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前 국회의원 인터뷰(전문)] "조현천은 결단코 혼자 한 게 아니다"

한선정

tbs3@naver.com

2018-07-23 1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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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TV 장윤선의 이슈파이터
tbs TV 장윤선의 이슈파이터

  • 내용 인용시 tbs <장윤선의 이슈파이터>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8. 7. 23. (월)
    ● 진행 : 장윤선 기자
    ● 대담 : 정청래 前 국회의원

    ▶ 장윤선 : 이슈파이터 3부 순서는 정청래 전 의원과 함께 하는 ‘왜 그런데’ 시간입니다. 오늘도 어김없이 정청래 전 의원과 함께 하겠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정청래 : 네, 안녕하십니까.

    ▶ 장윤선 : 네, 그 깜짝 놀랐습니다. 오늘 아침에 비보가 있어 가지고요. 제가 3부 내내 다 여쭙고 있는데요. 지금 빈소가 마련이 됐습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으로 빈소가 마련이 됐는데요. 언제 들으셨어요, 이 소식 처음에?

    ▷ 정청래 : 전 몰랐는데요. 전화가 막 오더라구요.

    ▶ 장윤선 : 아침에?

    ▷ 정청래 : 네, 아침부터 사람들이. 그래서 알았어요. 그래서 깜짝 놀랐어요, 진짜. 그 참 충격적입니다. 충격적이고 참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을까,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지금도 멍한 상태예요.

    ▶ 장윤선 : 그러니까 처음에 많은 분들이 지금 특히 정치권 안에서 같이 의정활동 했던 분들이 제일 충격이 크신 것 같아요. 정의당 의원님들 아예 전화도 잘 못 받으시고 그리고 이제 국회에 계시는 분들은 다들 지금 놀라고 경황이 없고.

    ▷ 정청래 : 다 그럴 겁니다.

    ▶ 장윤선 : 네, 그런 상황인 것 같습니다. 평소에 기억하는 노회찬 대표는 어떤?

    ▷ 정청래 : 평소 내내 지금 생각을 해 봤어요. 왜 이런 선택을 했을까, 생각을 해봤더니 불현 듯 그런 게 떠오르더라고요. 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 없는 삶을 본인이 살고자 했을 텐데 어쨌든 그런 부분에서 특검 조사를 받고 왔다 갔다 불려 다니고 또 언론에 보도되고 하는 그런 것을 참 견디기 어렵지 않았을까. 그래서 정말 남 모르게 괴로워하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좀 들고 참 안타깝습니다.

    ▶ 장윤선 : 그 이 특검이 원래는 김경수 의원 당시에, 그리고 드루킹 그리고 대통령 선거 때 매크로를 돌렸냐, 안 돌렸느냐 뭐 이게 쟁점이었던 거잖아요. 그런데 왜 갑자기 노회찬 의원을 조사하게 된 거죠?

    ▷ 정청래 : 그러니까 드루킹 관련 조사를 하다 보니

    ▶ 장윤선 : 연관된 사건으로.

    ▷ 정청래 : 뭐 자금 흐름을 추적을 했을 것이고 자금 흐름 추적 과정에서 이런 것이 포착이 될 수 있는 거죠. 그러다보면 뭐 그런 과정에서 이제 노회찬 의원에게 이렇게 흘러간 정황이 포착되고 이러면서 수사가 시작되고 또 그러면서 노회찬 의원 관련설이 연일 보도가 되고 그러면서 그 분이 그냥 이런 선택을 한 것 같습니다.

    ▶ 장윤선 : 허익범 특검이 오늘 11시 반에 오전 11시 반에 기자회견을 했는데요. 그 관련 수사를 잠정 중단 하겠다는 입장이 나온 거 같아요.

    ▷ 정청래 : 노회찬 의원 관련 부분을 이제 수사를 하고 싶어도 할 수 없고 그런 상황인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 좀 어떻게 보면 충격적인 일이 벌어졌는데 특검인들 뭐 잠시 좀 숨고르기를 해야 되지 않을까 그런 생각이 듭니다.

