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1/31(목) 양지열 변호사 & 서기호 전 판사 & 주진우 기자와의 인터뷰
작성자 김어준의 뉴스공장 등록일 2019-01-31 09:5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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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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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제2공장]

드루킹 댓글 조작혐의, 김경수 지사 1심서 2년 선고 배경 & 양승태-재판장 특수관계 논란!

- 양지열 변호사

- 서기호 전 판사

- 주진우 기자 (시사IN)

 

김어준 : , 지난 월요일 새로운 코너로 등장해서 일단 대박을 쳤던, 아직은 제목이 없는. 전직 다른 직업을 가졌던 분들이 변호사가 되어서 서로 아웅다웅하는 코너였습니다. 이 코너가 원래 매주 월요일에 예정되어 있었는데, 다음 주 월요일은 뉴스공장이 방송이 없습니다. 설날이라. 게다가 어제죠? 어제 김경수 지사 판결이 난 김에 이분들을 주중 다시 모셨습니다. 판사 출신 서기호 변호사님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서기호 : , 안녕하세요.

 

김어준 : 기자 출신 양지열 변호사님 나오셨습니다.

 

양지열 : 안녕하세요.

 

김어준 : 그리고 법원을 계속 취재해 왔던 주진우 기자 나왔습니다.

 

주진우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이 세 분을 모시고 양승태, 원래 다음 주는 양승태 구속에 대한 이야기를 나눠 볼까 했었는데 그게 아니라 김경수 지사의 법정구속에 대한 이야기 오늘 나눠 볼까 합니다. 중간중간 저희가 여야도 연결해서 여야의 입장도 들어 보려고 하는데. 우선 간단하게 어제 판결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양지열 변호사님은 아무래도, 오늘은 그냥 변호사님으로 하시면 됩니다. 기자가 아니라.

 

양지열 : , 현직 기자가 있으니까.

 

김어준 : 현직 기자가 나와 있기 때문에. 간단하게 법리적 관점에서.

 

양지열 : 일단 보도된 것처럼 결정적인 증거는 없었어요. 그리고 쭉.

 

김어준 : 소위 스모킹 건은 없었다.

 

양지열 : 판결문 요지를 쭉 읽어 봤는데 뭔가 좀 이상해요, 읽다 보면. 이걸 이렇게 봐야 되나? 이걸 이렇게 봐야 되나?

 

김어준 : 자세한 이야기는 좀 이따 말씀해 주시고.

 

양지열 : 그런 부분들이 좀 많았고, 판결문에 안 써도 좋은 게 아니라 쓰지 말아야 할 것 같은 정치적인 추론을 할 수 있는 의견들이 들어가 있는 부분들이 좀 섞여 있었습니다.

 

김어준 : 판사 출신으로서 어제 판결에 대해서 어떻게 보셨습니까? 블랙리스트 1호 판사.

 

서기호 : 공모에 대해서, 그러니까 지금 판결 선고한 성창호 판사가 양승태 키즈라고 하잖아요. 양승태 비서실장, 양승태 비서.

 

김어준 : 그렇게 불렸습니까, 실제?

 

서기호 : 양승태 대법원장 시절에 2년간 비서를 했으니까 우리가 흔히 '양승태 키즈'라고 부르죠.

 

김어준 : 그 동네에서는 그렇게 부릅니까?

 

서기호 : .

 

김어준 : 그런데요?

 

서기호 : 그런데 이게 공모를 인정한 거잖아요. 드루킹과의 공모.

 

김어준 : 그렇죠. 한마디로 같이 공모, 짰다는 거죠.

 

서기호 : 그런데 본인은 양승태 대법원장에 대해서는 공모로 인정하지 않고 싶어 할 거고요, 당연히. 김경수 지사에 대해서는 공모를 인정해 버렸잖아요. 이 두 가지가 모순되는 거죠. 양승태는 오히려 공모를 인정해야 되는 상황이고, 김경수는 인정하면 안 되는 상황인데 거꾸로 보고 있는 거죠. 양승태는 공모를 인정을 안 하고 싶어 하고, 김경수는 공모를 인정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드루킹의 댓글 조작을 알고 있었다는 것만으로 공모로 인정해 버린 거예요. 인식하고 있었다. 인식하고 있는 것만으로는 공모가 안 되고 적극적으로.

