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근조한국언론’ 키워드 등장, 조국 후보자 기자간담회로 보는 한국 언론

서효선

tbs3@naver.com

2019-09-05 11:55

프린트 62
최경영 기자, 김연경 사무처장<사진=tbs>
최경영 기자, 김연경 사무처장<사진=tbs>
  •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1공장]

    ‘근조한국언론’ 키워드 등장, 조국 후보자 기자간담회로 보는 한국 언론

    - 최경영 기자 (KBS)

    - 김언경 사무처장 (민주언론시민연합)



    김어준 : 기자간담회, 지난 월요일에 있었습니다. 조국 후보자의 답변에 대해서 많이들 언론이 다뤘습니다. 그런데 일반 시민의 입장에서는 조국 후보자의 자질도 검증하는 과정이었지만, 동시에 한국기자들의 자질도, 한국기자들 본인들 의사와 무관하게 검증 당하는 시간이었어요. 오늘 이야기를 좀 해 보겠습니다. 〈한국언론 오도독〉 시리즈, 요새 이거 잘 안 나오는 모양인데, KBS의 최경영 기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최경영 : 안녕하십니까? KBS의 최경영입니다.



    김어준 : 또 이게 본업이죠. 언론을 모니터링하고, 비평하는 민주언론시민연합의 김언경 사무처장님 나오셨습니다.



    김언경 : 안녕하세요.



    김어준 : 저희가 긴급히 모신 이유는 이 기자간담회도 당연히 첫 번째 계기였지만, 최근에 ‘아, 이건 선을 넘어간 건 아닌가? 미친 거 아닌가?’ 저도 이 동네 오래 있었거든요. 아웃사이더로 있었지만 오래 있었거든요. 오랜 시간 관찰자이자 한쪽 발 걸치고 있어왔는데 ‘이런 건 처음 봤다. 이게 무슨 일인가, 대체? 다들, 언론들도 다들 미친 것 같다.’ 이런 생각을 하게 됐어요. 그래서 현업에 계신 분, 그리고 오랫동안 모니터링 해오신 분의 의견도 일단 총평, 지금 상황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조국과 관련된 보도들이나 여러 가지…



    최경영 : 이게 사람의 인사 검증이라는 게 기본적으로 진실을 밝히는 작업이기 때문에, 진실을 밝히는 작업이고, 진실을 밝히는 과정에서 이 사람이 적합한 사람이고, 좋은 사람인지 좋은 법무부 장관 후보자를 선택하는 작업이거든요, 국민 입장에서 봤을 때는. 그런데 사람을 죽이거나 그 사람의 딸을 죽이려고 하는 작업…



    김어준 : 아니, 후보자를 죽이려고 하는 것까지는 이해가 가요, 사실은.



    최경영 : 그렇죠. 사람을 죽이려고 인사 검증을 해서는 안 되고요. 진실을 밝히려고 인사 검증을 해야 되는 거거든요. 그런데 앞뒤가 지금 안 맞는 거예요.



    김언경 : 저는 아무튼 저희 민언련이 지금 35년인데, 35년 동안 우리 한국 언론이 문제가 있다고 계속 비판해 왔잖아요. 그런데 우리가 애썼지만 많은 사람들이 한국 언론의 문제에 대해서 그렇게 많이 생각하지 않으세요. 그런데 제가 보기에 세월호 때 많은 국민들이 우리가 그렇게 오랫동안 외쳐왔던 언론의 문제를 많은 분들이 공감하셨던 그 일이 있었거든요.



    김어준 : 본인들이 직접 본 현장에 대한 이야기였으니까.



    김언경 : 그래서 사람들이 그때 ‘기레기’라는 신조어가 나오면서 많이 공감해 주셨었는데, 이번이 제2의 사태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이번 기자 간담회에서 국민들이 기자를 직접 그렇게 보지 못하거든요. 기자라는 것은 좀 정제된 기사나 또는 리포트를 통해서 아주 잠깐 만났는데, 기자들이 이렇게 질문하는 내용들, 이런 피드백 이런 것들을 직접 보면서 ‘기자가 이래?’ 이런 생각을 하면서 더더욱이 그동안 기사나 리포트조차도 마음에 안 들었는데, 실제 그 기자분들을 굉장히 많이 만나면서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을 절실하게 국민들이 하게 된 제2의 사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너무 수준을 보여줬어요.