    ▶ 장윤선 : 이번 주에 소환조사가 예정이

    ▷ 정청래 : 뭐 그랬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장윤선 : 그 참 이게 정치인들은 정말 많이 생각해 될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런 상황에 놓일 때가 되게 많잖아요. 그러니까 정치자금을 지지자라고 하고 또 이제 동창이었고 고등학교 동창이었고 이렇게 돈을 가지고 오면 그런 걸 유혹이라고 표현해야 됩니까? 뭐라고 해야 합니까? 절대로 받아서는 안 되는 돈이긴 합니다만.

    ▷ 정청래 : 그러니까 정치인들을 교도소 담장 위를 걷는 심정이다, 이런 얘기를 하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본인이 의도를 하고 이 목이 메여 가지고. 뭘 요구하고 그래서가 아니라 뭐 예를 들면 그냥 쓰세요 하고 주는 것도 있을 수 있고 하는데 그걸 거절하지 못 하면 이제 범죄로 이렇게 되는 거잖아요. 그래서 저도 간간히 그런 경험 있어요. 아니 뭐 그냥 쓰세요 그렇게 그때는 정말 안면몰수하고 거절하지 않으며 남패를 보는 경우가 많이 있죠. 그래서 이게 뭐 비단 노회찬 의원의 경우만은 아니고 정치인들이 흔히 겪을 수 있는, 그러니까 어떻게 불러 어떻게 보면 덫에 빠지는 거죠, 이렇게.

    ▶ 장윤선 : 그러니까

    ▷ 정청래 : 그리고 약점을 잡기 위해서 일부러 접근하는

    ▶ 장윤선 : 그렇게 하는 사람들도 있고.

    ▷ 정청래 : 그런 사람들도 있을 수 있고요.

    ▶ 장윤선 : 정말 정치가

    ▷ 정청래 : 그러니까 예를 들면 이런 거예요. 어느 식당가서 이렇게 윗도리를 벗어 놨는데 화장실 갔다 오니까 집에 가다 보니까 봉투가 들어 있다, 예를 들면.

    ▶ 장윤선 : 그러니까 회식할 때 뭐 밥 먹자고 해서.

    ▷ 정청래 : 그러면서 그걸 반드시 돌려 줘야 되잖아요.

    ▶ 장윤선 : 그렇죠.

    ▷ 정청래 : 그런데 이제 돌려 줄 방법이 없을 수도 있고, 그럼 딱 걸리는 거예요.

    ▶ 장윤선 : 그럴 땐 어떻게 해야 됩니까, 진짜?

    ▷ 정청래 : 그럼 약점이 잡히고. 그렇게 되는 거죠. 그래서 거절을 잘 해야 돼요. 사양과 거절을 잘해야 돼요. 안 그러면 굉장히 힘들어 질 수 있습니다.

    ▶ 장윤선 : 그러니까 참 이게 본인도 어리석은 판단을 한 것 같다는 것에 대해서 후회 된다는 유서내용이 이제 그 좀 나왔었는데요.

    ▷ 정청래 : 근데 참 이런 게 있잖아요. 안면 받쳐서 거절을 못 하고 마음이 약해서 거절을 못하고 무슨 나쁜 뜻이 있어서가 아니라, 그런 경우도 있을 수 있죠.

    ▶ 장윤선 : 그러니까요. 참 어려운 아이, 참 이게 선의로만 살 수 있으면 참 좋은데 그렇지 않은 경우가

    ▷ 정청래 : 그러니까 정치인의 어려움 중에 하나가 예를 들면 특히 지역구에서 벌어지면 친하게 지내는 분이 자녀가 결혼을 해요. 또 상을 당했어요. 그러면 축의금이나 부조를 못 해요. 왜냐면 그거는 불법이거든요, 선거법상. 그래서 선거법이라는 것이 통상의 관리에 어긋나게, 이게 정말 애매모호해요. 이게 고무줄 잣대거든요. 그러니까 아예 할 수가 없는 거예요. 그러니 괜히 선의로 그걸 예를 들어서 진짜 친하게 지내는 사람인데 축의금을 했다가 불안에 떠는 거죠. 그러니까 하면 안 되는 거예요. 그래서 사실은 정치인들 얼굴이 두껍다, 그러면서 얘기를 많이 하는데 그래서 결혼식 저 같은 경우에는 결혼식장에 가서 축하해 주는 것도 굉장히 망설여져요. 왜냐면 갔는데 빈손으로 가는 거잖아요. 그렇잖아요?