 

김어준 : 인식했는지도 물론 뭐.

 

서기호 : 인식했는지도 아직 확실치 않지만.

 

김어준 : 아니라고 주장을 합니다만, 김경수 지사 쪽에서는. , 좀 이따 좀 더 자세히 나눠 보고요, 이야기를. 왜냐하면 여야의 입장은 극명하게 나뉠 수밖에 없어서 여야의 입장도 저희가 짚어봐야 되니까. 주진우 기자는 사실 판결 전에 이런 SNS을 했어요. 법원에서 복수한다는 이야기 많이 들었는데 이 판결이 그런 식으로 나오면 안 될 텐데, 이런 걱정하는 SNS를 썼었죠. 그런 이야기를 취재 중에 들은 적이 실제로 있었습니까?

 

주진우 : 지난주에도 들었고요, 그 지난주에도 들었습니다. 특별히 양승태 사법농단 수사가 진행되면서 수사를 진행하는 검찰과 그리고 언론에 대해서 부역이라는 이야기를 하면서 복수하겠다는 이야기하고, 그다음에.

 

김어준 : 그렇게 연루된 판사 일부가 언론과 검찰이 부역하고 있다? 그들의 관점에서는?

 

주진우 : , 부역하고 있다면서 복수하겠다, 보복하겠다는 그런 단어를 썼어요. 판사님들이.

 

김어준 : 그 얘긴 조금 이따가 자세하게 하죠. 하여튼 전체적인 분위기, 혹은 법리적 판단에 대해서 짚어볼 텐데 우선은 여당 이전에 야당 입장이 강경하기 때문에 야당 입장 먼저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자유한국당의 윤영석 수석대변인 전화 연결 되어 있습니다.

 

(윤영석 수석대변인 인터뷰 별도 제공)

 

김어준 : 2부 마지막 순서에 가서야 여당 민주당 입장을 듣겠습니다. 여기저기 지금 전화를 받고 있다고 합니다. 인터뷰 중이라. , 자유한국당에서는 당연히 이렇게 지적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주장할 수밖에 없다고 저는 보는데. 판결문상으로 아까 양지열 변호사께서 이 지점은 난 이해가 잘 안 간다, 왜 이런 문구가 들어갔을까. 그 대목이 뭐죠?

 

양지열 : 일단 좀 전에 법대로 해야 된다, 법원 판결을 존중해야 된다는 취지로 말씀을 하셨기 때문에 저도 그렇고 그래서 왜 판결문에 이런 내용이 들어갔을까 라는 부분들이.

 

김어준 : 그러니까 법대로만 봤을 때. 양지열 변호사님은 정치적 해석이나 취재의 관점이나 판사의 관점에서는 말씀하시면 안 되고요.

 

양지열 : 왜요?

 

김어준 : 왜냐하면 그 부분은 전문가들은 따로 나오셨으니까.

 

양지열 : 일단 제 역할이 그게 아니니까 그렇게 하는 걸로 하고, 말씀을 드릴게요. 판결문을 보면 이런 식으로 구조를 보고 있는 거죠. 일단 드루킹 김동원의 댓글 조작으로 인해서 김경수 지사가 대선 과정에서 큰 덕을 봤고, 구조는 그런 겁니다. 덕을 봤기 때문에 그걸 지방선거까지 끌고 가고 싶어 했었고, 그 끌고 가고 싶어 하는 과정에서 센다이 총영사 제안까지 했었다 라는 게 큰 구조이고요. 그러면서 어제 오전에 드루킹에 대한 선고를 할 때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 김동원에 의해서 여론을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주도하는 효과를 얻어냈다" 라는 이야기를 합니다. 그런데 이게 댓글을 달아서 뭔가 부적절한 행동을 한 것과 여론이 대선 과정에서 자기가 원하는 방향으로 주도했다는 건 완전히 다른 거거든요.

 

김어준 : 그 이야기는 드루킹 댓글이 여론을 만들어서 선거에 유리하도록 기여를 크게 했다, 뭐 이런.

 

양지열 : 효과를 봤다는 건데, 지금 드루킹은 그렇게 이야기하잖아요. "문재인 대통령은 내가 만든 것이다" 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김어준 : 본인 주장입니다.

