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아베 정권, '신종 코로나' 틈타 개헌 추진 & 경제 위기로 한일관계 개선 모색

고진경

tbs3@naver.com

2020-02-04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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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코너명 : 2부 [ 인터뷰 제3공장 ]
    ■ 진행 : 김어준
    ■ 대담 :
    - 호사카 유지 교수 (세종대)
    - 이영채 교수 (일본 게이센여학원대)

    ▶ 김어준 : 일본에서 태어나셨지만 한국인으로 살고 계신 호사카 유지 교수님 나오셨고요.

    ▷ 호사카 유지 : 네, 안녕하십니까.

    ▶ 김어준 : 한국에서 태어나셨지만 일본에서 살고 계신 게이센여학원대 이영채 교수님 나오셨습니다. 오랜만에 귀국하셨네요?

    ◐ 이영채 : 네, 제가 이번에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이라고 하는 책을 새로 냈습니다.

    ▶ 김어준 : 책 내셨구나?

    ▷ 호사카 유지 : 아까 저도 봤습니다.

    ◐ 이영채 : 이거 공장장님 드리려고 가져왔는데.

    ▶ 김어준 : 알겠습니다. 책 내신지 모르고 모셨는데,

    ◐ 이영채 : 감사합니다.

    ▶ 김어준 : 순식간에 책 광고를 하셨네요. 우선 여쭤보고 싶은 것은 일본이 재난에 대해서 지진도 그렇고, 과거로부터 재난에 대한 대처가 굉장히 체계화 돼 있고 매뉴얼이 좋다 이렇게 오랫동안 저는 알고 살았거든요. 그런데 최근 들어서 작년 태풍도 그렇고, 이번 코로나를 대처하는 것을 보면 굉장히 어설프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제가 잘못 생각하는 겁니까 아니면 실제 일본 내에서도 이 코로나 대처를 잘못하고 있다고 이야기가 나옵니까? 어떻습니까?

    ▷ 호사카 유지 : 일본에서도 너무 안일하게 대처하고 있다라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습니다. 왜냐하면 이번에 200명 정도,

    ▶ 김어준 : 전세기?

    ▷ 호사카 유지 : 전세기로 첫 번째 일본에 갔을 때 일본 쪽에서는 140명 정도가 일단 호텔에 들어간다 그렇게 준비하고 있었고요. 호텔을 준비했다라는 것도 좀 말이 안 되지 않습니까?

    ▶ 김어준 : 다중이용시설인데.

    ▷ 호사카 유지 : 한국은 국가기관을 준비를 했는데요. 나머지는 자가, 자신의 집에 돌아가서 증상이 없으니까 그런 식으로 조치를 하려고 했어요. 그런데 돌아갔더니 모두 호텔에 돌아가고 싶다 그렇게 돼서 140명, 그러니까 140실밖에 준비를 안 했기 때문에 나머지 60명 정도는,

    ▶ 김어준 : 2인 1실.

    ▷ 호사카 유지 : 2인실에 들어가서 그래서 그중에서 두 사람이 감염이 돼버렸습니다. 그러한 사건이 일어났고요.

    ▶ 김어준 : 더군다나 2인실에 있던 분들이라는 거죠?

    ▷ 호사카 유지 : 그렇죠. 그중에서. 그러니까,

    ▶ 김어준 : 집으로 간 분들도 있고?

    ▷ 호사카 유지 : 그건 없었던 거예요.

    ▶ 김어준 : 가라고 했는데 가진 않았다?

    ▷ 호사카 유지 : 가고 싶은 사람은 가고 된다라고 해서 60명 정도는 그럴 예정이었는데, 일본에 도착했더니 다 호텔에 들어가고 싶다 그렇게 됐을 때도 거기에 대처를 전혀 할 수가 없었어요.

    ▶ 김어준 : 그러니까 만약에 집에 갔으면 더 큰 문제가 됐을 수도 있겠네요?

    ◐ 이영채 : 그렇죠. 그런데 이게 아베 수상이 직접 나서서 전 세계에서 가장 빨리 중국 우한에 있는 일본인들을 귀국시켰단 말이죠.

    ▶ 김어준 : 그렇죠. 첫 번째 전세기로.

