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층버스 도입, 입석 문제 해결 될까?

광역버스의 입석 승차가 금지된 지 5개월이 지났지만 여전히 시민들은 안전이 보장되지 못하는 버스에 몸을 싣고 있습니다. 버스 증차 등 입석금지에 따른 조치가 출퇴근
승객의 수요를 채우기에는 턱없이 부족하기 때문인데요. 이런 가운데 지금의 광역버스보다 승객을 두 배 가까이 더 태울 수 있는 2층버스가 경기도에서 시범운행에 들어가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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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광역버스보다 눈에 띄게 높고 차축이 하나 더 있는 2층버스가 시원스럽게 도로 위를 질주합니다. 이 버스는 입석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경기도에서 도입한 것으로 지난 8일부터 시범운행에 들어갔습니다.

남경필 / 경기도지사
시민들이 (버스를) 너무 오래 기다리시고 또 서서가시면 안전하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저희가 2층버스를 도입해서
편안하고 행복하게 가실 수 있도록
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일단 시범운행을
해서 문제점이 없는지를 잘 보고 문제점이 없으면 예산을 투입해서 버스 대수를
늘리도록 하겠습니다.

2층버스를 처음 접한 승객의 반응은 일단 호의적입니다.

박일민 / 2층버스 승객
밖을 내다보면서 다닐 수 있어서 좋은 것 같고요. 입석승차가 안 된다고 하는데 그런 것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시범운행 되는 노선은 총 3개로
이번에 운행을 시작한 수원역~사당역
노선을 시작으로, 김포~서울역 노선과
남양주~잠실역 노선에서 1주일씩 순차적으로 운행될 예정입니다. (CG)

차량의 높이는 4.15m, 좌석 수는 79석으로 일반광역버스보다 두 배 가량 많습니다.
또 기존의 광역버스와는 다른 저상버스여서 휠체어를 탄 장애인도 이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김채만 박사 /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지면으로부터의 높이) 350mm가 저상버스 기준인데 이 버스는 341mm입니다. 그래서 교통약자들의 이동권 보장 측면에서도….

하지만 차체가 높은 만큼 구조물과의 충돌 가능성을 아주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가지가 짧게 정리된 현재도 운행 중에
수시로 차량과 가로수가 부딪히고 있어
잎이 무성한 다른 계절에는 운행 상의
차질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또 무게 중심이 높아 전복 위험성이 높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지만 경기도는 문제될 게 없다는 입장입니다.

김채만 박사 / 경기개발연구원 연구위원
최근의 안전기준 테스트 결과도 영국에서 받은 게 우리 기준보다 더 강한 기준으로 받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전복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판단을 해서….

차량 구매비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2층버스의 대당 가격은 최소 4억 5천만
원에서 7억 원 사이. 이는 1억 5천만 원에 불과한 일반광역버스와 비교해 3배 이상
비싼 겁니다.

시험대에 오른 2층버스.
우리나라의 도로환경에 맞지 않아 자취를 감춰버린 굴절버스의 전철을 밟게 될 지, 아니면 수도권 교통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현실적 대안이 될지, 그 결과에 수도권
출퇴근자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tbs 이동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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