 

양지열 : 그게 판결문에서 이어져 버릴 수가 있는 그런 효과가 있는데 이런 문장은 사실 그렇게 여론의 효과를 얻었는지 않았는지는 법적으로 입증할 수가 없는 거예요.

 

김어준 : 그러니까 지금 말씀의 요지는 이 판결문은 이걸로 재미 봤지 않느냐? 그 재미 봤다는 결과에 대해서 법원에서 검증할 수가 없는데.

 

양지열 : 그걸 왜 판결을 하면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모르겠고.

 

김어준 : 그러니까 그게 재미를 봤든 안 봤든 이 행위 자체를 문제 삼는 것이 법원의 판단이라 했는데, 그런 말씀이시네요.

 

양지열 : 그렇죠. 그다음에 한 가지, 김경수 지사에 대한 판결에 이런 게 나옵니다. "킹크랩의 존재를 몰랐을 수가 없다" 라는 정황에 관한 설명을 하면서.

 

김어준 : 스모킹 건이 없으니까 추정을 한 거죠.

 

양지열 : , 그렇죠. 이 킹크랩으로 이익을 보는 것은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과 피고인들이라는 표현을 직접적으로 씁니다. 그러니까 피고로도 나와 있지 않은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이란 막연한 표현을 쓰면서 더불어민주당 정치인들과 피고인인데 킹크랩을 개발하는데 개발 비용도 들고 휴대 전화도 필요하고 유심칩도 필요하고, 이렇게 거액의 비용이 드는 일을 왜 아무런 이 사람들의 승인도 없이 김동원이 했겠느냐 라는.

 

김어준 : 그것이 판단의 근거예요?

 

양지열 : 그게 판결의 요지로 어제 낭독한 내용에 들어가 있거든요. 그런데 이게 사실 여부를 떠나서 이건 너무나 막연한 자신의 의견인데, 이걸 가지고 판결의 근거로. 그래서 그랬으니까 김경수 지사의 승인과 동의하에서 이런 일을 벌였을 것이다 라고 추론하고 있다는 거죠. 정치적인 이유로 판결을 끌어낸 게 아닌가 라는 의혹을 갖게 하는 게 판결문 내용 자체에 들어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니까 예단하지 말아야 하는데 예단하였다. 판사의 정치적 예단도 들어간 거 아니냐, 그런 취지이신 것 같은데, 말하자면.

 

양지열 : , 그렇습니다. 다른 판결문 내용을 또 말씀을 드릴게요.

 

김어준 : 왜냐하면 다 법리로만 말하자고 하는데 법리로만 말해지지 않는 부분이 판결문 내에도 있지 않느냐? 이런 말씀이신 거네요.

 

양지열 : , 그렇습니다.

 

김어준 : , 판사님에 보시기에 저렇게 변호사로 크게 실력도 없어 보이는,

 

양지열 : 저 왜 불렀어요?

 

김어준 : 하지만 방송에서는 대단한 방송인으로서 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거든요. 양지열 변호사의 지적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십니까? 판사를 하셨던 분으로서.

 

서기호 : 저는 굉장히 실력 있다고 생각을 하고요.

 

양지열 : 판사님 존경합니다.

 

서기호 : 굉장히 알기 쉽게 잘 설명하셔서 제가 더 이상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김어준 : 그래요? 그 대목이 실제 판사님도 동의하시는 대목입니까?

 

서기호 : , 그렇습니다.

 

김어준 : 다시 한 번 그러면 판사님의 언어로 정리하시면요.

 

서기호 : 엉터리 판결이다.

 

양지열 : 뭐가 좀 바뀐 것 같은데.

 

김어준 : 그런 말은 일반인들이 하는 것이고 저희가 모신 것은 판사님으로서.

 

서기호 : 제가 판사를 그만둔 지 오래돼서, 지금 벌써 7년이 넘었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판사라고 자꾸 지칭하시는데 판사 그만둔 지 7년이나 됐거든요.

 

주진우 : 판사님, 엉터리가 뭐예요.

 

서기호 : 국민들이 알기 쉽게 접근해야 될 것 같아서. 너무 법률 용어로 딱딱하게 설명하면 잘 이해하기 힘드시더라고요.

