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국민의당 김관영 “손학규, 당적 버린 건 이동하겠다는 의미”

이은성

lstar00@seoul.go.kr

2016-10-20 2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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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 국민의당 김관영 “손학규, 당적 버린 건 이동하겠다는 의미”

    - 손학규, 국민민의당에 모시려 노력할 것
    - 안철수-박지원, 손학규 만나 미래 의논해야
    - 손학규 온다면 경선 룰 공정하게
    - 개헌에 반대하는 안철수, 손학규 온다면 탄력적으로 생각할 것
    - 우병우 불출석 사유, 설득력 없어
    - 의혹 당사자인 우병우, 국회 와서 해명해야
    - 우병우 불출석하면 동행명령권 발의할 것
    - 동행명령권, 정진석도 거부하기 쉽지 않을 것


    내용 인용시 tbs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와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방송 : 2016. 10. 20 (목) 18:00~20:00 FM 95.1
    ● 진행 : 김종배 시사평론가
    ● 대담 : 김관영 국민의당 원내수석부대표

    ▶ 김종배 :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가 오늘 정계 복귀를 공식 선언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당적도 버리겠다고 함께 선언을 했는데요, 국민의당에서는 환영 논평을 내놨습니다. 자, 바로 이 문제로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부대표 연결해서 짚어봅니다. 그리고 현안이 하나 더 있습니다. 국회 현안인데요, 내일 열리는 국정감사에 과연 청와대 우병우 민정수석이 출석하느냐 이 문제를 놓고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데, 이 문제도 함께 질문에 포함을 시켜보지요. 자, 연결하겠습니다. 여보세요.

    ▷ 김관영 : 네, 안녕하세요. 김관영입니다.

    ▶ 김종배 : 네, 안녕하세요. 박지원 비대위원장이 손학규 전 대표의 정계복귀 선언에 대해서 ‘쌍수 들어 환영한다, 국민의당에 와서 꿈을 펼쳐라’ 이런 말을 했던데요. 오겠습니까, 국민의당으로?

    ▷ 김관영 : 저희가 모시려고 노력을 해 봐야지요. 그 동안도 몇 번 노력을 했지만, 그 전에는 손 대표님께서 정계복귀를 선언하기 전이고, 이제는 공식적으로 정계복귀를 선언을 했기 때문에 저희 당에서도 좀 더 진정성 있는 만남과 대화가 필요하다. 그리고 박지원 대표나 안철수 전 대표가 직접 만나서 우리 정치권 전체 미래를 의논하는 그런 자리를 꼭 마련했으면 하는 그런 생각입니다.

    ▶ 김종배 : 박지원 비대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아주 공개적으로 여러 차례 러브콜을 보냈고, 또 직접 만난 적도 있지 않습니까. 좀 그래서 궁금했는데, 김 의원님은 원내수석이시니까 누구보다 박지원 원내대표하고 가까이에서 자주 얘기 나누실 거 아닙니까?

    ▷ 김관영 : 네, 그렇습니다.

    ▶ 김종배 : 솔직히 박지원 원내대표하고 손학규 전 대표 간에 혹시 물밑 대화가 있었는지 혹시 말씀해 주실 수 있으십니까?

    ▷ 김관영 : 물밑대화를 어느 정도 수준까지 물밑대화라고 말씀하시는지를 모르겠는데요.

    ▶ 김종배 : 국민의당 입당 여부에 대해서 혹시 구체적인 얘기가 나눈 게 있답니까?

    ▷ 김관영 : 아직까지는 손 대표님께서 속내를 정확하게 말씀은 안 하신 것으로 제가 알고 있고요. 다만 박지원 대표님이나 안철수 전 대표님께서 만약에 저희 당으로 오시면, 오실 때 가장 걱정하는 것은 대선 후보 경선을 하실 때 저희 당에 오면 안철수 대표가 지금 현재로써는 유력한 대선 후보인데, 그 분하고 경쟁해서 이길 가능성이 있겠느냐 그리고 공정한 경선이 마련되겠느냐 라고 하는 것이 가장 큰 우려 아니겠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적어도 손학규 전 대표께서 오신다면 그 부분에 관한 염려가 없으시도록 최대한 노력하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고, 실제로도 그렇게 하려고 생각합니다.

    ▶ 김종배 : 그런데 일반적 관점에서 볼 때 지금까지 몸담고 있던 더불어민주당의 당적을 버린 상태에서 바로 국민의당으로 입당할까, 그건 아닐 것 같다, 이게 일반적인 시각 아니겠어요?

