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과 도시설계 함께…건강도시 가이드라인 발표

이홍석

tbs3@naver.com

2018-02-28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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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도시의 물리적·사회적 환경을 개선해 도시민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건강도시의 개념인데요. 서울시는 지난 2004년 WHO 건강도시에 가입했지만 보건과 의료사업에만 해당 정책이 집중돼 있었습니다. 도시의 환경이 더욱 복잡하게 변하면서 도시설계와 함께 논의될 필요성이 제기됐는데요. 서울연구원이 이와 관련해 건강도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는 정책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기자]
    서울연구원이 건강도시 실현 방안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열었습니다.

    건강도시란 개인의 노력과 별개로 물리적·사회적 환경을 개선해 도시민이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번 정책토론회에서는 지난해 3월부터 진행된 연구인 ‘건강도시 실현을 위한 도시설계’에 대한 주제 발표가 먼저 진행됐습니다.

    이 연구는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진행된 것으로 도시의 물리적 주거 환경과 개인의 건강과의 관계를 분석했습니다.

    예를 들어 생활반경 내 호프집·편의점 개수가 흡연에 미치는 영향이나 지하철역이나 공원과의 거리와 주민들의 비만정도의 상관성을 찾는 겁니다.

    이러한 실증 연구 과정을 강동구에 적용해 만든 ‘서울시 강동구 건강도시 도시설계 가이드라인’도 주제 발표에 포함됐습니다.

    <손창우 부연구위원 / 서울연구원>
    “도시건강 프로파일에 따른 강동구의 도시위험 요인이 알러지성 질환입니다. 다른 도시에 비해서도 취약한 특징을 보이고 있어서요. (이 질환이) 기존 연구의 의하면 도로의 인접성과 관련이….”

    이러한 도시설계 가이드라인은 공공사업, 지구단위 도시개발 계획에도 사용될 수 있다고 연구원은 밝혔습니다.

    또 서울연구원은 현재의 건강도시 정책은 대부분 보건·의료 사업에만 머물러있다고 지적하며, 도시설계와 함께 논의돼야 한다고 연구의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김경혜 부원장 / 서울연구원>
    “(지금까지의 건강도시 정책은) 대부분이 보건소 중심으로 진행이 되다 보니까 보건과 의료사업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도 받았습니다.”

    주제 발표 이후 진행된 종합토론에는 보건과 도시설계, 건축 분야의 각 전문가들이 참가한 가운데 각 분야의 협력방안이 함께 논의됐습니다.

    tbs 이홍석(hslee1024@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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