    ▶ 장윤선 : 정청래 의원 와 가지고 부조도 안 하고 밥만 먹고 갔어

    ▷ 정청래 : 그러면 그래서 초창기에

    ▶ 장윤선 : 그렇게 그런 소문날 거 아니에요.

    ▷ 정청래 : 저희 보좌관들한테 얘기 많이 들었어요. 가지 말라고 아예

    ▶ 장윤선 : 차라리

    ▷ 정청래 : 빈손으로 갔다가 간다 그래서 뒤통수에다 대고 욕으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런 경우 경우도 있고 그래서 또 장례식장도 마찬가지예요. 그래서 저는 원치을 정했어요.

    ▶ 장윤선 : 어떻게요?

    ▷ 정청래 : 내가 평소에 아는 사람

    ▶ 장윤선 : 알고 지내던 사람

    ▷ 정청래 : 이외에는 안 간다. 그러니까 아는 사람은 가서 축하해 주고 또 장례식장 한 번 그래 본 적 있어요. 하도 보좌진에서 가라고 그래서 모르는 분들이에요. 장례식장 가서 이제 절을 하고 이렇게 예를 표하잖아요. 근데 가는 내내 오는 내내 제가 이 슬픔에 빠진 그 유가족들에게 표 구하러 왔나 이런 자책감을 계속 들어요. 그래서 못 가겠더라고요. 그래서 아는 사람만 가자 이렇게 원칙을 정했거든요. 그래서 국민들로부터 또 언론으로부터 질타의 대상이 되기는 하는데 정치인들. 그걸 피할 수 없는 운명이긴 하나, 정치인도 한 인간이고 나약한 사람이다 라는 것을 좀 알아 주셨으면 좋겠어요.

    ▶ 장윤선 : 노회찬 의원 한국 진보정치의 산역사, 산증인이랄 수 있잖아요. 그러니까 90년대 초부터 진보정당운동 진정추, 그죠? 진보정치연합. 그 다음에 민주노동당 거쳐서 통합진보당 정의당 여기까지 오기까지 사실상 한국의 진보정당운동의 역사를 살아낸 분이라고 할 수 있는데 최근에 정의당 지지율 오르긴 했지만 이번 일로 진보정치 혹은 진보정당 내부에상당히 큰 영향을 미치겠죠.

    ▷ 정청래 : 노회찬 의원 자체가 진보정치의 상징, 상징이었어요. 그리고 노회찬 의원이 이제 국회의원 처음 당선된 것이 17대 국회 비례대표 민주노동당 의원으로 진출했거든요.

    ▶ 장윤선 : 그때 같이 하셨나요?

    ▷ 정청래 : 네, 그렇습니다. 그 때 민주노동당 10번으로 당선됐는데 굉장히 상징적인 당선이었어요. 노회찬 의원이 당선이 안 됐으면 김종필, 김종필 전 총재가 당선되는 거였어요. 근데 김종필 전 총재를 밀어내고 민주노동당 노회찬 의원이 당선됐어요. 굉장히 어떻게 보면 극적이었고 물러나는 사람과 새로 국회에 오늘 사람이 상징적으로 대비 됐던 그런 거거든요.

    ▶ 장윤선 : 17대 때 민주노동당 의원들 진짜 활약이 대단했었습니다.

