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5/20(월) 주진우 기자와의 인터뷰
작성자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록일 2019-05-20 08:26:09
분류 기타 조회수 329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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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1공장]

속도 내는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 사기 사건 삼성전자 임원 소환에 압수수색까지, 수사 진행 상황은?

- 주진우 기자

 

김어준 : 지난 주말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가 소환됐습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 어디까지 왔나 한번 짚어보겠습니다. 어둠의 기자 주진우 기자 나왔습니다.

 

주진우 : 안녕하십니까? 삼성 전문 기자라고 좀 이야기해 주지.

 

김어준 : 어둠의 삼성 전문 기자 주진우 기자 나왔습니다. , 지금 잠깐 요약하자면 지금 어디까지 와 있냐 하면 미전실의 후신이죠? 삼성전자TF의 중간 간부들, 상무급이 이미 구속이 되어 있습니다. 구속이 되어 있고, 그다음 삼성전자TF의 책임자인 정현호 사장 사무실이 압수수색 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그다음은 정현호 사장이 타겟이 될 것이다, 이렇게들 전망하고 있는데 그다음 타겟이 정현호 사장이 맞습니까?

 

주진우 : , 정현호 사장을 이번 주에는 부를 것으로 보입니다.

 

김어준 : , 그랬는데 여기서부터 제가 질문을 해 볼게요. 정현호 사장이 이재용 부회장의 복심, 오른팔, 최측근, 이런 보도가 굉장히 많았어요. 그래서 정현호 사장이 구속된다면 이거 심각한 거 아니냐, 삼성 입장에서는. 이재용 부회장하고 무슨 관계, 그러니까 하버드에서 같이 수학했다, 이런 식의 보도가 나오는데 나이대가 같지가 않잖아요.

 

주진우 : 정현호 사장이 좀 나이가 위죠. 그런데 이재용 부회장이 게이오 대학에서 석사를 받고 박사 과정은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에서 밟습니다. 그런데 이재용 부회장이 하버드로 유학 가기 전에 삼성에서 제일 똘똘하다는 사람을 뽑아서 이재용 부회장이 밟는 과정의 전 단계를 먼저 밟은 사람이 있어요.

 

김어준 : 전 단계라는 게 무슨?

 

주진우 : 삼성에서, 그러니까 하버드 비즈니스스쿨로 이재용이 밟을 과정을 먼저 보내서 지금 공부를 하게 한 사람이 있습니다.

 

김어준 : , 그러니까 이재용 부회장이 하버드에 가서 이런 이런 과목을 듣고 이런 이런 코스를 밟을 텐데 그 코스를 고스란히 먼저 밟은 거예요?

 

주진우 : 삼성에서 보내서 먼저 밟은 사람이 있습니다.

 

김어준 : 똑같은 코스를?

 

주진우 : .

 

김어준 : 그리고 이재용 부회장이 가서 그 똑같은 코스를 그다음에 밟는 겁니까?

 

주진우 : 그렇습니다. 논문 내용도 비슷하고. 이 사람이 정현호 사장입니다.

 

김어준 : 그러면 똑같은 교수에 똑같은 과목이면 과제도 비슷하고 낼 보고서도 비슷한 거 아니에요?

 

주진우 : 거의 비슷한 과정을 밟았기 때문에. 삼성에서 아무튼 먼저 보냈습니다.

 

김어준 : 이야. 일부러?

 

주진우 : , 일부러요. 그리고는 그 과정이 끝난 이후에도 이재용 부회장의 공부를 좀 봐 주셨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공부하는 과정이 겹칩니다. 그분이 정현호 사장이에요. 그러니까 이재용 부회장하고 지금 20년 넘게 딱 붙어 있었던 거죠.

 

김어준 : 과외 선생님이 있다는 건 아는데 미리 수강생이 있어 가지고 그 과목을 다 수강한 다음에 그걸 고스란히 다음에 올 이재용 부회장에게 보고서라든가 숙제 같은 거 참고로 도와주고 그런 거 아닙니까?

 

주진우 : 아니, 도와줬다고 할 수는 없고요. 이재용 부회장이 공부한 것을 똑같이 미리 공부한 사람이 있어요. 여기까지 이야기하시죠.

 

김어준 : 특별한 관계는 맞네요. 그 이후로 지금까지 쭉 최측근으로 있었다.

 

주진우 : 그렇습니다. 이건희 회장한테 이학수라는 오른팔이 있었습니다. 그룹을 총괄하는.

 

김어준 : 구조본.

 

주진우 : , 구조본을 지휘하면서.

 

김어준 : 구조본이 미전실이 된 거고, 그게 이제 삼성전자TF가 된 겁니다.

 

주진우 : 그런데 이재용한테는 정현호가 있었습니다.

 

김어준 : 그 정도로 가깝다?

 

주진우 : .