    ◐ 이영채 : 첫 번째. 그런데 이게 타이밍이 미묘했던 게 1월 20일이 일본이 정기국회가 시작했고, 여기에서 맨 처음 요구된 것이 벚꽃모임에 대한 문제, 카지노 문제, 그리고 선거법 위반으로 그만둔 세 명의 장관 문제 이것으로 이번 아베는 가장 추궁 당할 위치인데, 그런데 지금 이 우한 문제로, 코로나바이러스 문제를 가져오면서 지금 모든 아베에 대한 문제가 물타기로 돼 버린 거죠.

    ▶ 김어준 : 전 세계에서 가장 먼저 전세기를 띄운 이유가 거기에 있었군요?

    ◐ 이영채 : 그렇죠. 그런데 이게 안정적으로 관리하는 모습을 또 보여줘버리면 일본 내에서는 공포가 없어지기 때문에 데려와서 쟁점은 전환은 시키되 대신 혼란은 좀 필요한 것 같아요.

    ▶ 김어준 : 이영채 교수님이 의심하시기로는 이렇게 대처를 잘 못 한 것은 오히려 스캔들을 덮을 정도의 잡음이 나오게 하려고 그랬던 것이다? 이런 의심, 굉장한 음모론인데요?

    ◐ 이영채 : 일단은 이것은 어느 정도의 통제 범위에는 있는데, 일단 사망률이 낮잖아요. 그렇죠? 그렇지만 일본 내에서 원래 보건 시스템으로서는 그렇게 크게 우려할 사항은 아닌데, 실제 지난번에 자연재해 문제, 치바 정전 문제 이후에 물론 아베 정권이 장기간 집권을 하기 때문에 국가시스템을 움직이지 않은 것은 사실이에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것 같은 경우에는 데려와서 관리를 제대로 안 하면서 동시에, 원래 법을 만들었거든요. 지정감염증이라고 해서 일본 내의 시스템으로 충분히 관리를 하고 그날 법을 만들었으면 그날 공포를 하면,

    ▶ 김어준 : 되는데.

    ◐ 이영채 : 이대로 이 사람들을 병원이라든지 호텔로 강제적으로 할 수 있는데, 법을 만들어 놓고 하지 않았단 말이에요. 일주일이나 이걸 지체했던 거죠. 그러니까 이제 왜 안 했느냐 보니까 두 사람이 검진을 거부했다라든지 그리고 국가가 그것을 통제할 수 있는 권한이 없다라든지 이렇게 말하니까, 그렇다면 이것은 지금까지 일본에서 이런 자연재해 사태에 국가에 권한이 없으면 이것이 *판정이 되지 않느냐 비상사태법이라고 해서 헌법에서 지금까지 아베 정권이 우익들이 만들려고 했던 이 조항들을 갑자기 우익들이 이것을 아주 지지하고 일본 정치가들 중에서, 호사카 선생님도 이야기했지만 신지로라든지 나카타니 전 방위상이라든지 이런 사람들이 헌법 개정이 필요하다 여기까지 이것을 지금 계속 여론전을 하고 있는 거죠.

    ▶ 김어준 : 그렇게 지금 이 일본의 대응이 허술한 것이 물론 정권 교체 없이 오랜 세월 지나다 보니 경직된 것도 있겠지만, 첫 번째로는 일본 국회가 열렸는데, 그때 되자마자,

    ▷ 호사카 유지 : 되자마자 코로나가 발생했기 때문에,

    ▶ 김어준 : 전세기를 빨리 보냈던 이유가 거기 있고,

    ▷ 호사카 유지 : 그리고,

    ▶ 김어준 : 그다음에 잠깐만요, 정리 먼저 하고, 두 번째로는 이게 대응이 부실해서 막 논란이 생기는데 이걸 어떻게 이용하고 있냐면 개헌을 안 해서 그렇다. 일본 개헌으로 연결하려고,

    ▷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일본 측이 지금 네 가지 강하게 말하고 있는데, 그중 하나가 긴급사태조항을 만들자. 그것은 한국에서 말하면 긴급조치법인데, 그것은 계엄령을 발동할 수 있는 내용이죠. 그게 일본에 아직 없습니다. 그것을 만들면 그 총리를 중심으로 하는 일본, 완전히 통제할 수 있는 일본이 출연하고, 이게 히틀러가 사실 나치 독재를 만든 수법인데요. 그 비슷한 내용을 지금 헌법 속에, 헌법 제96조, 97조 그런 식으로 지금 만들려고 사실 자민당의 개헌안에 그게 들어가 있습니다.