    ▷ 정청래 : 굉장히 스포트라이트도 많이 받고 또 의정활동들도 열심히 했고 그랬는데요. 그 중에서도 노회찬 의원은 발군이었죠. 그러니까 비례대표 국회의원 진출하기 전에 트위터에 나가서 삼겹살 판을 뒤집어야 된다.

    ▶ 장윤선 : 판을 뒤집어야 된다, 판을 바꿔야 된다.

    ▷ 정청래 : 굉장히 화제도 있었고 그 이후로 뭐 현재까지도 굉장히 촌철살인, 그리고 달변 굉장히 국민들로부터 많이 사랑을 받았는데 그래서 더 충격이 큰 것 같습니다.

    ▶ 장윤선 : 오늘 썰전 녹화라고 그러더라구요.

    ▷ 정청래 : 아, 그렇습니까?

    ▶ 장윤선 : 네, 오늘 썰전이 녹화인데 못 간 거죠.

    ▷ 정청래 : 그렇죠.

    ▶ 장윤선 : 자, 그 기무사 계엄문건 얘기를 해봐야 될 거 같아요. 금요일날 깜짝, 진도를 나가야 되니까. 그 깜짝 놀랐어요. 이게 대단하다, 이 정도일 줄이야, 오늘까지 확인된 바에 따르면

    ▷ 정청래 : 저는 사실 예상을 했어요.

    ▶ 장윤선 : 야간 통행금지까지

    ▷ 정청래 : 왜냐하면 8페이지 짜리

    ▶ 장윤선 : 네, 8쪽 짜리.

    ▷ 정청래 : 네, 그 계엄 검토 문건 나왔을 때 제가 다른 방송에서 얘기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 방송에서 얘기 안 하고.

    ▶ 장윤선 : 왜 이슈파이터에서 얘기안 하고 계속 다른 방송에 가서

    ▷ 정청래 : 이것이 모 법이라면 시행세칙이 분명히 있을거다. 그래서 시행세칙이 있는지를 살펴봐야 된다. 그리고 시행세칙이 있다면 나오면 더 충격적일 거다, 그런 얘기를 했거든요. 그러면 구체적인 실행계획이거든요. 그래서 이건 머릿속에 있는 컨셉을 한 것이 아니고 개념 작전이 아니고 실행 작전이었다. 액션 플랜이다. 그래서 군인권센터에서 여의도에 탱크 배치 이런 거 쭉 나오지 않습니까? 기계화 사단. 그런데 사람들은 거기서 탱크라고 안 써 있지 않냐, 이렇게 또 항변도 많이 하고 그랬어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예를 들었어요. 어떤 고등학교에 450명이 수학여행을 간다고 발표했다면 그럼 당연히 걸어서는 못 가지 않느냐, 그러면 관광버스 10대 이렇게 당연히 계약을 해야 되는 거예요, 그 학교에서는.

    ▶ 장윤선 : 그렇죠.

    ▷ 정청래 : 그렇지 않아요? 그런데 기계화 사단이라는 것이 뭐냐면 탱크 장갑차 부대라는 거죠. 그러면 그 기계화사단 간다고 하면 도보로 가겠어요, 기계화 사단이. 탱크 몰고 장갑차 몰고 가는 거죠. 그래서 그거는 말장난 거고 그래서 다른 변호사도 그걸 굉장히 주목했다고 그러는데, 저는 문건 보자마자 제일 마지막에 철저한 보안 강구와 실행에 만전을 기하겠다 하는 것이 나와요. 저는 가장 핵심 문건은 그거라고 생각했어요.

    ▶ 장윤선 : 실행에 만전을 기하겠다.

    ▷ 정청래 : 네.

    ▶ 장윤선 : 그럼 결국에는 이것은 그냥 검토 문건이 아니라 실행을 대비한 작전계획 문건이다, 이게 확인이 된건데, 그러면 친위쿠데타를 모의한 흔적이 확인이 된 겁니다.

    ▷ 정청래 : 그렇습니다.

    ▶ 장윤선 : 그러면 그거와 관련돼서 도대체 누가 이것을 계획을 하고 실행하라고 옮기려고 했었던 것인가를 살펴봐야 되는데요.

