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이들의 '놀 권리' 위해…놀이수업·공공 여가시설 늘려야

국윤진

tbs3@naver.com

2019-07-31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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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앵커멘트 】
    한창 뛰어 놀아야 할 시기인 어린이들,
    하지만 학원에 가느라 놀 시간이 없는 게 현실입니다.

    정부가 아이들의 '놀이권'을 확대할 방침인 가운데, 무엇보다 공공 여가시설을 늘리고 학부모에 대한 인식 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됩니다.

    국윤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나라 어린이들의 사회활동 시간은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 회원국 중 최하위 수준입니다.

    지난해 보건복지부가 실시한 조사를 보면 우리나라 아동·청소년의 방과 후 활동은 '학원이나 과외'가 58%로 가장 많았고, 정기적인 여가활동이나 친구, 가족과의 소통시간은 부족한 '관계적 결핍'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가 누리과정을 놀이중심으로 개편하고 아이들이 마음껏 놀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예정인데요,

    교육과정에 놀이시간 포함 등 어린이들의 얘기를 직접 들어봤습니다.

    【 INT 】김예건 / 서울금화초등학교
    "쉬는 시간이 적어서 애들이랑 놀려고 해도 바로 끝나버려서 다른 반 애들이랑 같이 노는 수업이 있으면 좋겠어요."

    【 INT 】박한별 / 서울대영초등학교
    "학원 끝나는 시간을 4시 반으로 정하면 친구들이랑 같이 많이 놀 수 있어요."

    【 INT 】김지율 / 서울새솔초등학교
    "조금 더 편안하게 쉴 수 있고 놀 수 있는 공간이 있으면 좋겠다…."

    아이들의 '놀 권리' 위해 무엇보다 공공 여가시설을 늘리고 학부모에 대한 인식 교육을 진행하는 등 지자체 책임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됩니다.

    【 INT 】권순호 / 사회복지사
    "누구나 권리로서 놀이를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시설들이 많이 확충돼야 하지 않을까 생각했고 아이들의 놀이를 중요하게 여길 수 있는 성인들의 인식 개선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유니세프에서 아동이 살기 좋은 도시 인증을 받은 서울시내 자치구는 현재까지 13곳.

    서울시는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 놀이혁신 선도 지역과 같은 아동 친화적 환경 조성 사업을 집중 지원할 계획입니다.

    tbs뉴스 국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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