    김어준 : 이런 유사한 정도, 예를 들어서 공직후보자 딸의 자기소개서 고등학교 때부터 막 뒤져서, 한 줄 한 줄. 이 한 줄은 틀렸고, 이 한 줄은 맞다. 이런 거 보신 거 있으세요? 앞으로도 저는 영원히 없을 거라고 봅니다.



    최경영 : 비슷한 사례로 대통령 후보자였던 이명박 전 대통령 있잖습니까? 2007년에 딸이 본인 건물에 위장취업을 해서, 미국에 있었던 사람인데, 미국에서 공부를 했었던 딸이 본인 건물에 취업을 해서 위장취업을 하고, 그 대가로 월급을 주고, 그것을 비용 공제를 받아서 탈세를 했습니다. 그래서 사실 대통령 선거 전에 11월에 본인이 사실을 인정을 하고 수정납세를 했어요.



    김어준 : 언론이 보도를 계속 해 대니까. 보도량도 얼마 없었지만.



    최경영 : 그런데 언론의 그때 보도량을, 왜냐하면 거의 지금 사람들이 기억을 못하실 건데, 그때 그 당시에 언론의 보도량, 명백한 불법, 그리고 본인이 나중에 마지못해 수정납세를 한 이 사실에 관해서 언론의 보도량이 어느 정도였는지 지금 당장에라도 포털에서 검색해 보면 70만 건은 꼭 보여요. 7만 건이나, 7,000건도 안 나와요.



    김언경 : 안 나왔어요. 저희가 그때 이명박 후보 때, 대통령 후보 당시에 하도 거짓말도 많이 하고,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런 논란들, 이명박 후보 관련된 논란이 얼마나 보도됐나 봤을 때 극단적으로 적어서 저희가 그때 최경영 기자 리포트들 칭찬하고 이런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당시에. 기억이 나요.



    최경영 : 유일하게 리포트를 아주 자세하게 했었었습니다, KBS에서. 그런데 실제 9시 뉴스랄지 다른 타방송사도 마찬가지고요, 지상파도 마찬가지고, 신문들도 마찬가지고. 거의 나가지를 않았었거든요. 그러고 난 다음에 인사 검증이라는 것들에 관해서 균형 있게 해야 되니까 이명박 후보도 “이 정도 인사 검증이 나왔으면 다른 후보도 없는 거라도 찾아서 인사 검증을 해야 1:1 균형이 맞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가 당시에는 나왔어요. 그런데 그 정도의 균형 감각이 아니라도 현재 어떤 잘못 보도를 한 것에 관해서는, 이거는 언론 윤리에도 나오는데요. ‘잘못 보도한 것은 즉시 정정을 하고, 본인들의 잘못을 시인하라 이게 언론 윤리예요.’ 그게 책임 있는 언론윤리의 네 번째, 책임 있는 언론윤리라는 것에 세부항목에 들어가있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즉각적으로 오보를 정정을 하거든요.



    김어준 : 저는 이게 제일 이상합니다. 뭐냐 하면 기자 집단, 이거 어떤 언론사를 특정하지 않더라도 다 마찬가지라고 보는데, 기자 집단이 의심하도록 훈련된 집단이잖아요. 그러니까 공직자 나오면 의심하고 달려드는 건 너무 당연하다고 봐요. 초반 한두 주는 뭐, 당연히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지켜보기도 했었어요. 그런데 이제 의심하는 집단이라 어느 한쪽으로 자꾸 이렇게 방향이 몰려가면 어느 순간 반작용으로, 게다가 그 한 2주 사이에 사실이 아닌 것으로 밝혀진 것들이 자꾸 쌓여가면 그냥 반대쪽 목소리도 나와줘야 된다고, 자연스럽게. 아무리 살인자같이 보여도, 상대가, 정말. 연쇄살인범처럼 보여도 반대쪽도 뒤져봐야 되는 거 아니야라고 최소한의 자정이 있었을 법도 하거든요. 그런데 어떤 미디어도 그게 작동하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 이게 너무 이상하다. 왜 70만 건이면 70만 건 중에 6,999건이 일단 조국은 잘못되었고 조국 딸도 부정입학이나 실력 없어서, 혹은 뭔가 부실할 것이 틀림없어 이 방향만 하고 있냐는 거예요. 반대쪽에서 앞에 짚었던 건 잘못됐네요. 그러고 보니까 실력은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를 부정한 수단으로 들어갈 만큼 실력이 없는 건 아닙니다. 이런 말 왜 한마디를 못해 주는 거죠, 왜?