    ▷ 정청래 : 우리는 항상 역발상의 주목해야 됩니다.

    ▶ 장윤선 : 역발상.

    ▷ 정청래 : 조현천 전 기무사령관이 미국에서 이것은 모든 것을 다 내가 했다.

    ▶ 장윤선 : 그렇죠. 자기 책임이라고 했어요.

    ▷ 정청래 : 그렇게 얘길 했어요. 저는 그 순간 모든 것은 혼자 하지 않았다 라고 전 해석을 했습니다.

    ▶ 장윤선 : 누군가가 같이 했다?

    ▷ 정청래 : 그렇습니다. 이거 어떻게 혼자 다 합니까? 그리고 기무사는 아시다시피 이 업무 이외의 부대예요. 이 업무를 하면 안 되는 부대이고 또 합참에 계엄까지 있다고 하고. 그리고 또 계엄사령관은 당연직으로 합참의장이 되어야 하는데 합참의장을 제끼고

    ▶ 장윤선 : 네, 육군참모

    ▷ 정청래 : 육군참모총장으로. 그리고 또 최초의 여덟 8쪽 짜리 문건에 뭐라고 나와 있냐면, 전국 계엄과 지역계엄의 또 개념이 있거든요. 뭐냐면 지역개념은 제주도 한 군데를 빼는 거예요. 17개 광역 시도중에서.

    ▶ 장윤선 : 제주도를 왜 뺍니까?

    ▷ 정청래 : 예를 들면. 그러면 지역개념이 되는 거예요. 지역개념은 지역계엄사령관은 국방부 장관이 될 수 있다, 이런 게 있거든요. 그래서 전국계엄이 아니다. 그러니까 작은 세종ㄷ시 하나를 빼 놓을 수도 있고 제주도를 빼 놓을 수도 있고 그래서 지역계엄이니까 계엄이니까 이거는 국방부 장관이 맡을 수 있다, 이렇게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그 문구에 보면 이상하게 정치권에 대해 대응이 없었어요. 굉장히 좀 이상했거든요. 그러니까 애초에 8쪽 짜리 문건에는 24명의 계엄사 요원들이 정부 24개 부처에 가서 장악한다, 언론사를 장악한다, 유독 정치권에 대한 것이 없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이거 따로 숨겨 놨나, 이런 생각이 들었어요. 그런데 이제 실행 계획 문건에

    ▶ 장윤선 : 나왔죠.

    ▷ 정청래 : 야당 의원 50명 체포 이런 게 나왔죠.

    ▶ 장윤선 : 의원님도 체포 대상이겠죠.

    ▷ 정청래 : 저는 국회의원이 아니잖아요.

    ▶ 장윤선 : 아, 그러네요, 그 당시에.

    ▷ 정청래 : 네, 그래서 이제 아무도 이런 얘기를 안 했는데 헌법 제 77조에 불가피한 사유로 계엄을 선포를 할 수 있다 그러나

    ▶ 장윤선 : 해제할 수 있죠.

    ▷ 정청래 : 국회에서 과반수 이상이 해제를 의결하면 그 즉시 토 달지 않고 해제를 해야 돼요. 그래서 이 계엄실행 문건에는 그럼 안 되잖아, 자기들이. 그래서 당시 여당,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못 들어가게 하고 국회를 출석하지 않게 하고, 야당 의원은 50명 이상 체포 구금 반정부 활동으로, 그런 계획까지 세웠다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러면 누구를 제일 먼저가 잡아갔을까?

    ▶ 장윤선 : 문재인 후보였을 것 같아요, 당시.

    ▷ 정청래 : 당연합니다. 감을 딱 잡으시네요.

    ▶ 장윤선 : 그럼요.