    ▶ 김어준 : 이러한 비상사태에 대응할 수 있는 법조항, 이런 계엄령 같은 조항이 없어서 지금 일본이 대처를 못한다는 식으로 언론플레이를 일본 정부가 하고 있다는 거죠?

    ▷ 호사카 유지 : 네, 그러니까 예를 들면 지금,

    ▶ 김어준 : 황당하네요.

    ▷ 호사카 유지 : 말씀하셨습니다만 가장 의회에서 높은 사람들이 예를 들면 중의원 국회의장을 지낸 이부키 분메이라든가 그리고 전 방위성 장관이었던 나카타니라는 사람이라든가 요새 굉장히 인기가 있는 아까 말씀하셨습니다만 고이즈미 신지로 환경상이잖아요. 이런 사람들이 한꺼번에 트위터를 날리거나 직접 말하거나 해서 이것은 긴급사태조항이 없으니까 현재 못한다 이러한 이야기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 김어준 : 그건 거짓말이잖아요?

    ▷ 호사카 유지 : 완전 거짓말. 그러니까 그거 없어도,

    ▶ 김어준 : 방역이야 하면 되는 건데 안 하면 그것 때문에 코로나가 제대로 잘,

    ▷ 호사카 유지 : 못 한다는 식으로.

    ▶ 김어준 : 개헌을 못한다는 식으로 개헌으로 연결하고 있다?

    ▷ 호사카 유지 : 지난해에도 태풍에 대한 대처를 잘 못 한다.

    ▶ 김어준 : 태풍?

    ▷ 호사카 유지 : 네, 태풍. 그때도 이런 이야기를 쭉 했거든요.

    ▶ 김어준 : 태풍이 있고 자연재해가 있으면 자연재해에 대한 대처가 일본이 굉장히 우수하다 이렇게 오랜 세월 저는 보도를 통해 접했는데 작년에는 태풍이 와서 전기가 끊겼는데, 전기가 굉장히 오랫동안 복구가 안 됐잖아요?

    ▷ 호사카 유지 : 3주.

    ▶ 김어준 : 3주, 말도 안 되는 상황인데.

    ◐ 이영채 : 이게 그러니까 자기의 장기집권에 의해서 시스템이 돌아가지 않는데, 그 이유를 정권의 책임으로 하지 않고 오히려 헌법이 지금 약해서, 긴급조치권이 없어서 이렇게 이런 일이 생기고 있다. 통제를 못하고 있다라는 이유로 하는 거죠. 그리고 또 한 가지는,

    ▶ 김어준 : 이게 통합니까, 일본 사회에서?

    ◐ 이영채 : 그런데 일본 내에서는 위기가 되면 안정적인 집권 보수당을 요구하고, 예를 들면 지금 아베 정권에서는 예를 들면 이란하고 미국 사태가 아주 호재였던 거죠. 갑자기 국제정세가 변하면 아베 정권을 비판하다가도 거기 멈추는 거죠.

    ▶ 김어준 : 그건 그런데 제 말은 다른 나라가 계엄령 조항이 있어서 지금 코로나를 잘 대처하고 있는 게 아니잖아요? 그런데 일본만 어떻게 계엄령 조항이 헌법에 없어서 코로나를 잘 대처 못 한다고 하는 언론플레이가 먹히겠는가.

    ▷ 호사카 유지 : 어제 일본 쪽 TBS 뉴스에서는 어떤 코멘트에다가 그것은 아니다라는 이야기를 하긴 했습니다.

    ▶ 김어준 : 하긴 했으나.

    ▷ 호사카 유지 : 그러나 실질적으로 아까 같은 자민당의 윗사람들이 쭉 이 이야기들을 하기 시작하면 잘 모르는 일본 사람들이,

    ▶ 김어준 : 넘어갈 수도 있다?

    ▷ 호사카 유지 : 그럴 수가 있구나 그렇게 생각할 수 있습니다.

    ▶ 김어준 : 잠깐만요. 저희가 아무래도 어렵게 모셔서 3부에서 조금 더 이어가야 될 것 같습니다. 3부에서 다시 뵙겠습니다.

