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공사장 지반붕괴…민간건축물 전담 조직 생긴다

김승환

tbs3@naver.com

2018-09-11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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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공사장 구조물 붕괴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면서 안전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특히 관리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민간건축물에 대한 감독을 강화해야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올 하반기부터 민간건축물 전담 관리조직을 운영합니다.

    [기자]
    금천구 한 아파트 옆 도로가 푹석 주저 않았습니다.

    동작구 한 유치원은 심하게 부서진 상태로 기울었고, 마치 절벽에 매달려 있는 듯 곧 떨어질 것 같아 위태로워 보입니다.

    지난 달 31일과 이달 7일, 서울에서 연이어 발생한 지반 침하 현장의 모습들입니다.

    <스탠딩>
    두 사고는 모두 인근 공사장의 축대가 무너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집중호우로 약해진 지반이 축대와 함께 꺼져 내린 건데, 평소 안전관리가 허술했던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옵니다.

    사고를 유발한 두 공사장은 민간건축물이 지어지던 곳이었습니다.

    관할 구청이 주기적으로 현장 점검을 진행하긴 했지만, 공공건축에 비해 관리 사각지대가 많을 수밖에 없습니다.

    <박구병 회장·구조공학박사 / 교육시설재난공제회>
    “공무원은 행정절차를 지켰느냐 아니냐를 확인하는 거고, 현장이 법에서 배치하라고 하는 적정 규모의 감리를 배치하면 인건비가 많이 나가게 되니까 제 규정을 준수하기 않는 거죠.”

    올 하반기부터는 민간건축물에 대한 관리가 강화됩니다.

    민간건축물을 관리하는 전담 조직, 이른바 지역건축안전센터가 새로 만들어지고 인원도 기존 두 명에서 17명으로 확대됩니다.

    이들은 민간 공사현장의 단속과 더불어 신규 건축물의 설계와 노후건축물의 안전 진단을 수행합니다.

    전문성을 위해 정원의 절반가량은 건축사와 구조기술사 등 외부 전문 인력으로 꾸려집니다.

    서울시는 2021년까지 자치구별로도 전담조직을 구성해 민간 건축물 관리 인원을 계속 늘려간다는 방침입니다.

    tbs 김승환입니다.

    김승환 기자(rookie@tb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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