    최경영 : 지금 공장장이 말씀하신 게 정확히 언론의 진실보도의 첫 번째 윤리 항목이죠. 그러니까 모든 취재원으로부터 들은 이야기를 테스트해 보는 거예요. 시험을 해 보는 겁니다. 그래서 이게 진실인지 아닌지 가리는 작업이 진실을 가리는 작업이에요. 그런데 한국 언론 같은 경우는 어떤 상황으로, 어떤 방향으로 그냥 내몰고 어떤 프레임을 짜잖아요. 내로남불, 강남좌파, 위선 그래서 처음부터 그렇게,



    김어준 : 부정입학. 부정입학 프레임 아직도 깔려있어요.



    최경영 : 그런데 부정입학이라는, 입시 부정이라는 그 단어는 사용을 못해요, 왜냐하면 팩트가 아니니까. 팩트로 확인된 게 없으니까 금수저 전형, 황제 전형 이런 식의 이미지를 만드는 거죠. 그래서 이미지를 계속 반복하면서 그 이미지만 계속 심어주는 겁니다.



    김어준 : 왜 자정이 없냐는 겁니다. 이 정도되면 어느 쪽에서는 이거 한쪽으로 넘어갔어라는 목소리가 나오기 마련인데.



    최경영 : 딱 한마디로 이야기를 하자면 잘 팔리니까 선정 효과, 그러니까 선정성에 있어서 우르르 몰려갔잖아요. 그리고 클릭을 그것만 해요, 황제전형과 금수저 전형. 이건 또 변명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기자들의 그 주류를 따라가는 그 습성, 떼거리 습성 이른바 기자들을 원래는, 좋은 탐사보도 기자는 외로운 늑대라고 스스로를 칭하거든요. 그래서 혼자 다니는 거를 좋아해야지 기자인데,



    김어준 : 외로운 돼지도 있어요.



    최경영 : 그런데 이게 그것과 반대말이 하이에나잖아요. 떼거리로 몰려다니는 습성이 아주 출입처에서 채득된 것 같다라는 느낌을 받는 거죠.



    김언경 : 그런데 이거는 말씀하신 습성 이런 것보다 사실은 돈벌이, 저는 돈벌이. 그냥 사람들이 많이 누르니까 클릭 수, 우리가 말하는 수많은 몇 만 건이라고요?



    김어준 : 70만 건이라고 하던데.



    김언경 : 그런 것들은 사실은 주류 매체뿐만 아니고 어뷰징하는 다양한 매체들이 다 포함돼서.



    김어준 : 물론 그것도 있을 것 같아요. 자기가 쓴 기사가 포털에 올라가고, 클릭이 되고, 그다음에 댓글이 많이 달리고, 좋던 나쁘던 간에. 그래야 자기 존재감도 혹은 자기 한 일에 대한 성취, 입증도 되고, 그런 매커니즘은 이해 안 가는 바가 아닙니다. 그것만으로 이 모든 게 설명될까요?



    김언경 : 그런데 저는 이제 해명이 나오잖아요. 지금 기자간담회에서도 많은 해명을 했어요, 조국 후보자가. 그리고 해명하고 반박하고 사실상 오보라는 것이 입증된 사례들이 지금 나온 의혹들이 굉장히 많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자들의 태도는 뭐냐 하면 “믿을 수 없다. 오보임을 인정할 수 없다.”라는 말이에요.



    김어준 : 저는 그 대목도…



    김언경 : 굉장히 많이 들었어요, 저는. 이런 반응을, 기자들, 당사자들이. 그리고 그 회사에서 “우리는 오보임을 인정할 수 없다. 그들의 주장일 뿐이다.”라고…



    김어준 : 자기들이 질러놓은 거를 되돌릴 수가 없는 거거든요.



    최경영 : 본인들은 무오류고, 무지에 대한 겸손함이 없는 거죠. 사실은 겸손함이 없는 겁니다. 상당히 오만한 거고요. 이게 처음에는 정파성으로 시작을 했다고 보여지는 게 지금 말씀하신대로 떼거리즘, 클릭 장사가 나중에 합쳐진 거고, 처음에는 정파성으로 시작했다고 보는 게 8월 9일에 후보자를 임명했는데 8월 7일에 황교안 대표가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어떤 이야기를 하냐 하면 본인 임무인 민정수석 당시에 인사 검증에 번번이 실패해서 부적격자이고, 남이 하면 “폴리페서 자기가 하면 앙가주망, 사회 참여라고 하면서 위선적이다.” 그러면서 딸 이야기를 8월 7일에 해요. 특목고 폐지를 외치면서 자신의 딸을 어디에 보냈는가? 그러면서 친일파 논쟁에 조국 후보가 당시에 뛰어들었던 때잖아요. “국민 편 가르는 데 앞장서 온 표리부동한 사람이 법치를 바로 세울 수 있겠는가?” 이게 황교안 자유한국당 대표,



    김어준 : 주요한 프레임들입니다.