    ▷ 정청래 : 뭐 하고 똑같냐면요. 5.17계엄. 5.18를 불러일으켰던 5.17 계엄 때 김대중 대통령 잡아 갔잖아요. 그러면 당시 야당의 구심점 역할을 하는 정치인부터 잡아 가게 되어 있어요. 그러면 당연히 문재인 대선후보부터 잡아 갔을 것이다, 그래서 끔찍한 상상, 그래서

    ▶ 장윤선 : 생각만 해도 아찔해요. 그때 의원님도 함께 마이크 들고 막 다니셨고, 저도 그때 전세계 네티즌을 향해서 생방송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 정청래 : 그때 만났죠, 우리가.

    ▶ 장윤선 : 만났죠. 근데 그랬으면 탱크 장갑차가 와서 어떻게 됐을지 알 수가 없는 그런 상황입니다.

    ▷ 정청래 : 저도 온전하지 못 했을 겁니다.

    ▶ 장윤선 : 그런데 제가 굉장히 궁금한 게요. 이 조현천 기무사령관이 육사 38기잖아요. 그리고 육사 37기의 바로 박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의 남동생이죠. 육사 37기예요. 그래서 이 분들 중심으로 해서 김관진 안보실장 등해서 알자회.

    ▷ 정청래 : 그러니까 육사 34회부터 43회까지 10회에 걸쳐서

    ▶ 장윤선 : 34에서 44기까지.

    ▷ 정청래 : 네, 알자회라고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이 분 직전이 이재수 사령관이에요. 박지만 씨 친구라는,

    ▶ 장윤선 : 친구죠.

    ▷ 정청래 : 그래서 이 분은 제가 정보위 할 때 우리 국감에 갔을 때도 만났어요, 제가. 그래서 따로 한 번 식사라도 한 적도 있고 그런데 굉장히 겉으로 보기에는 멀쩡하고 참 괜찮아 보여요, 이미지가. 호감이 가는 인상이고 그런데 그런 분들이 이런 것을 꿈꿨던 것에 참 아연실색합니다.

    ▶ 장윤선 : 자, 그러면 이분들에 대해서 다 수사를 해야 되지 않을까요?

    ▷ 정청래 : 당연히 수사를 해야 되겠죠.

    ▶ 장윤선 : 그리고 만약에 의원님 그러니까 이게 하나회, 하나회가 있었잖아요. 하나회가 청산되고 새로 구성된 게 알자회, 근데 이게 알자, 서로 뭐 알고 지내자 해서 알자회인데 실제로는 알자 정보를 서로 주고 받으면서 미리 너 어디 사령관 간다, 뭐 어디 간다 뭐 이런 걸 인사 정보를 주고 받으면서 해서 알자회이다, 이렇게 불렸던 건데 이게 가동되고 있었다면 이분들이 예컨대 친위쿠데타를 음모 또는 예비하려고 해서 이런 문건을 만들었다고 하면

    ▷ 정청래 : 이거는 내란음모라고 볼 수 없어요. 다른 거라고 볼 수 없고요. 생각해 보세요.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 사건을 보면 그 아무것도 아니에요. 그 아무것도 아닌데 그냥 옭아매서 진보당 해산까지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그거 하고 이거 하고

    ▶ 장윤선 : 그 때 현직 국회의원들 다 했었잖아요.

    ▷ 정청래 : 그렇죠. 비교 한번 해보시라고요. 당시 속해 있던 국회의원들도 의원직 상실 하지 않았습니까? 그 분들 생각하며 통탄할 일이죠.

    ▶ 장윤선 : 이 분들 다시 저기 뭐야 재심 요청해야 되는 것 아닙니까, 통진당 당시 했던 분들.그런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그런데 어쨌든 지금 만약에 있다면 이 하나회에 버금가는 수준으로 군을 좀 새롭게 해야 되는 거 아니겠어요.

    ▷ 정청래 : 문재인 대통령이 아마 깊은 생각을 하시리라고 봅니다.

    ▶ 장윤선 : 뭐 깊은 생각 당연히 하시겠죠. 당연해 해야 되는데 이 알자회가 만약에 가동을 했다면, 물론 가정이긴 합니다만 이게 있고요. 그리고 실제로 반대 경우는 뭐 상상도 하기

    ▷ 정청래 : 뭐 이리 낙서를 하면서 물어 봐요?

