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 불편 VS 환경 보호…대형마트 자율포장대 어디로?

【 앵커멘트 】
대형마트에서 장을 보면 종이상자에 담아서 집으로 가져오는 분들 많으실 겁니다.

그런데 내년부터는 대형마트에서 버려지는 폐기물을 고려해 종이상자 자율포장대가 사라집니다.

환경을 생각하면 없애야 하지만 편의를 위해서는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이 맞서면서 논란입니다.

김새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테이프를 꼼꼼히 붙이고 끈으로 묶고

마트에서 장을 가득 본 날에는 이렇게 종이상자에 물건을 담아 포장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지난해 3개 대형마트에서 사용된 포장용 테이프와 끈 등의 폐기물만 658톤에 달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종이상자도 재활용을 못 해 그냥 버려지는 것이 문제입니다.

【 INT 】환경부 관계자
"재활용이나 분리수거 해보셨겠지만 테이프 안 떼잖아요. 테이프 붙어서 나가버리면 재활용하는 데 드는 비용보다는 그냥 소각 비용이 더 저렴하기 때문에…."

한번 쓰고 버려지는 폐기물이 많다보니 3년 전 제주도의 대형마트에서는 자율포장대가 사라졌습니다.

내년부터는 전국의 주요 대형마트 3곳도 자율포장대를 없애기로 하고 40~50L 크기의 대형 장바구니를 대여하거나 판매하면서 장바구니 사용을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시민들이 생각은 어떨까, 환경을 생각하면 받아들여야 한다는 의견도 있지만

【 INT 】설희순 / 부산 북구
"조금 불편하겠지만 습관이 되면…환경을 생각하는 쪽으로 발맞춰 나가야겠죠."

이런 변화가 달갑지 않다는 반응이 많습니다.

【 INT 】김원자 / 서울시 중구
"그러면 안 되죠. (우리가) 편리하게 해줘야죠. 그것(포장대)을 없앤다고 환경이 뭐 (좋아지나)."

종이상자 포장대를 둘러싼 시민들의 혼란이 큰 가운데 지금으로서는 바뀌는 정책에 맞춰 시민들의 인식 변화를 위해 더 적극적인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INT 】김이서 캠페이너 / 그린피스
"좀 급진적이었던 거죠. 이게 문화가 변하고 시스템도 변하고 새로운 시스템도 개발하고 정책적인 규제도 필요한데 워낙 다방면에서 같이 줄여나가야하는 부분이다 보니…."

정부는 시민 불편 사항 등을 고려해 종이상자 포장대를 폐지할지 최종 결정한다는 계획인데 폐지 여부와 시기는 아직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tbs뉴스 김새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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