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6/6(목) 김경율 회계사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와의 인터뷰
작성자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록일 2019-06-06 15: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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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인터뷰 제2공장]

이재용 부회장을 향하는 수사, 삼성전자 부사장 구속!

- 김경율 회계사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김어준 : 오늘 휴일인데 빡빡한 내용이네요, 계속. 주진우 기자도 너무 많은 걸 털어놓고 갔는데, 참여연대 김경율 회계사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김경율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김어준 : 경제금융센터 소장님입니다. 바이오로직스 건을 들고 오셨을 것 같아요. 뭔가 새로 정리할 내용이 또 있습니까?

 

김경율 : 지금 이제 최근에 여러 삼성전자 임원들이 구속됐는데요. 삼성전자의 임원만 지금 부사장급이 3, 그리고 상무급 2.

 

김어준 : 사실 삼성이 이렇게 고위 인사들이 떼거리로 구속된 건 처음 봤어요.

 

김경율 : 그렇죠.

 

김어준 : 처음 봤습니다. 그리고 굉장히 핵심 요직에 있는 사람들이 잡혀갔어요. 삼성이 당황할 것 같아요, 확실히.

 

김경율 : 가장 최근에 구속된 이 모 부사장님께서 이른바 재무전문가로 알려져 있고,

 

김어준 : 우리가 흔히 말하는 금고기지.

 

김경율 : 그렇죠. 주진우 기자께서도 앞서 인터뷰 전에 저한테 그러시더라고요, 전문용어로 금고기지라고.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 삼성 일가의 금고기지에 해당되는 사람이 구속됐다는 건 굉장히 큰 뉴스입니다.

 

김경율 : 그래서 이제까지 수사와는 이제 다른 단계의 진입이었다는 게 언론의 분석이기도 하고, 검찰 스스로도 말하는 내용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이거는 이재용 부회장의 승계와 다이렉트로 연결되는 사안을 쥐고 있는 이 부사장이라는 분이 구속이 어제 됐어요. 큰 뉴스입니다.

 

김경율 : 65.

 

김어준 : 그런데 오늘 나오신 이유는 뭡니까? 그건 이미 저희가 전한 뉴스인데, 좀 더 들어 갈 게 있나 보죠?

 

김경율 : 저희들이 이제 한 번 봤던데, 저번 주에 홍순탁 회계사님이 나와서 제일모직, 삼성물산 합병과 관련된,

 

김어준 : 이상한 지점들.

 

김경율 : KPMG 회계법인입니까? 삼정KPMG와 안진회계법인의 보고서를 이제 분석한 내용인데요. 홍순탁 회계사님이 발표한 내용들이 뭐냐 하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의 합병 보고서 중에 제일모직에 해당하는 부분만 했던 겁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이런 거였죠. 지난 주에는 제일모직하고 삼성물산이 합병했는데 우리가 계속해서 제일모직은 뻥튀기 하고,

 

김경율 : 그렇죠. 삼성물산은 눌렀다.

 

김어준 : 삼성물산은 주저앉혀서 이재용 부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제일모직이 훨씬 유리하도록 만들어 줬다. 끊임없이 얘기했는데, 지난 주에 나와서는 제일모직을 어떻게 뻥튀기 하냐를 집중적으로 말씀하셨어요.

 

김경율 : 그렇죠. 에버랜드 이렇게 사자, 호랑이 그렇게까지 나왔고 하는데요. 저희가 그렇게 했던 이유는 사실 그때 당시 보고서를 제일모직 부분만 찢어진 채로 입수해서 했는데, 일주일 사이에 전체 부분을 입수를 했습니다.

 

김어준 : 삼성물산을 어떻게 주저앉혔는지가 나와요, 자세히? 하편이군요, 하편?

 

김경율 : 맞습니다. 자세히란 표현을 쓰셨는데, 저희도 황당한 게 뭐였냐면, 어떻게 보면 놓치기 십상이었던 부분인데요. 뭘 뺏었냐 하면 예컨대, 비유컨대 김어준 우리 공장장님의 재산을 우리가 신고해야 된다, 어떤 뭐 공직에 진출해야 돼서. 그렇게 되면 토지, 건물, 그리고,

 

김어준 : 예금.

 

김경율 : 주식, 예금, 이렇게 하는데, 대개는 주머니 속에 있는 현금을 빼거든요. 어떻게 보면 양해를 하는 거죠. 그거 뭐, 주머니 속에 17,000만 원, 17만 원.