    ◎ 3부

    ▶ 김어준 : 2부에 이어서 호사카 유지 교수님, 그리고 이영채 교수님 모시고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2부 마지막에 저희가 일본의 방역 시스템이 코로나 관련해서 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느냐라는 질문에 오랜 세월 같은 정권이다 보니까 안일해진 것도 있고, 또 한편으로는 이렇게 방역에 실패하는 것을 개헌에 어떤 모멘텀으로 만들려고 하는 일본 정부의 의도도 있다 그렇게 말씀하셨어요. 그래서 일본의 소위 우리의 계엄령에 해당되는 조항이 없어서 지금 방역이 잘 안 되고 있다는 식으로 정부가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그게 참 납득하기 힘든 게 다른 나라의 방역이 계엄령을 선포하고 지금 방역을 하고 있는 게 아니거든요. 그런데 이걸 이렇게 연결한다는 게 참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 호사카 유지 : 먼저 그러니까 지정전염병으로 지정하겠다 그런 식으로 해서 그것을 2월 7일부터 하겠다라고 일단 결정을 했거든요. 코로나를 지정전염병. 그러나 야당 쪽에서 왜 그렇게 2월 7일이면 너무 일주일이나 가니까 2월 1일부터 할 수 있는 거 아니냐 그런 식으로 상당히 항의를 했거든요, 국회에서.

    ▶ 김어준 : 미룰 이유가 없잖아요?

    ▷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요. 그런데 아베 총리는 아무리 생각해도 2월 7일 이전은 안 된다라고 계속 주장을 했어요. 그런데 야당이 이것은 아니다라고 해서 강하게 또 계속 국회에서 비판을 했더니 갑자기 2월 1일로 바꿨어요. 그러니까 이것도 굉장히 의도적인, 그러니까 2월 7일까지 일주일까지 하면 이게 전염병이라는 것은 엄청나게 확산될 가능성이 있잖아요. 그것을 알면서 여러 가지 필요 없는 이유를 말을 하면서 법적으로 못한다는 식으로 계속 이야기를 했는데, 갑자기 또 2월 1일부터,

    ▶ 김어준 : 비판 여론이 높아지니까 바꿔버리고.

    ▷ 호사카 유지 : 네, 높아지니까.

    ◐ 이영채 : 그런데 저는 호사카 선생님 이야기하고 함께 저희가 일본 시스템 전체를 볼 필요가 있는데, 예를 들면 일본에서 홍수가 많이 나잖아요. 그렇게 댐시설이 잘 돼 있다고 하는데, 그런데 이 댐이라는 것들이 대부분 20년이 한 번 지나면 그 전체 시스템을 정비를 해 줘야 돼요. 그런데 일본은 벌써 90년대까지 어떻게 보면 일본의 경제 속에 그 지방 예산들을 다 컷해서 거기에 있는 인재들이 그것을 실질적인 지도는 가지고 있고 TV에서는 보여주지만 시스템이 움직이고 있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홍수 시스템이 관리가 안 된 거였죠. 이것은 지방의 문제와 고령화의 문제와 민주적인 시스템의 문제인 거예요. 그렇지만 여론에서는 이것을 무마시켰던 거죠. 정전 사태도 마찬가지였던 거예요.

    ▶ 김어준 : 정전 사태 다시 한 번 이야기하면 진짜 이해하기 어려웠던 게 일본이 무슨 아프리카 오지가 아니잖아요. 그런데 태풍 지나갔다고 전기가 안 들어오는 게 3주 동안이나 이어졌다는 건 정말 납득할 수 없었거든요.

    ◐ 이영채 : 그렇죠. 그런데 그렇게 시스템이 안 움직이고 있는,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일본하고는 이미지가 많이 달라요. 아베 정권이 등장하는 12년 동안 이 관료시스템이 거기에 민주화되어 있지 않은 거죠. 정권이 관심 있는 방향으로만 간 거잖아요. 그런데 예를 들면 방역 시스템 같은 경우도 이것들이 원래 일본의 그러한 댐이라든지 전기 시스템 같이 똑같은 시스템 속에 이 문제가 생겼을 때 오히려 현대적으로 민주적인 국가라면 정보 공유를 하면서 이것을 더 해결해야 되는데, 시스템은 안 움직이는데 정권은 그것을 고치려고 하지 않고 이것을 헌법 개정이라든지 자기 정권 유지에 이용을 해버린다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일본 사회는 내부 시스템은 붕괴되어 가고 있는데, 겉으로는 마치 유지되고 있는 것처럼, 그러니까 일반 국민들은 이대로 통제 당하기 때문에 그 본질을 알지 못하고 있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게 이게 가장 큰 문제인 거죠.