    ▷ 김관영 : 일단은 저희 입장에서는 오늘 당적을 버리신 것 자체가 뭔가 이동을 하시겠다는 의미는 있으신 거고요, 더불어민주당으로 가실 가능성을 차단한 거기 때문에 저희 당이 하기에 달렸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종배 : 그래요. 그러면 국민의당이 손학규 전 대표에게 무엇을 할 수 있는가, 여기서 공정경선에 대한 확실한 믿음을 주는 것, 이걸 말씀하시는 겁니까?

    ▷ 김관영 : 공정경선 뿐만 아니라 손 대표님께서 오늘 정치 복귀를 하시면서, 대한민국 정치가 완전히 새롭게 바뀌어야 한다, 그리고 새판 짜기를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치겠다 이렇게 말씀을 하셨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적어도 손 대표님이 생각하실 때 아, 내가 이런 세력들하고 같이 손을 잡고 한다면 대한민국 정치를 정말로 새판 짜고 새롭게 바꿀 수 있겠다고 하는 생각을 가지셔야지, 명분이 있어야지 아마 움직이실 것 같아요. 그래서 저희 당이 그 동안 새로운 정치를 하기 위해서, 또 양당 정치에 지쳐있는 그런 정치 세계에서, 제 3당으로서 굉장히 어렵지만 그 길을 걸어오고, 리딩파트로서 노력을 계속 해 왔는데, 저희가 그 동안 해 왔던 고민들, 또 앞으로 저희 당이 해 나갈 그런 작업들을 손학규 대표님에게도 좀 털어 놓고 같이 힘을 모으자 이렇게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 김종배 : 의원님께서 지금 명분을 말씀을 하셨는데, 손학규 전 대표에 오늘 정계복귀 선언문을 읽어 보면 개헌에 상당한 방점을 찍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개헌을 고리로 자신의 정치적 입지를 확보하고 정치 세력을 규합할 뜻을 밝혔다, 이렇게 해석을 해도 무방할 것 같은데요, 자, 그러면 이 개헌 문제와 관련해서 국민의당이 손학규 전 대표하고 공감대를 형성할 여지가 충분히 있다고 보세요?

    ▷ 김관영 : 저희 당에 제가 개헌추진 모임의 국민의당 간사입니다. 그런데 저희 당에 38분의 의원님이 계신데요, 저희 당은 개헌추진 모임, 국회에서 지금 현재 197명이 서명을 했는데요, 약 3분의 2정도가 하지 않았습니까. 저희 당은 38명 의원 중에 33분이 참여를 하셨습니다. 그래서 무엇보다도 개헌에 대한 필요성에 대해서 많은 의원님들이 공감을 하고 계시다.

    ▶ 김종배 : 잠깐만요, 의원님이 지금 33명이 서명했다고 하면 5명은 아직 서명을 안 한 거잖아요. 혹시 그 5명 중에 안철수 전 대표가 포함이 되어 있습니까, 안 되어 있습니까?

    ▷ 김관영 : 안철수 대표는 서명을 안 하셨습니다.

    ▶ 김종배 : 제가 왜 여쭤보냐면 얼마 전에 안철수 전 대표가 개헌과 관련해서 “개헌 이야기 하는 사람들을 상대로 굉장히 한가한 사람들이다” 이렇게 얘기했거든요. “권력구조만 논의하는 개헌은 국민공감 얻지 못한다” 라고도 이야기를 했고요, 만약에 이 말만 놓고 보면 손학규 전 대표하고 안철수 전 대표가 개헌을 고리로 해서 서로 공감대를 형성하고, 연대를 할 수 있는 여지는 그렇게 커보이지는 않은데요?

    ▷ 김관영 : 저는 그렇게 생각을 하지 않고요. 안철수 대표님께서도 지금 당장 청와대가 추진하는, 만약에 청와대 쪽에서 추진하는 개헌이라고 하면 끌려가지 않겠다. 그리고 우리 나름대로의 안이 어느 정도 마련되어야지, 그리고 구체적인 안이 사실은 여러 가지 안들이 많기 때문에, 아직 공감대가 형성되지 않았다는 그런 말씀인 것 같고요. 만약에 손학규 대표님하고 연대가 필요하고 저희 당으로 오시는데 그런 것들이 필요하다고 하시면, 그 부분에서는 충분히 탄력적으로 생각하실 수 있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 김종배 : 손 전 대표와 관련해 안철수 전 대표가 오늘 환영한다고 면서, 만날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혹시 이 만남이 예정되어 있습니까?

    ▷ 김관영 : 저는 모르겠습니다. 안 대표님하고 아직 연락을 안 드려가지고, 구체적인 계획이 있는지는 모르겠습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지금 또 하나 현안이 우병우 민정수석의 국정감사 출석 문제 아니겠습니까. 내일이지요, 우 수석은 이미 불출석 입장을 표명을 했는데, 어떻게 하실 계획이세요?