 

김어준 : 바지주머니의, 예를 들어서 뭐, 계좌에는 몇 백만 원, 몇 천만 원 있는데, 바지주머니에는 몇 만 원 있으면 몇 만 원 빼줄게, 그런 건데.

 

김경율 : 그렇죠. 그거로 문제 삼지 않죠.

 

김어준 : 공직자 재산, 그거 하는데 주머니에 얼마 있어 이건 안 따진다는 거죠?

 

김경율 : 기업가치를 따질 때도 종종 이제 현금성 자산은 빼버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예금은. 어떤 이유냐 하면 현금이 작다는 이유, 작으니까.

 

김어준 : 금방 지급할 돈들을 이렇게 통장에 빼놓은 건 있죠.

 

김경율 : 그렇죠, 영업활동과 관련해서. 그런데 삼성물산도 그렇게 해서 뺐어요.

 

김어준 : 얼마를 뺐어요?

 

김경율 : 그거는 금액이 얼마냐 하면 17,000억 원.

 

김어준 : 주머니가 아니라 주머니 은행이었네.

 

김경율 : 그렇죠.

 

김어준 : 주머니에 있는 거야, 이거는. 이거는 치면 안 돼. 이런, 1조를 주머니에 넣어놓고 있었다?

 

김경율 : 때로는 그렇게 빼주는 게 양해가 되고 하는 건데, 이제 17,000억의 금액을 빼버렸고. 비유하자면 이야기를 여러 가지로 할 수 있는데, 제일모직은 그러면 얼마가 있었냐? 1,000억 정도. 그런데 이제,

 

김어준 : 제일모직은 계산해 주고?

 

김경율 : 안 하기는 안 했습니다. 그러니까 삼성물산 17,000, 제일모직이 1,000억 이렇게 있으면 둘 다 넣어야죠. 그리고 참고로 이제 두 회계법인을 제외하곤,

 

김어준 : 이렇게 변명하려고 했나 봅니다. 둘 다 안 쳤어.

 

김경율 : 맞습니다. 맞습니다. 지금 회계법인의 답변은 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김어준 : 둘 다 안 쳤어.

 

김경율 : 우리 둘 다 안 넣었다.

 

김어준 : 일부러 그랬군요.

 

김경율 : 그런데 이제 참고로 제일모직, 삼성물산 합병 영업가치 평가 보고서에서 모든, 두 회계법인 안진과 삼정을 제외하고는 ISS나 국민연금조차도 심지어는 넣었습니다. 다 넣는 게 맞습니다, 이건.

 

김어준 : 1조나 있는데.

 

김경율 : 주머니 속에는 17,000억이나 있는데, 그럼요. 현금인데.

 

김어준 : 아니, 내가 점심 먹으려고 현금 들고 왔어 이랬는데, 17,000억 들고 다니는 게 이게 말이 됩니까? 그런 상황인 거죠.

 

김경율 : 그걸 뺐고요. 또 하나는 이제 이런 겁니다. 저희들이 이것도 전체가 나오기 전까지는, 제일모직, 삼성물산 전체가 나오기 전까지는 저희가 몰랐던 캐치하지, 인식하지 못했던 건데요. 삼성 바이오로직스는 제일모직 입장에서 뭐냐 하면 투자주식이거든요, 투자자산. 그러니까 영업자산이 아닌 투자자산이고, 이것의 어떤 투자 성과라든가 사고파는 성과 같은 건 모두 다 영업의 이익, 영업의 비용으로 잡히는 영업이익과는 상관이 없는 거거든요. 그거를 뭐로 잡았냐 하면 영업자산으로 잡았습니다.

 

김어준 : 그거는 회계적인 지식이 있어야 이해할 것 같습니다.

 

김경율 : 살짝 눈속임 한 거고, 맞습니다. 이렇게 일반인들은 모르고, 저희들도 쉽게 이렇게 그냥 단순한 실수 내지는 눈에 안 띄는 그런 건데 그거로 말미암아서 이제,

 

김어준 : 그렇게 했더니 어떤 이득이 생기는 겁니까?

 

김경율 : 매각에 따른 법인세를 감안하지 않은 거죠. 투자 목적 자산이라면 투자 목적 자산을 예를 들어서 4,000억에서 5조로 평가했다 그러면 46,000억 원의 이익이 생기지 않습니까?