 

김어준 : 그런데 이게 최근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수사 진척 상황을 보면 굉장히 의아한 대목이 뭐냐 하면 처음에 삼성에피스로 시작됐어요. 에피스에서 구속되고, 그다음에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이 구속되고, 그리고 회계법인이라든가 신용평가회사들, 삼성과 직간접으로 관계를 맺고 있던 이런 회사들, 혹은 내부 직원들 다 공장 바닥에 있다느니 혹은 내가 돈 받고 써 준 거라느니 혹은 회계법인에서 시킨 대로 거짓말했다 혹은 신용평가회사에서 우리가 삼성이 시키는 대로 쓴 것이다. 굉장히 전방위로 무너지고 있거든요. 삼성이 이렇게까지 전방위로 무너진 적이 없는데. 왜 이렇게 방어가 안 되는 거예요, 삼성이?

 

주진우 : 1월까지, 12, 1월에 삼성,

 

김어준 : 12월하고 1월은 뭡니까?

 

주진우 : 12월에서 1월까지 전방위적인 압수수색이 있었는데 이건 삼성 승계에 대한 압수수색이었어요. 그래서 삼성바이오로직스에서 분식회계, 회계 사기를 어떻게 했느냐. 이렇게 전방위로 수사를 하고 있고,

 

김어준 : 원래 본류는 분식회계고, 분식회계의 목적이 승계 아니냐. 이게 본류죠, 원래 수사의.

 

주진우 : . 그런데 보통 이렇게 했을 때 삼성이 그냥 잘 방어하죠. 그리고 압수수색도 안 되고 내용에 대한 증언도 안 되고 옆에 사람들도 그리고 회계법인이나 삼성 관계사도 다 입을 닫는데,

 

김어준 : 이번에 왜 이렇게 다 입을 여냐 이거죠.

 

주진우 : 중간에 결정적인 제보가 있었고요. 그다음에 결정적인 제보와 압수수색 그리고 수사를 하면서 방어선이 무너졌는데요. 이 방어선이 미전실, 삼성전자TF팀에서 치던 방어선, 그리고 플러스 법률적인 조언을 하던 김앤장이 증거 인멸을 하다가 걸렸어요.

 

김어준 : 잠깐만. 지금 사실 구속된 사람들은 다 증거 인멸을 하다가 구속된 사람이에요.

 

주진우 : 지금 삼성 승계 얘기는 분식회계 부분이 아니고요, 증거 인멸 부분이죠.

 

김어준 : 지금은 분식회계 관련해서 수사 본류에 걸린 사람들이 구속되는 게 아니라 그 과정에서 증거 인멸을 한 사람들이 걸리고 있는 거거든요.

 

주진우 : 그렇죠.

 

김어준 : 그런데 그 증거 인멸에 김앤장이 연루되어 있다는 게 밝혀졌다, 중간에?

 

주진우 : 김앤장이 깊숙이 연루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게 거의 범죄 혐의를 지우고 있고 범죄를 저지르고 있는 정도여서 삼성 방어에서 김앤장이 배제된 상태입니다.

 

김어준 : 김앤장이 거의 증거 인멸의 공범으로 가담했다, 이 정도로 보일 정도의 연루 정황이 나왔다?

 

주진우 : , 그래서 지금 배제된 상태입니다.

 

김어준 : 그래서 김앤장은 여기 빠져라?

 

주진우 : .

 

김어준 : 그래서 김앤장이 검찰 수사에서 이런 관계자들 방어해 줘야 되는데 못 하고 있어요?

 

주진우 : , 그렇습니다. 사실 김앤장에서 삼성 관계인들, 삼성 사람들이 이렇게 조사를 받으러 가면 김앤장에서 변호사가 옆에서 코치를 해 줍니다. 코치를 해 주면서 삼성 수뇌부, 특별히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을 위해서 사람들을 좀 희생하지 않겠습니까?

 

김어준 : 네가 밑에서 책임지라.

 

주진우 : 그런 식으로 조언을 했었는데 몇 가지 굉장히 도를 넘어가는 부분이 걸려서 어느 정도에서는 삼성 관련해서 김앤장 변호사가 현장, 그러니까 검사한테 조사받을, 그 조사받는 자리에서 배제됐습니다. 그러면서 하나씩,

 

김어준 : , 검찰 조사를 받을 때 옆에 법률 조력을 하기 위해서 김앤장 변호사가 앉는데 못 들어오게 됐다?

 

주진우 : 못 들어가게 됐습니다.

 

주진우 : 왜 못 들어오게 됐냐? 증거 인멸의 거의 공범 수준으로 개입한 정황이 나왔기 때문에 들어오지 말라. 증거 인멸에 가담해서 변호사 조력을 못 하게 된 케이스는 내가 처음 들어 보는 것 같은데.