    ▶ 김어준 : 언론에서는 예를 들어서 정권이 이런 걸 제대로 못할 때, 어떻게 일본 같은 나라에서 전기가 3주 동안 안 들어오냐 태풍 지나갔다고 막 비판해야 되는데,

    ▷ 호사카 유지 : 그러니까 언론 자체를 아베 정권이 사실상 장악했기 때문에 언론은 그 아베의 응원단이 돼버렸다 그러한 상황이 좀 있는 것입니다. 특히 방송 쪽에서, 방송. 신문이라든가 그런 쪽에서는 좀,

    ▶ 김어준 : 그나마 나은데.

    ▷ 호사카 유지 : 건전한 이야기가 나오지만,

    ▶ 김어준 : 방송은?

    ▷ 호사카 유지 : 그래서 일본 사람들의 의식이 어떻게 만들어지는가라는 연구가 좀 있는데요. 아직도 역시 지상파의 영향을 엄청나게 받는 게 일본사람들의 의식 구조가 되어 있기 때문에 그 부분을 장악한 거죠, 아베 정권이.

    ▶ 김어준 : 3주 동안 전기가 안 들어오면 주민 불만이 대폭발해야 되는데,

    ◐ 이영채 : 그러니까 이게 이러니까 저희 같은 경우도 어떤 위기 사태가 터졌을 때, 세월호도 그렇고,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민주적인 정권, 또 민주적인 시스템이 있을 때는 정보공개를 해서 오히려 위기가 빨리 관리되는데, 권위적인 시스템 속에서는 미디어라는 것이 거기에 종속되기 때문에 지금 일본 같은 그런 부작용을 가장 잘 보여주고 있는 나라죠.

    ▶ 김어준 : 코로나도 마찬가지다?

    ◐ 이영채 : 그렇죠.

    ▶ 김어준 : 그런데 이걸 오히려 헌법 개정의 기회를 삼으려고 계속 언론플레이를 하고 있다?

    ▷ 호사카 유지 : 그렇죠.

    ◐ 이영채 : 그런데 이게 지금 현재 일본의 경제 상황으로 봤을 때 저는 이게 잘못하면 아베 정권의 운명을 좌우할 수 있는 이런 방식이 아베 정권의 위기와 아베 정권의 몰락을 가져올 수 있다. 왜 그러냐 하면 작년 10월에는 일본 경제 수치가 모든 전 분야가 최악의 결과가 나왔어요. 그렇기 때문에 12월에 한일 정상회담에 응하지 않을 수 없었던 거죠. 올해 올림픽을 해야 되죠. 그래서 올해 1월 달에 가장 최대의 위기라고 했는데 선거도 지금 못하고 있는 상황인 거죠. 그 대안이 뭐였냐 하면 중국과의 경제를 개선한다는 게 대안인 거죠.

    ▶ 김어준 : 관광객도 중국으로부터 받겠다고 했는데,

    ◐ 이영채 : 지방이 지금 가장 반발을 했던 것, 지방에서 지금 이 상황에서 선거를 하게 되면 71석을 잃는다고 하면 정권 교체를 이야기하거든요. 그런데 지금 포스트아베가 없는 거죠.

    ▶ 김어준 : 그 정도의 여론조사 결과가 나온,

    ◐ 이영채 : 나왔던 거죠. 그런데 포스트아베가 없었어요. 그러니까 선거를 못하는 거죠. 그런데 또 선거를 해야 되는데, 모든 비리에 관련된 사람들이 지금 여기 스가 관방장관, 또는 니카이 간사장 이들 파들이 지금 다 비리의 대상이 됐기 때문에 선거를 할 수 없는 상황인데, 그렇다면 대안은 중국이었는데, 지금 중국이 이렇게 되면, 이제 중국이 대안이 안 되면 어떤 상황이 되냐 하면 만약에 올림픽을 하려면 이제 한국 관광객이나 한국에게 유화적인 정책으로 한국에게 도움을 요구하지 않으면 올림픽 자체가 안 되는 상황까지 오는 거예요.

