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괄호등’ ‘노란우체국’…서울시 ‘디자인 거버넌스’ 우수 사례 공개

이강훈

gh@tbstv.or.kr

2017-01-20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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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멘트]

    자전거의 접근을 보행자에게 미리 알려주는 발광 안내등, 아파트 우편함에 카드를 꽂아 이웃 간 갈등을 막는 일명 ‘노란우체국’.

    모두 시민들의 아이디어가 빛나는 공공디자인 사례인데요.

    이처럼 생활 속 문제를 해결하는 우수 디자인 사례가 서울시 ‘디자인 톡톡쇼’에서 공유됐습니다.

    [리포트]

    서울 서대문구의 한 아파트 출입구입니다.
    알록달록한 색깔의 카드가 우편함 곳곳에 꽂혀 있습니다.

    파란색 벽면, 노란색 박스까지 아기자기한 디자인이 눈에 띕니다.
    이웃끼리 소통하면서 갈등을 줄이는 일명 ‘노란 우체국’ 우편함입니다.

    [스탠딩] 이강훈(gh@tbstv.or.kr)
    “우편함 옆에는 이처럼 노란색 함이 있는데요. 문을 열어보면 다양한 내용이 적힌 카드가 꽂혀 있습니다. 집안행사가 있어요, 공사를 해요, 반려동물이 있어요. 만약 집안에서 동물을 키우고 있어서 소음 피해 같은 것이 걱정된다면 이렇게 자신의 집 우편함에 카드를 꽂아서 동물이 있음을 알리고 주민들에게 양해도 구할 수 있습니다.”

    [인터뷰] 곽규상 / 서대문구 천연뜨란채아파트 관리사무소장
    “이웃과 주민 간 메모로 인해서 소통이 되고 전달이 됩니다. 전 동에 확대해서 사용하면 아파트 관리에 많이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이처럼 일상생활 속 불편이나 사회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공디자인은 최근 서울시의 ‘디자인 거버넌스 사업’을 통해 우수 사례가 공유되고 있습니다.

    19일 서울시 디자인정책과가 개최한 ‘디자인 톡톡쇼’에선 시민과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선정된 5개 분야 디자인 사례가 공개됐습니다.

    [인터뷰] 류경기 / 서울시 행정1부시장
    “도시의 개선, 시민 삶의 향상의 가장 귀중한 방법이고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고요. 그런 노력의 일환으로 ‘디자인 톡톡쇼’라는 이름으로….”

    안전 분야에선 자전거와 보행자의 접촉 사고를 막아주는 괄호 모양의 가로등, 일명 ‘괄호등’이 소개됐습니다.

    자전거가 접근하면 이를 인식해 불이 켜지는 식인데, 현재 한강공원 반포지구에 설치돼 있습니다.

    건강 분야에선 지하철역 입구가 금연구역임을 알려주는 계단 디자인이 공개됐고, 복지 분야에선 뇌성마비 장애인을 위한 턱받이와 무릎덮개 등 의복 디자인과 리폼 가이드북이 공유됐습니다.

    [현장음] 이정옥 / 뇌성마비 장애인 보호자
    “씻기고 입히고 먹이기 등 기본적인 생활 자체가 굉장히 많이 힘이 들고 에너지를 소비하게 됩니다. 좀 덜 힘들이고 일상생활을 할 수 있을까를 늘 고민하고 연구하게 됩니다.”

    서울시는 이날 공개된 5개 분야 공공디자인을 오는 3월까지 모두 생활현장에 적용하고, 올해 총 세 차례에 걸쳐 디자인 공모 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tbs 이강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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