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작가들 서울에 모여…'서울국제문학포럼' 시작

박가현

tbs3@naver.com

2017-05-24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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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국내외 문학계의 거장들이 시민들을 만나기 위해 서울 광화문에 모였습니다.
    한국 독자들과 직접 문학에 대해 이야기하기 위해 노벨문학상 수상자부터 소설가 정유정, 시인 고은 등 유명 작가들이 자리를 빛냈다고 하는데요. 올해로 4회를 맞으며 독자와 더욱 가까워진 '서울국제문학포럼'의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노벨문학상 수상자를 포함한 세계 문학의 거장들이 서울에 모였습니다.

    전 세계 유명 작가들이 3일간 열리는 '서울국제문학포럼'을 맞아 한국 독자들을 만날 수 있는 광화문을 찾았습니다.

    기존에 지식인과 전문가들에게만 집중됐던 문학 포럼을 서울 시민들에게도 개방해, 문학과 더욱 친해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겁니다.

    '서울국제문학포럼'은 국내외 작가들이 시민 앞에 모여 서로의 문학 세계를 자유롭게 공유하는 자리로, 대중 모두에게 열린 문학 축제로 알려져 있습니다.

    국내 유명 소설가인 황석영과 정유정, 시인 고은을 비롯해 혁명가 체 게바라의 아들로 알려진 쿠바 시인까지.

    동서양을 아우르는 10개국 총 15명의 작가가 자리를 빛냈습니다.

    강연 첫 날,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알렉시예비치는 전쟁 후 언어가 사라진 시대를 실감나게 낭독하며 관중들의 귀를 사로잡았습니다.

    <알렉시예비치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새로운 감정은 새로운 단어들을 필요로 했습니다.
    하지만 표현할 단어들이 없었습니다. 모두를 망연자실하게 했던 침묵의 순간을 기억합니다. 하늘과 땅에서 기계들이 굉음을 낼 때 사람들은 입을 다물었습니다."

    독자들에게 익숙한 한국의 원로 시인 고은은 삶의 경험을 시적인 감성으로 표현하기도 했습니다.

    <고은 / 시인>
    창이 있어야 창밖을 내다볼 수 있습니다. 삶의 진행 자체는 '우리' 안에서만 가능합니다. 나는 항상 둘 이상의 우리 속에서만 생존이 가능한 것이죠.

    포럼을 마친 작가들은 국내 독자들과 더 가까워지기 위해 총 4개 대학을 방문해 직접 대화하는 시간도 가집니다.

    <강보경 과장 /한국문화예술위원회 국제교류부>
    "(해외 작가들이) 한국의 문학과 작가와의 교류를 통해서 해외에 소개되고 또 한국 문학이 해외로 진출하는 데 큰 계기가 될 것 같고요. 이번에 오신 시민 분들도 문학 포럼을 통해서 다양한 문학과 문화들을 접하시고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포럼에 직접 참석하지 못한 시민들은 온라인 생중계로 만나볼 수 있으며 행사는 오는 25일까지 이어집니다.

    tbs 박가현(luvgahyun@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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