    ▶ 김어준 : 그렇군요.

    ▷ 호사카 유지 : 그리고 또 하나는,

    ▶ 김어준 : 두 분이 밖에서 짰습니까? 왜 이렇게 이야기가 짝짝 들어맞습니까? 오늘 만나신 걸로 아는데.

    ▷ 호사카 유지 : 스캔들을 아무래도 죽여야 되기 때문에 벚꽃스캔들하고 또 하나 아주 큰 것은 카지노스캔들이잖아요. 그 카지노스캔들은 아키모토라는 아베에 직결되는, 아베의 거의 측근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체포됐지 않습니까? 검찰 쪽에서 아베파가 아닌 사람들이 강하게 된 것입니다. 그래서 아베파를 다시 총장으로 지금 앉히려고 하는 움직임이 있어서 구로카라는 사람이 지금 검사장으로 있어요. 도쿄검사장으로 있는데, 그 사람의 임기를 일부러 하면 안 되는데, 6개월 연장시켰어요, 내각 결정으로. 이것은 절대 전례가 없는데, 그다음 연장시키면 그다음에 검찰총장선거, 선거라기보다 검찰총장으로 앉힐 수가 있는, 그게 아베파입니다.

    ▶ 김어준 : 일본에서 카지노스캔들 같은 경우에는 이미 체포가 됐는데, 관리자들이. 그걸 더 이상 못하게 하려고.

    ◐ 이영채 : 이게 아주 중요한 사건인데, 지금 이 코로나 사태에서 가장 숨기면서 하고 있는 게 아베 수상을 체포할지도 모르는 검찰총장직을 지금 공모죄라든지 그리고 스가 쪽의 사람인데, 지금 구로카 씨가 원래 일주일에 임기가 끝나요. 그렇다라면 이 사람은 퇴임을 해야 되는데, 이 사람을 일주일 남겨놓고 내각 결의로 이 사람 임기를 8월까지 연기시켰다는 거예요, 전례가 없이. 야당이라든지 이것은 자기를 체포할지도 모른다는 차기 검찰총장을 정권이 개입해서까지 한다는 것은 이 정권에 대한 위기의식을 보여주는 거죠.

    ▷ 호사카 유지 : 그 사람이 현재까지 아베 정권의 여러 가지 위기를 다,

    ▶ 김어준 : 덮어주느라.

    ▷ 호사카 유지 : 넘긴, 덮어버린 사람으로 대단히 유명한 사람입니다.

    ◐ 이영채 : 국회에서 답변을 했는데 재미있어요. 아주 복잡하고 미묘한 사건을 잘 처리해 줄 수 있는 검사장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 내용이 뭐냐고 하니까 거기에서는 구체적인 답은 없다 이런 거죠.

    ▶ 김어준 : 알겠습니다. 더 듣고 싶은데 시간이 다 됐어요. 이영채 교수님 내일 일본으로 돌아가신다고요?

    ◐ 이영채 : 제가 원래 오늘 왔던 이유는 이 『한일 우익 근대사 완전정복』 이 책의 출판강연회가 있어서 왔던 건데, 여기에 오게 됐는데, 좀 시간 가지고, 그리고 지금 어떤 사람이 그러더라고요. 지금 시대에 가장 읽어야 될 책, 그리고,

    ▶ 김어준 : 교수님, 여기까지는 알겠고요. 일본 갔다가 언제 돌아오십니까?

    ◐ 이영채 : 원래는 제가 대학원장이라서 내일 시험 때문에 잠깐 들어가는데 한 모레부터 한 10일간 한국에 있을 예정입니다.

    ▶ 김어준 : 또다시 돌아오십니까? 다시 귀국하시면 다시 모셔야겠습니다, 2탄은. 오늘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일본 상황이 들을 게 많네요. 올림픽 준비라든가 우리 총선하고의 연계라든가 혹은 이후에 한국과의 관계 이거 좀 여쭤보고 싶은데, 오늘 여기까지 하고요. 귀국하시면 두 분 다시 모실게요. 그때는 책 들고 나오지 마시고요. 호사카 유지, 이영채 교수였습니다. 감사합니다.

    ▷ 호사카 유지 : 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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