 

김어준 : 그렇죠.

 

김경율 : 그럼 이 이익에 대한 법인세를 감안해 줘야 되거든요.

 

김어준 : 그걸 빼줘야 되는 거구나?

 

김경율 : 그렇죠. 그렇죠. 그러면서 이걸 안 뺀 거죠.

 

김어준 : 그러니까 세금을 이만큼 낼 게 확정적으로 있는데, 그걸 빼야지 기업 가치가 나오는데,

 

김경율 : 맞습니다, 정확히.

 

김어준 : 그걸 안 빼고 집어넣어버렸다?

 

김경율 : 맞습니다.

 

김어준 : 일부러?

 

김경율 : 그런 거죠.

 

김어준 : 회계사들이 모를 리가 없잖아요. 일부러 이렇게?

 

김경율 : 이것만, 다른 모든 것에서는 투자 주식을 이렇게 비영업자산으로 넣는 데 반해서 이것만 이제 영업자산으로 넣으면서 그게 또 한 13,000이 되니까, 그 효과가.

 

김어준 : 그러니까 이런 거군요. 삼성물산의 가치는 떨어뜨리고, 제일모직의 가치는 높이기 위해서 존재하는 모든 기술을 다 쓴 거군요?

 

김경율 : 기술이라기보다는 정말 민망한 이제 편법. 이게 기술은 아니죠, 회계사들 사이에서. 이거 에버랜드 동식물, 뭐 이걸 어떻게 기술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까?

 

김어준 : 하여튼 없는 사업 부문에 3조 때리기 이런 거, 이런 거 기술이라고 할 수 없네요. 신기원이죠, 기업평가의.

 

김경율 : 그렇죠. 신기원이죠.

 

김어준 : 어디서 있어 본 적이 없는.

 

김경율 : 사실은 이제 기업가치 평가영역을 가지고 이렇게 구속된 사례가 외국에서는 별로 없더라고요, 외국에서는.

 

김어준 : 이렇게까지 하는 데가 어디 있겠어요?

 

김경율 : 그런데 우리나라는 사실 종종 있어 왔습니다, 기업가치 평가에서, 우리나라는. 그런데 제 생각에는 일반적인 회사가 기업가치 평가할 때 이와 같은 에버랜드의 신수종 사업이다 해서 사자, 호랑이를 이용한 바이오사업, 그리고 현금 17,000억 원 빼버렸다 하면 최소한 충분히 구속될 만한 이 사유만으로도,

 

김어준 : 그리고 사업 부문이 없는데,

 

김경율 : 그럼요.

 

김어준 : 3조라고 하고, 앞으로 그런 사업 부문을 만들 거야 하고 3조 평가를 해 버린 거 아닙니까?

 

김경율 : , 이게 저희가 이제 홍순탁 회계사님도 출연하고 나서도,

 

김어준 : 사기죠, 사기.

 

김경율 : 계속 이걸 팔로우업을 해 봤거든요.

 

김어준 : , 업데이트 하고 오셨구나.

 

김경율 : 어디에든 좀 에버랜드 신수종사업, 동식물을 이용한 신수종사업이라는 단어가 어디든 있는지 봤는데, 저희가 파악한 바로는, 여러 부분으로 파악한 바로는 전화통화에서 나온 그 한마디 말, “이 사업은 에버랜드의 동식물을 이용한 사업으로 보여 집니다.” 그 말 하나가 이렇게 문자화 돼서,

 

김어준 : “이게 도대체 3조 원짜리 사업이 어디 있다는 거예요?” 물어봤더니 담당자가 한마디 한 게 전부란 거 아닙니까?

 

김경율 : 그렇죠. 지금 그거 말고는 아무런 근거가 없습니다.

 

김어준 : 대단합니다. 삼성이니까 이럴 수 있다.

 

김경율 : 그렇죠.

 

김어준 : 자세히, 지난 편에 이어서 업데이트를 해 드렸습니다. 보고서 계속 보고 계세요?

 

김경율 : , 보고 있습니다.

 

김어준 : 3편이 이어질 수도 있겠습니다.

 

김경율 : 계속 나오고 싶어서.

 

김어준 : 참여연대 김경율 회계사였습니다. 감사합니다.

 

김경율 :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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