는.

    ◐ 김완 : 이 정부가 마스크 메시지,

    ▶ 김어준 : 그렇죠. 그런 논리도 가능하네요.

    ◐ 김완 : 이 정부가 마스크 메시지 관리를 실패한 측면이 있는데,

    ▶ 김어준 : 그분들은 스스로 돈을 벌려고 한 거죠, 그냥.

    ◑ 김언경 : 그래도 칭찬해 줘야 되지, 이분들 주장대로 하면.

    ◐ 김완 : 업계에서는 어쨌든 수출제한조치가 늦었다. 그게 이 마스크 대란을 초래한 원인이다.

    ▶ 김어준 :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봅니다. 31번이 나올지 어떻게 알아.

    ◐ 김완 : 31번이 나오고 수출제한조치가 25일 날 됐거든요. 그런데 그때 우리가 이미 900명이 된 거예요.

    ▶ 김어준 : 900명?

    ◐ 김완 : 네, 확진자가. 단기에 확 는 거죠, 일주일 사이에. 그런데 그 일주일 사이에 이게 발생된 현상이고, 그게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 거고, 심리적으로도 그 부분이 작용을 하고 있는데, 그렇게 놓고 보면 지금 정부가 마스크를 해서 단가가 안 맞는다 이런 이야기는 사실 말도 안 되는 이야기입니다. 엄청나게 비싼 돈에 다 소매를 해 주고 있고요.

    ▶ 김어준 : 정부는 돈을 많이 쓰고 있고, 왜냐하면 코로나19 사태가 아니라 마스크 사태가 됐어요, 지금, 점점, 한편으로는. 마스크 없으면 다 죽는 것처럼 돼 있기 때문에. 재단이 다르답니다, 숙명여고와 숙명여대, 심지어는. 재단까지 다르다고 합니다. 내일 뵙겠습니다. 하나, 둘, 셋.
    ▷ 김준일, 김언경, 김완 :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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