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대 아동 치료시설 턱없이 부족

류밀희

graven56@tbstv.or.kr

2016-03-29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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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아동학대에 관한 신고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피해 아동들을 치료하고 상담하는 시설에서는
    입소를 문의하는 아동이 최근 2배 이상 늘었다고 하는데요.
    하지만 이 아동들을 전문적으로 치료할만한 시설은
    턱없이 부족한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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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초등학생 아들 학대, 인천 어린이집 아동 학대.
    이와 같은 사건은 해마다 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2014년 아동학대 신고는 총 1만 7천여 건으로
    전년에 비해 36% 증가했습니다.

    아동학대로 판정받은 건수는
    2010년 5천6백여 건이었지만
    불과 5년 새 2배로 늘었습니다.

    학대 피해 경험이 있는 아동들은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거나 자학 행동을 하는 등
    다양한 후유증을 겪게 됩니다.

    <인터뷰> 김정미 본부장 / 굿네이버스 아동권리사업본부
    "영유아기의 아이들 같은 경우에는
    분리불안이라든가 또는 퇴행 이렇게 간단하겐 이러한 후유에서부터
    심하게는 정신질환, 또는 신체적인 장애,
    또는 사망에 이르기까지 아주 다양하게 (나타납니다)."

    따라서 학대 피해 아동들에게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가 필요하지만
    이를 제공할 수 있는 시설은 서울에 단 2곳 뿐.

    아동학대 가해자 5명 가운데 4명은 부모이고
    대부분 가정에서 학대가 이뤄지는 만큼
    집으로 돌려보내면 다시 학대 위험에 노출될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 이순자 위원장 /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그러한 사건 사고가 있었을 때
    '치료와 교육은 꼭 병행이 돼야 된다'
    저는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한 3개 정도는 더 서울시에서 센터를 만들어서…."

    전문기관에 들어가지 못한 학대 피해 아동들은
    일반 아동복지시설이나 보호소에 들어가더라도
    치료를 받지 못해 다른 아동들에게 피해를 줄 수 있습니다.

    이들이 전문적으로 치료와 상담을 받을 수 있는
    시설 확충이 시급합니다.

    tbs 류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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