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은퇴자 일자리확대 토론회 개최

김승환

tbs3@naver.com

2017-10-26 08: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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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고령화 추세에 은퇴 시기까지 앞당겨지면서 은퇴자 중 상당수는 다시 취업하길 희망하고 있는데요.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가 있지만, 은퇴자들의 재취업 상황을 보면 단순 업무에 집중도 있는 것이 현실입니다. 서울시가 은퇴자들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 확대 방안을 찾기 위해 토론회를 진행했습니다.

    [기자]
    <영화 '인턴' 중에서>
    "우리 대표님은 인턴 만나기로 했어요."
    "그게 나에요."
    "연세가 어떻게 되세요?"
    "70세입니다."

    은퇴한 노신사가 인턴으로 다시 취업해 젊은이들에게 경험과 지혜를 전하는 내용의 영화 ‘인턴’.

    인생이모작을 주제로 공감을 일으키면서 국내에서만 관람객 수 360만 명을 돌파할 정도로 큰 관심을 받았습니다.

    더 이상 은퇴자들이 새로운 직장 생활을 이어가는 모습은 낯설지 않은 상황.

    지난해 서울시가 조사한 결과 은퇴 예정자 중 65.8%가 재취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하지만 실제 구직활동을 경험한 은퇴자들은 경험을 살릴 수 있는 재취업은 쉽지 않다고 말합니다.

    <김은리 / 은퇴 후 재취업자>
    “아무래도 밑에서 치고 올라오는 젊은 층도 있고요. 새로운 트렌드가 있으니까 원하는 게 다르고….”

    이에 서울시가 전문가들과 함께 토론회를 열고 은퇴자들의 경험을 활용할 수 있는 일자리 확대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중점적으로 다뤄진 분야는 청소년의 진로 교육과 연계한 일자리 확대.

    학생들이 진로 탐색 활동을 수행하는 자유학기제 기간에 은퇴자의 경험을 활용하자는 겁니다.

    <이혜숙 연구위원 / 서울연구원>
    “자유학기제의 진로체험을 할 경우에 혼자서 일일이 다 수행하기 어렵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커리어 코치라든지….”

    서울시교육청도 해당 제안에 대해 긍정적인 검토를 하고 있다며, 확대 적용을 위해서는 은퇴자들의 콘텐츠 개발도 중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최성희 장학사 / 서울시교육청 교육혁신과>
    “학생들의 눈높이와 맞춰서 재미있게, 또 재미도 있지만 학습적인 효과가 중요합니다."

    시는 토론회에서 진행된 논의를 바탕으로 인생이모작 활성화를 위한 구체적인 실행계획을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은퇴자들의 진로 교육 진출에 필요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서도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한다는 계획입니다.

    tbs 김승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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