    ▶ 장윤선 : 아니 이게 그림을 좀 머릿속에 그리면서

    ▷ 정청래 : 이것도 굉장히 충격적인 일이죠.

    ▶ 장윤선 : 매우 충격적인 일이죠. 이대로 됐다며 그 자체로 완전히 국가가..

    ▷ 정청래 : 그러니까 촛불혁명이 제가 어디서 보니까 세계 현대사 130년 동안 가장 빛나는 명예로운 평화혁명이래요.

    ▶ 장윤선 : 130년간

    ▷ 정청래 : 네, 지금 현대사 130년 동안. 이런 경우가 없었다는 거지요. 그런 의미에서 봤을 때 만약에 탱크가 장갑차로 여의도에 진주하고 그러면서 저는 분명히 저는 살상 사건이 있었다고 있을 거라고 전 봐요, 이 정도라면.

    ▶ 장윤선 : 아, 그렇겠죠.

    ▷ 정청래 : 그러면 완전히 피로 얼룩지는 거죠. 근데 그 때 태극기 집회나 이런 데서 극우보수 쪽에서 계엄을 주장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 장윤선 : 맞습니다.

    ▷ 정청래 : 그 참 끔찍합니다.

    ▶ 장윤선 : 군대여, 일어나라, 뭐 이런 포스터나 슬로건을 실제로 피켓을 들고 나와서 주장을 했었어요. 그러니까 그 때 아우, 저게 뭐 상징적으로 그냥 얘기하는 거지, 정말 그러기야 하겠어 라고 했는데 그 중요한 것은요. 군만 이랬을까, 아니면 당시에 자유한국당, 그 때는 새누리당이죠. 그 정치권 일부하고도 결탁해서 이 내용을 좀 공유하거나 알고 있었을까요?

    ▷ 정청래 : 그거는 제가 뭐 알수는 없으나, 이렇게 67쪽 짜리 구체적인 액션플랜까지 나왔단 말이죠. 근데 이것은 한 번 그냥 작성해 본 문건이었을까, 아니면 액션플랜이라고 하는 것은 혼자 상상해서 있을 수 없는 거예요.

    ▶ 장윤선 : 그렇죠.

    ▷ 정청래 : 그러면 이거는 누군가로부터 오더를 받고 그런데 그 오더가 업무와 전혀 관계없는 기무사령관 혼자 독단적으로 했다? 그거는 상식적으로 안 맞는 말이죠.

    ▶ 장윤선 : 그러면 이게 김관진 안보실장 그리고 황교안 권한대행

    ▷ 정청래 : 제 추론은 국방부 장관 윗선에서 모종의 뭐가 있었다.

    ▶ 장윤선 : 한민구 장관은 왔다 갔다는 거잖아요. 본인이 보고를 받아서 자기가 보고한 게 아니라 자기를 그냥 지난 갔다는 것이기 때문에.

    ▷ 정청래 : 한민구 패싱

    ▶ 장윤선 : 그렇죠. 그러면 한민구 장관 이상에서의 요구, 작성 요구가 있었다고 봐야 되는 건데 그렇다면 황교안

    ▷ 정청래 : 이거는 너무나 쉽게 조사를 하면 금방 드러날 일이다,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장윤선 : 이 분들 다 사법 처리를 해야 되겠죠?

    ▷ 정청래 : 뭐 조사를 해서 드러나면 저는 그래서 합법적인 범위 안에서 가장 무거운 중형을 때려야 된다.

    ▶ 장윤선 : 합법적 범위 안에서 가장 무거운 중형을 때려야 된다.

    ▷ 정청래 : 네.

    ▶ 장윤선 : 어떻게, 징역 몇 년?

    ▷ 정청래 : 아니죠. 무기죠.

    ▶ 장윤선 : 무기 징역.

    ▷ 정청래 : 네.