 

양지열 : 제가 한 가지 여쭤봐도 될까요? 판결문 쓸 때 이런 자기의 개인적인 추론을 가지고 판결문을 쓰는 경우들이 있나요?

 

서기호 : , 있습니다.

 

김어준 : 언제 그렇습니까?

 

서기호 : 원칙적으로는 증거에 의해서 사실을 인정하고 그 사실 인정에 기초해서 최종 판단을, 결론을 내려야 되는데 실제 판결문을 쓸 때는 결론이 이미 정해진 상태에서 쓰게 되거든요. 그러니까 이게 약간의 모순이죠. 그러니까 딜레마이기도 하고요. 판사들의 딜레마이기도 합니다.

 

김어준 : 판사가 이 사안거리에 대해서 심증을 굳혔어요. 그런데 유죄예요, 혹은 무죄예요. 그러면 유죄·무죄 심증은 드는데, 그걸 증거나 법리적으로 풀어내다 보면 무리한 논리를 끌고 들어온다?

 

서기호 : . 그래서 판사가 정말 마음을 비우고 정말 객관적으로 판단할 때는 어떻게 되냐 하면 자기가 유죄의 심증을 갖게 됐다고 하더라도 유죄로 판결문을 쓰다가 논리가 엉성하고 그랬을 때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서 다시 기록을 뒤져보면서 무죄로 또 써 봅니다. 그래서 유죄 판결문과 무죄 판결문을 따로 써 보는 경우가 좀 있어요.

 

김어준 : 그건 정말 엄정하게 객관적이네요.

 

서기호 : 이건 무죄 판결문이 조금 더 그래도 법리적으로 매끄럽게 넘어간다, 문장이. 그러면 무죄라는 확신이 들게 되는데.

 

김어준 : 스스로 거꾸로 뒤집어서. , 그런 경우도 있군요.

 

서기호 : 그런데 판사가 사심을 가지고 미리 결론을 내리고 '이건 반드시 유죄로 선고하고 말 거야' 라고 결론을 내려 버리면 유죄 판결문을 쓰면서 논리가 약간 엉성한 것을 느끼더라도 그대로 간다는 거죠. 그때부터는 확증 편향이 생기는 거거든요. 믿고 싶은 것만 믿고, 보고 싶은 것만 보게 됩니다.

 

김어준 : 판사도 사람이니까요.

 

서기호 : 그렇습니다. 이 대목 굉장히 중요한데요. 여러분, 판결은 신이 하는 게 아니고 사람이 하는 겁니다. "재판은 신성한 것이다" 라고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대법원 기자회견 앞에서, 그 다음에 놀이터에서 기자회견할 때, 그때 놀이터 기자회견 때 그런 이야기 했거든요. "재판은 신성한 것입니다. 그런데 어떻게 제가 감히 재판에 개입할 수 있겠습니까?" 이게 바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논리였고, 기존의 이런 엉터리 판결들이 양산될 때마다 법원에서 내세우는 게 법과 원칙에 따라서 판결했다, 이런 식으로 변명하는 논거가 된 거거든요.

 

김어준 : 그런데 판결을 직접 해 본 사람으로서.

 

서기호 : 판결은 인간이 하는 것이고 인간은 누구나 선입견이라는 게 있을 수 있고, 선입견에 기초해서 확증 편향이 생길 수가 있다는 겁니다. 판사도 마찬가지입니다.

 

김어준 : 그런데 이 판결을 보고 그런 개연성을 봤다?

 

서기호 : . 이 판결에 대해서 특히 징역 2년이라는 형량도 일반적인 양형 기준보다 더 높고, 그리고 현직 도지사를 법정구속을 한 걸 보면 이건 작심하고 판결을 선고한 거예요.

 

김어준 : 그런데 이건 어떻습니까? 이건 많이들 얘기하는데 판사를 해 보신 분들이 적으니까 나오신 김에 여쭤보는데. 선고가 예정되어 있었어요. 그런데 추가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선고 이틀 전에 바꿔요. 이런 경우는 드물지 않습니까?

 

서기호 : 선고 연기라는 것은 종종 있는데, 선고 연기한 시점이 묘하게도 양승태 전 대법원장의 영장실질심사를 건너뛰었다는 거잖아요. 그걸 고려했다는 거죠. 그렇다고 하면 이럴 가능성이 많습니다. 선고 전에는 유죄로 선고하거나 법정구속까지 할 것에 대해서 확신이 없었는데 선고 연기를 한 다음에, 그래서 선고 연기를 해 놨다가.