    ▷ 김관영 : 우병우 민정수석, 청와대 수석들은 당연히 기관 증인으로 이미 채택이 돼있는 것이고요. 다만 민정수석이 불출석 사유로 이렇게 얘기를 했습니다. 대통령을 보조하는 참모로서 비서실장이 당일 운영위원회를 참석하기 때문에, 국정현안에 신속히 대응해야 하는 업무적 특성이 있다, 그리고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수사가 진행 중인 점 등을 고려해서 부득이 참석할 수 없다, 이렇게 불출석 사유를 밝혀 왔거든요. 그런데 이 불출석 사유로 밝힌 것이 그 어느 것도 설득력 있질 못합니다. 비서실장이 국회오기 때문에 본인이 신속히 대응을 해야 된다? 왜 본인이 해야 됩니까? 왜 민정수석만이 해야 됩니까?

    ▶ 김종배 : 혹시 비서실장 다음 서열이 민정수석인가요?

    ▷ 김관영 : 전혀 안 그렇습니다. 서열상으로도 그렇지 않고요. 다만 민정수석이 관례적으로 국정감사에 참석한 것보다는 참석하지 않은 경우가 많은 것은 사실입니다. 왜냐하면 민정수석은 대통령의 인사에 대한 검증을 하고 있고, 수사 같은 것을 관여하기 때문에 굉장한 민감한 문제들을 많이 다루기 때문에, 특별한 현안이 없으면 부르지 않는다, 그래서 여야가 서로 합의를 해주면 그렇게 불출석 사유를 했거든요. 그런데 지금은, 지금 상황에서는 지금 우병우 수석이 많은 의혹에 직접 당사자이시고, 이러한 문제들을 직접 국회 오셔서 해명을 해서 국민들이 가지고 있는 궁금증을 해소를 해줘야 됩니다.

    ▶ 김종배 : 그런데 문제는 출석하지 않겠다고 하니까 지금 드리는 질문인데, 혹시 야당끼리 이 동행명령권 발부 문제 합의 끝냈습니까?

    ▷ 김관영 : 야당끼리는 합의를 했습니다.

    ▶ 김종배 : 그런데 이게 여당이 합의를 안 해주면 어떻게 됩니까?

    ▷ 김관영 : 동행명령을 저희가 운영위원회에서 내일 의결을 합시다 라고 발의를 해가지고 하면 원래는 표결하게 되어 있는데요, 만약에 표결하기 직전에 새누리당에서 안건조정위원회에 안건으로 이걸 회부하겠다 이렇게 하면 이게 내일 의결을 못 하고, 90일간 묶이게 됩니다. 그런데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를 하려고 하면 적어도 9명 이상의 동의가 또 있어야 되거든요. 3분의 1이상의 동의가 있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새누리당이 안건조정위원회에 회부하는 카드를 쓸 수도 있겠지만, 저는 그렇게 주기에는 굉장히 큰 부담을 가질 것이다.

    ▶ 김종배 : 그런데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오늘 한 말을 보면 “공직자는 대통령 참모 포함해서 공직자는 국회 출석해서 증인하는 것이 맞다, 이건 원칙이다”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새누리당 정진석 원내대표의 말만 보면 내일 안건조정 발동하고 이럴 것 같지 않은데요. 어떻게 전망하세요?

    ▷ 김관영 : 저는 정진석 대표님의 인격을 믿고 싶습니다. 오늘 뿐만 아니라 그 전에도 수차례 걸쳐서 불출석 하는 것이 양해하기는 어렵다, 그렇기 때문에 출석하는 것이 맞다는 발언을 여러 번 하셨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일 출석을 안 할 경우에, 야당이 내려고 하는 동행명령권 발부에 저는 위원장으로서 정진석 대표도 그렇게 거부하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우병우 민정수석 말고 안종범 정책조정수석도 내일 국감 증인이지요?

    ▷ 김관영 : 네, 그렇습니다.

    ▶ 김종배 : 출석 합니까?

    ▷ 김관영 : 그 분은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지 안 했기 때문에, 당연히 저희들은 나올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 김종배 : 그러면 안종범 수석이 출석을 한다면 미르재단하고 k스포츠재단에 대한 어떤 전경련 창구를 통한 기업들의 모금, 이게 집중적인 질의 대상이 되겠네요, 그러면?

    ▷ 김관영 : 네, 그럴 것으로 예상 됩니다.

    ▶ 김종배 : 알겠습니다. 내일 상황을 지켜보도록 하고요,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의원님.

    ▷ 김관영 : 네, 감사합니다.

    ▶ 김종배 : 지금까지 국민의당 김관영 원내수석 부대표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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