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한국의 '탈일본화' 성과에 아베 정권 '착잡'"

조주연

tbs3@naver.com

2020-01-23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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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의 수출 규제로 시작된 한국의 '탈일본화'가 성과를 내면서 아베 정권이 역풍을 맞게 됐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호사카 유지 세종대 교수는 오늘(23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최근 일본 아사히 신문이 한국의 탈일본화에 대해 다룬 것을 언급하며 "아베 정권이 '자신들의 실패'라는 말이 나올까봐 경계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호사카 교수는 일본 반응과 관련해 "일본은 한국이 19년간 (핵심소재·부품의) 국산화에 실패했기 때문에 이번에 6개월 만에 성공한 것에 대해 놀라움을 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한국에 수출하던 일본 회사에 비상이 걸렸다"며 "일본 내 기업들이 이런 (비판적인) 목소리를 크게 내기 시작하면 선거를 앞둔 정권은 엄청나게 부담이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20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국회 연설에서 '한국과 기본적인 가치를 공유한다', '한국은 가장 중요한 이웃 나라'라는 등 이례적으로 우리나라에 대해 우호적인 발언을 한 것도 이러한 맥락에서라고 호사카 교수는 설명했습니다.

    이처럼 우리나라가 빨리 '탈일본화', '핵심부품의 국산화'를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중소기업과 대기업, 정부의 삼박자가 맞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박재근 한국반도체디스플레이기술학회장은 일본이 수출 규제를 하면서 공급체 다변화에 나선 대기업이 중소기업과 적극적으로 협력하게 됐다고 말했습니다.

    박 회장은 "기존에 중소기업이 제품·기술을 확보하고 있었지만, (대기업에 요청해)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공장의 가동을 멈추고 (제품을) 테스트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웠다"며 "일본이 공급을 끊는 위기가 오자 대기업이 (공장을) 개방하고, 기술 지원도 많이 해 줬다"고 설명했습니다.

    정부 또한 국산화 프로젝트를 통해 기업들을 잘 이끌었고 규제 등을 풀어줘 환경 조성에 힘썼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이러한 탈일본화, 국산화 흐름이 계속 이어질 것 같다"고 전망했습니다.

    박 회장은 반도체 디스플레이를 중국, 대만 등에서 추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더 경쟁력이 필요한 시점이기 때문에 다시 (일본에 의존하던)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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