 

김어준 : 그 결과를 보고?

 

서기호 : 그래서 선고 연기를 했는데 막상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구속된 걸 보고 나서 확실하게 굳혔다. 그러니까 거기에는 본인만의.

 

김어준 : 그런 추정이 가능하다?

 

서기호 : . 본인의 생각이 약간 굳어진 것도 있고, 배석판사가 관계해서 배석판사가 강력하게 예를 들어서 반대를 하면 협의가 안 되니까 그러면 좀 더 생각해 봅시다, 해서 선고 연기를 하는 경우가 있고.

 

김어준 : 그런 일들이 일어날 수 있다. 앞에 말씀하셨던 것은 추정이고, 뒤에 말씀하신 건 흔히 있는 일이다. 배석판사하고.

 

서기호 : , 배석판사와 의견이 차이가 있거나 또는 본인 스스로 확신이 안 들 때 선고 연기를 하는 건 종종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런데 바로 이틀 전에 하는 경우도 있어요? 저는 이틀 전에는 하는 경우는 거의.

 

서기호 : 선고 연기는 연기될 수도 있고, 선고 전날 할 수도 있고, 선고 당일날 아침에도 하기도 합니다.

 

주진우 : 그건 그렇게 특이한 일은 아니에요.

 

서기호 : 그건 문제 안 됩니다.

 

김어준 : 연기 자체는 문제가 안 된다. 그런데 타이밍이나 이 분이 연루되어 있는 사건이나 이런 것과 연결해서는 이상하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

 

서기호 : 그렇습니다.

 

주진우 : 재판을 낙관하던 김경수 지사가 선고가 연기된다는 그때부터 조금 긴장하기 시작했습니다.

 

김어준 : 저하고 주진우 기자는 사실 연기됐을 때 이거 유죄와 구속, 물론 이런 이야기를 사전에 하면 지지자들 혹은 당사자 입장에서는 재수 없다고 할까 봐 우리 둘만 이야기하다 말긴 했습니다만. 왜냐하면 그 이전의 법원의 분위기라는 걸 들은 적이 있어서.

 

주진우 : 그래서 11월부터 11~12월에 계속해서 유죄 가능성이 높다, 그것도 실형 가능성이 높다고 이야기를.

 

김어준 : 한겨레 기사 보셨죠? "법원의 역습인가" 그런 분위기가 실제로 있어요?

 

주진우 : 실제로 있었고요. 그리고 몇몇 고법 부장판사들을 필두로, 그리고 형사부에 있던 양승태 사법부의 핵심을 이루던 판사들은 노골적으로 이런 이야기를 했어요. '보복', '복수'라는 단어는 제가 문자로 받은 내용이었고요.

 

김어준 : 문자로 받은 것도 있어요?

 

주진우 : 저한테 전해 준 판사도 그랬습니다. 너 지난 정권 때 정치 검사들이 너 기소했는데 결국 누가 했냐? 판사들이 제대로 판결해서 네가 무죄 받고 살아 있는 거 아니냐. 이번에는 네가 그렇게 검사들, 또 일부 검사들, 정치적인 검사들 편에 서서 있다가.

 

김어준 : 이 사법농단에 대해서 계속 취재하는 것에 대해서?

 

주진우 : , 스트레이트에서 계속해서 사법농단에 대한 취재를 하고 보도를 할 때마다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너 그러다가.

 

김어준 : 네가 복수당한다?

 

주진우 : . 너 재판부에서 너한테 복수한다, 그 단어를 썼어요.

 

김어준 : 얼마나 무서웠으면 말을 떨겠습니까?

 

주진우 : 제가 항상 무섭게 살아요. 그런데 성창호 판사는 특별히 양승태 키즈다, 양승태 비서실에 있다, 이렇게만 볼 것이 아니라 강제징용 재판에서 돈을 안 주려고 법원이 뒤에서 공작한 거 들으셨지 않습니까? 가장 큰 문제였었는데. 그런데 양승태가 대법원장이 되자마자 대법관 하다가 나갔다 다시 들어왔잖습니까. 대법원장이 되자마자 양승태의 연금을 올려 줘야 된다면서 연금공단과 다른 사람을 불러서 조지고, 그리고 보고서를.