 

주진우 : , 그렇습니다. 지금은 다른 변호사의 조언을 받는데 김앤장 변호사들이 직접 옆에 앉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김어준 : 그렇게 해서 빠져나가고. 그러면 요약하면 김앤장이 조력을 하는데 그 과정에 증거 인멸에 깊숙이 가담한 정황이 나오고 그리고 그 증거 인멸이나 기타 법적 책임을 중간 단계 실무자들이나 중간 책임자들이 뒤집어쓰게 될 법률 조력의 형태였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중간에 나는 더 이상 이렇게 못 하겠다, 나 혼자 죽으라는 이야기 아니냐? 그래서 실토하기 시작했다?

 

주진우 : 아니요. 삼성 직원이 직접 그렇게 이야기할 수는 없겠죠. 자기 회사의 변호사니까. 그리고 자기 윗사람들이,

 

김어준 : 실토한 사람들은 왜 실토했냐. 김앤장 사무실이 걸렸다는 건 알겠어요.

 

주진우 : 김앤장 변호사 사무실은 걸렸고요. 그 실토한 사람들도 자기가 모든 책임을 질 수 없기 때문에, 자기가 한 일이 아니기 때문에 거기까지는 책임질 수 없다. 그래서 이렇게 됐습니다.

 

김어준 : 내 말이 그 말 아니에요, 지금.

 

주진우 : 그런데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진실을 이야기하고 있는 삼성 직원들이 너무 곤란하니까.

 

김어준 : 어쨌든 김앤장도 걸려서 뒤로 빠지게 되고 그리고 김앤장의 법률 조력 방향 자체가 이러다 나만 죽겠다 싶어서 실토하기 시작했다?

 

주진우 : 그래서 하나둘씩 삼성 직원들도 진실을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 지금 오른팔, 핵심, 복심 정현호 사장은 이번 주에 소환될 것 같고 영장 청구의 대상도 될 정도입니까?

 

주진우 : 그렇습니다. 정현호 사장까지는 삼성 내부에서 확실히 분, 그러니까 결정적 제보를 한 사람이 있다고 저는 취재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정현호 사장까지 영장 청구되는 건 거의 기정사실로 보여지는 상황이다?

 

주진우 : , 그렇습니다. 이번 주냐 다음 주냐가 문제지. 이번 주에 불러서 아마 처리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어준 : 그러면 지금 한참 소환되고 구속되고 하는 건,

 

주진우 : 증거 인멸이죠.

 

김어준 : 그렇죠. 그러니까 분식회계 혹은 승계에 관한 증거를 인멸해서 잡혀 들어가는 것이고 이 본류인 2015년에 있었던 분식회계, 이건 당시 미전실에서 일어난 일이란 거죠?

 

주진우 : 그렇습니다.

 

김어준 : 그 미전실의 당시의 수장이라고 하면 장충기 사장 같은 인물이란 말이죠.

 

주진우 : 장충기, 최지성이 있죠.

 

김어준 : 당시 2015년 미전실에 대한 수사는 어떻게 진행되고 있어요?

 

주진우 : 수사가 잘됐습니다. 그래서 12월부터 1월 집중적인 조사를 하면서 분식회계, 분식 사기에 대해서 수사가 잘됐어요. 잘되고 있는데, 이게 본류고 이게 본질입니다. 핵심입니다.

 

김어준 : 하다 보니 증거 인멸의 정황이 나오기 시작했구나?

 

주진우 : 옆에서 마룻바닥 닦고 숨기고 이런 정황들, 그리고 변호사들 들어와서 장난친 거, 이걸 먼저 잡은 거죠. 그런데 이 수사가 잘됐어요. 그래서 장충기, 최지성도 이 증거 인멸 수사가 끝나면, 정현호 수사가 끝나면 장충기, 최지성으로 갑니다. 그런데 이분들이 그 윗선을 보호할 수 있을지. 쉽지 않아 보입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요. 지금 삼성이 무너진 것이 이 건이 너무 크거든요. 너무 커서 증거 인멸들을 네가 다 뒤집어쓰라고 하면 감당이 안 될 수준이란 말이죠. 그러다 보니까 무너지기 시작했는데.

 

주진우 : 그렇죠. 그전에는 삼성이 책임지라고 하면 회계사든 신용평가사든 다 책임지는 수준이었는데 이게 감당이 안 됩니다.

 

김어준 : 분식회계해서 상장을 해 버렸기 때문에 책임지라고 하면 피해를 입은 사람들이 소송 만약에 들어오기 시작하면,

 

주진우 : 소송은 수순이죠.

 

김어준 : 개인이 어떻게 그걸 감당합니까? 감당이 안 돼요. , 오늘 여기까지 왔네요.

 

주진우 : 됐어요? 다른 이야기 해야죠.

 

김어준 : 필요 없습니다. 오늘은 여기까지 하는 걸로 합시다. , 어둠의 기자 주진우 기자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주진우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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