    ▶ 장윤선 : 아, 다시 이런 생각을 못하게 해야 된다.

    ▷ 정청래 : 그래서 극형으로 다스려야 된다.

    ▶ 장윤선 : 극형으로 다스려야 된다. 알겠습니다. 시간이 많지 않기 때문에 제가 이것 좀 여쭤 볼게요. 민주당 당대표 경선 이제 막이 오른 거네요. 후보등록 마감을 했고 1차 컷오프가

    ▷ 정청래 : 26일.

    ▶ 장윤선 : 26일.

    ▷ 정청래 : 네.

    ▶ 장윤선 : 26일이에요. 그러면 이제 3명이 걸러지는 건데 이해찬 전 총리가 드디어 출마선언을 했습니다.

    ▷ 정청래 : 음, 본인이 최종결심을 할 때 하고 나서 그 분이 그렇게 얘기를 했대요. 내가 빠져 나가려고 했으나, 걸렸다.

    ▶ 장윤선 : 걸려 들었다.

    ▷ 정청래 : 나는 시대의 포로다, 그런 얘기를 했다고 합니다.

    ▶ 장윤선 : 아, 나는 시대의 포로다.

    ▷ 정청래 : 네, 그 정말 안 하려고 그랬어요.

    ▶ 장윤선 : 그 출마선언문 보셨습니까?

    ▷ 정청래 : 네, 봤습니다.

    ▶ 장윤선 : 그 내용이 어떻던가요? 그러니까 지금 8명이 지금 출마를 했는데 뭐 유능한 경제정당론 설파하시는 분들도 있으시고요.

    ▷ 정청래 : 본인은 왜 출마 했는가? 오늘 뭐 뉴스공장에서도 대략 얘기를 하셨던데, 이런 거더라고요. 문재인 대통령을 대선에 나가라, 나는 아니다, 나는 대중성이 부족하다, 내가 나를 안다, 그러니 당신이 나가야 된다고 강권을 했대요. 막걸리를 한 20통 가까이 드시면서 그랬다는 거예요. 그리고 또 김대중 대통령 돌아가시기 한 한 두 달 전에 만났대요. 근데 김대중 대통령이 그랬대요. 뭐냐면 이제 나는 오래 살지 못한다, 그러니 당신들이 책임을 져라, 나라를. 그런 에피소드가 있었더라고요. 그래서 본인이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을 꼬드겼으니 나 몰라라 하는 건 비겁하다, 그래 내가 책임을 져야 되겠다, 그런 생각으로 나왔다고 들었습니다.

    ▶ 장윤선 : 네, 그럼 8명 가운데 컷오프 3인은 누가 될까요? 컷오프 동지회 출신으로

    ▷ 정청래 : 이 총리, 이해찬 총리하고 저는 컷오프 동지회인데 동기면서 동지네요. 그런데 아무도 알 수 없어요.

    ▶ 장윤선 : 아무도 알 수 없다. 3명이 누가 될지.

    ▷ 정청래 : 누가 될지도 모르고. 이해찬 총리가 될 수도 있습니다. 컷오프 대상이에요.

    ▶ 장윤선 : 그래요? 이회찬 전 총리가 컷오프 대상이 될 수도 있다고요?

    ▷ 정청래 : 네, 그럼요.

    ▶ 장윤선 : 이렇게 아우, 너무 시간이 없네.

    ▷ 정청래 : 아무도 방심할 수 없어요. 방심하면 안 돼.

    ▶ 장윤선 : 아, 이번 경선에.

    ▷ 정청래 : 아, 이해찬 총리도 컷오프 될 수 있는 거죠.

    ▶ 장윤선 : 음, 그렇군요.

    ▷ 정청래 : 근데 지금 언론에서는 이해찬은 당연히 안정권애 된다고 하는 것은 이 총리한테 굉장히 안 좋은 기사입니다.

    ▶ 장윤선 : 알겠습니다. 자,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들어야 되겠네요. 시간이 없어서. 고맙습니다.

    ▷ 정청래 : 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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