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 전국 최초 '10대 예비부모 교육' 시작

[앵커]
아동학대나 청소년들의 원치 않는 임신 등이 사회문제로 떠오르면서 올바른 부모교육의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졌는데요. 서울시가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미래의 부모가 될 10대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한 '예비부모 교육'을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은 기저귀를 갈거나 젖병을 물리는 등을 직접 체험하며 가정의 소중함과 자녀양육의 의미를 배웠습니다.

[기자]
"머리를 감싸라고?"

어색한 솜씨로 아기를 안아봅니다.

젖병을 물리거나 친구에게 아기를 건넬 때에는
실제 아기를 안은 듯 조심스럽습니다.

"나는 그냥 친구들과 사우지 않고 잘 지내면 좋겠다."

"나는 건강하고 바르게 자랐으면 좋겠다."

미래의 아이와 관련한 질문에는 어느 때보다 진지합니다.

<박민혁 / 신진과학기술고등학교 3학년>
"(부모가 되는 것이) 그냥 쉬운 줄 알고 애기 돌보는 것도 간단한 줄 알았는데 굉장히 어렵고 노력해야겠다, 나중에 아빠가 되면 노력해야겠다고 생각했어요."

최근 10대 청소년들의 임신, 아동학대와 저출산 문제가 사회적으로 대두됨에 따라 바람직한 부모의 가치관과 건강한 가족문화를 심어주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시와 서울시건강가정지원센터는 지난해 교육과정을 개발해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만족도와 호응도가 높아 전국 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10대를 위한 예비부모교육을 시작했습니다.

<김명신 /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장>
"급변하는 시대의 부모의 역할과 아동에 대한 이해는 매우 중요한 것이어서. 양육에 대한 올바를 태도, 아동에 대한 이해를 정확하게 배움으로써 저출산 극복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10대를 위한 예비부모교육 프로그램은 부모자녀 애착의 중요성을 배우는 '애착' 수업, 양육지식과 조별 실습을 해보는 '돌봄' 수업,
자녀 공감과 부모로서의 책임을 토론을 통해 배우는 '공감과 책임'수업으로 나뉘어 진행됩니다.

이론 강의와 실습 위주의 수업으로 진행되며 교육이 종료된 뒤에는 '부모자격증'을 수여합니다.

예비부모교육을 희망하는 학교나 청소년 단체는 서울시 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하면 됩니다.

서울시는 오는 12월까지 서울소재 50여 개 중.고등학교와 청소년 쉼터, 대안학교 등을 대상으로 시행해 나가는 한편 '가족교육법'과 같이 가족과 부모에 대한 교육을 법제화 할 수 있도록 추진해나갈 방침입니다.

tbs 김지희(kimjh@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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