    최경영 : 이 프레임이 그대로 동아일보, 문화일보, 조선일보, 중앙일보가 8월 9일 사설을 쓰는데 8월 9일, 8월 10일 사설에 그대로 투영이 됩니다. 그런데 8월 9일에 대통령이 장관 후보자를 지명을 했으니까 장관 후보자를 지명하자마자 인사 검증도 없이 바로 황교안 대표를 인용하지도 않고 본인들은 마치 황교안 대표와 똑같은 생각인양 거의 똑같은 말을 사설에 쓰는 거죠.



    김어준 : 처음에는 그렇게…



    최경영 : 이건 철저한 정파성이에요.



    김어준 : 예를 들어 보수매체가 보수정치인과 함께 어젠다를 공유하고 나가는 것까지는 그거는 저는 잘했다 못했다,



    김언경 : 늘 있던 일이니까?



    김어준 : 잘했다 못했다를 떠나서 항상 있어왔던 일이다라고 생각이 들고, 그게 1~2주 가는 것은 저는 이해가요, 이때까지 그 정도는 있어왔으니까. 그런데 이건 그걸 넘어갔어요, 완전히. 넘어가서, 제가 어제 막 이런 새로운 게 나오면 사실관계를 알아봐야 되잖아요. 어느 대목은 과장인가? 어느 대목은 짚어볼 만한가? 성격상 직접 또 확인해야 되니까. 그런데 하다가 ‘나 지금 뭐하는 건가?“ 대학교 2학년 때 무슨 어린애들 영어 가르쳤다는데 거기서 봉사상 얼마나 흔합니까? 초등학생, 중학생 많이 받아요. 거기 대학 총장 이름 적혀서, 엄청나게 많이 받아요. 표창장은 막 주는 거예요, 원래.



    김언경 : 그런데 그렇게 그 기자들의 뇌피셜을 계속 그렇게 방어하기 위해서 계속 그걸 찾아내고 인터뷰할 사람을 찾아내고,



    김어준 : 아니, 그러니까요.



    김언경 : 이 작업을 지금 거의 한 달째 하고 있는 거잖아요.



    김어준 : 그런데 이 한 말을 애초에 잡은 각도가 맞다고 하려는 거거든요.



    최경영 : 그러니까 이미지 반복 작업이죠. 낙인찍기의 반복 작업입니다.



    김어준 : 내 말이 맞았어를 하고 싶은 거거든요, 제가 보기에는. 그거 비겁한 거거든요, 사실.



    최경영 : 그런데 그런 어떤 잔인한 문화에 본인들이 기자간담회를 하고 나니까 본인들이 한 케이스…



    김어준 : 그건 또 얼마나 억울해하는데요.



    최경영 : 이게 자업자득인 게,



    김언경 : 인정하지 않아요.



    최경영 : 취재나 팩트가 확실했으면 그 11시간 동안 다양한 질문을 계속 할 수 있어야 되거든요. 70만 건의 기사를 썼으면 그 정도 양이면 그게 만약에 이미지 반복 작업이 아니었다면 탄탄한 취재와 팩트에 근거한 것이었다면 수많은 질문이 쏟아져야 되는데, 그것이 없이 그냥 그렇게 가는 거니까 시청자나 독자들이 보기에 ‘아, 이 사람들은 도대체 어떤 사람들인가?’라고 하면서 기자 개인을 공격하게 되고, 그건 마치 조국 후보자나 조국 후보자의 가족을 기자들이 공격했던 것처럼, 그러면서 기자들의 이미지가 반복적으로 이상하게 돼버리는 그런 것을 역시 자업자득이라고밖에 볼 수가 없겠습니다.



    김어준 : 상징적인 기사가 그런 겁니다. 기자간담회 끝나고 한 20분 지나서 시민 세 사람 만나서 “조국 대실망 시민들.” 거꾸로 20분 있다가 시민들 대만족 해도 그거 웃기는 거예요. 그런데 그런 기사 절대 안 나오잖아요? 그 자체가 한쪽 방향으로 언론이 다 쏠려있다는 거죠.



    김언경 : 그런데 그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저는 사실 기자들이 너무 부끄러워서, 왜냐하면 시민들이 정말 많이 비판하고 한심해 했거든요.■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62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