 

김어준 : 조지고가 뭡니까? , 방송에서. 괴롭히고.

 

주진우 : 아니요, 이 단어가 판사들이 쓴 단어예요.

 

김어준 : , 판사들이 전해 준 단어다?

 

주진우 : . 그러면서 양승태의 연금을 올리기 위해서 작전을 벌였어요, 법원행정처에서.

 

김어준 : 그런 일도 법원행정처에서 합니까?

 

주진우 : . 그 일을 했고, 그 보고서를 썼던 사람이 성창호 판사입니다.

 

김어준 : , 예쁨을 받았다? 말하자면?

 

주진우 : . 그리고 임종헌 공소장에 성창호가 사법농단에 관여한 내용들이 명확하게 나와요.

 

김어준 : 그래서 이 판사님도 사실은 사안에 연루돼서 검찰 조사를 받았죠.

 

주진우 : 사법농단 수사를 받았는데, 많은 판사님들이 조사를 받았는데 거기에도 좀 등급이 있는데요. 굉장히 높은 등급의, 거의 피의자급이었어요. 그래서 이분은 사실은 지금 재판을 받아야 될 사람이 재판을 하고 있었어요.

 

김어준 : 라고 취재 기자가 이야기를 하고요. 조심해요. 다들 재판 받으면서 말 함부로.

 

주진우 : 제가 이 이야기를 하고, 그리고 방송에서 말을 세게 한다면서. 너 재판도 많이 걸렸는데, 그러다가 너 재판장 끌려오면 바로 당한다, 이 이야기를 이렇게 하는데 남일 같지 않고. 좀 무서웠어요.

 

김어준 : 문자를 저도 봤거든요. '복수'라는 단어가 나오긴 합니다.

 

주진우 : 보복 운운합니다.

 

양지열 : 그러니까 저처럼 그냥 안전하게 판결문에 나온 이야기, 어제 발표한 내용이 뭐가 이상하다는 이야기만.

 

김어준 : 그러니까. 법리적 관점에서, 보통 모든 언론이 법리만 이야기하니까요.

 

양지열 : 그런데 지금은 어제 또 한 가지, 아직 판결문이 정식적으로 나온 건 아닙니다.

 

서기호 : , 아직 안 올렸습니다.

 

양지열 : 판결 요지를 낭독을 한 건데요. 어제 낭독한 판결 요지에서 여러 군데 있는데, 제가 몇 군데를 체크를 해 놓은 것 중에.

 

김어준 : 몇 군데까지 할 시간이 없어요.

 

양지열 : 하나. 하나만 해 볼게요.

 

김어준 : 하나만 해 주세요. 왜냐하면 여당 입장도 들어 봐야 돼요.

 

양지열 : 그러니까 피고인이 16개월 동안 온라인정보보고라는 이름으로 드루킹으로부터 굉장히 많은 보고를 받았는데, 거기에 대해서 의문이나 질문이 한 부분도 없다. 이 이야기는 킹크랩에 관련한 내용을 알고 있기 때문에 의문이나 질문이 없었던 걸로 보인다. 아무것도 안 물어봤으니까 알고 있으니까 안 물어봤다는 거예요.

 

주진우 : 제 텔레그램으로 어떤 분이 계속 자기 사연을 보내세요. 나와서.

김어준 : , 그만들 하시고요. 잠깐 기다려 보세요. 여당 입장 들어 봐야 됩니다. , 조용히 하시고요. 박주민 최고위원 연결되어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박주민 최고위원 인터뷰 별도 제공)

 

김어준 : 여야 의견에서 혹시 코멘트를 붙이실 부분 있습니까?

 

주진우 : 제가 하나 할게요.

 

김어준 : , 10초 남았어요.

 

주진우 :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국고손실로 6년을 선고했다, 그 이야기를 했는데 이 문제는 국정원 특활비를 가져다가 옷 사고, 기 치료하고, 헬스, 최순실과 유용한 거예요. 뇌물죄에 무죄를 준 사람이지 이게 과한 형벌이 아니고 솜방망이 처벌을 박근혜 전 대통령한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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