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가짜 한우’ 단속 강화한다

박가현

tbs3@naver.com

2017-01-06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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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가올 명절을 대비해 한우세트를 비싼 돈 주고 구입했는데 알고 보니 호주산 쇠고기였다면. 참 억울하면서도 황당할 텐데요. 가짜 한우로 인한 농가와 소비자의 피해를 막고자 서울시가 전국한우협회와 협약을 맺어 감시를 강화하겠다고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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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우특수부위, 한우양지국거리 등 ‘한우’라는 이름이 명확히 적혀있습니다.

    마치 국내산 한우처럼 보이는 이 제품들은 사실 모두 호주산 쇠고기입니다.

    강남구의 한 축산매장에서 이름표를 바꾼 뒤 원산지를 국내로 둔갑해 판매한 겁니다.

    이처럼 쇠고기의 종류를 허위로 표시해 유통하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시는 ‘한우 미스터리쇼퍼’ 감시망을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전국한우협회와 업무협약을 맺어 의심업소에 대해 합동점검을 실시하고 관련정보를 공유하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이달주 팀장 / 서울시 식품안전과
    정육점을 가서 손님을 가장해서 물건을 구입한 다음에 검사를 의뢰하게 돼 있습니다. 2개월에 한 번씩 격월로 하던 것을 이제 매월 점검으로 확대할 예정….

    서울시가 지난 2014년부터 운영해온 ‘한우 미스터리쇼퍼’는 일반 고객으로 가장해 축산매장과 마트를 방문해 한우제품을 구매하고 평가하는 역할을 맡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해 이들은 서울시와 함께 판매업소 518개소를 점검해 한우 둔갑판매 업소 31곳을 적발, 형사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실시한 바 있습니다.

    가짜 한우가 주로 적발되는 장소는 전통시장과 동네정육점 등이며 업체는 수입산이나 육우를 포장한 뒤 한우가 적힌 이름표를 부착해 판매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구정을 앞두고 한우 둔갑 판매행태가 여전한 것으로 파악한 서울시는 유통감시망을 넓혀 소비자와 농가의 피해를 예방할 방침입니다.

    tbs 박가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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