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 TV민생연구소] 어린이집 부실급식, 현대판'오병이어의 기적'?

계명국

tbs3@naver.com

2019-12-20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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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부실급식 비리를 고발한 보육교사의 증언
어린이집 부실급식 비리를 고발한 보육교사의 증언
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 비리고발센터 김호연 센터장
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 비리고발센터 김호연 센터장
  • 계란 3개로 계란국 100인분, 두부 한 모로 반찬 123인분, 쌀 한줌으로 죽 20인분.
    학부모들의 공분을 일으킨 ‘보육시설 부실 급식’

    12월 19일 tbs <TV민생연구소>는 수십 년째 지속되고 있는 보육시설 부실급식의 실태를 고발하며 부실급식의 원인과 그 해결책에 대해 짚어봤다.

    이날 스튜디오에 출연한 김호연 센터장(공공운수노조 보육지부 비리고발센터)은 정부가 보육료와 인건비로 연간 4조 2천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며, 부실급식을 비롯한 급식 비리 문제는 학부모를 넘어서 세금을 내는 모든 국민의 문제임을 알렸다. 특히 현직 보육교사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70%가 넘는 응답자가 ‘급간식비 비리가 의심되는 정황을 직접 목격한 적이 있다’고 답했다며 급간식비 비리가 일부 보육시설만의 문제가 아님을 강조했다.

    함께 출연한 정치하는 엄마들 조성실 활동가는 22년간 동결돼 있던 어린이집 급간식비가 국민 여론에 힘입어 인상되었지만, 매일 1회 급식과 2회 간식비가 인당 1900원에 그쳐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고 주장했다. 또한, 공공기관 직장어린이집 급식 식단과 일반 어린어집 급식 식단을 비교하며 부모의 직업과 사는 곳에 따라 아이들의 식단 차이가 나는 현실을 짚어주었다.

    뿐만 아니라, <TV민생연구소>에서는 내부고발 시 보육교사는 직장을 잃거나 소송에 시달리고, 문제를 제기한 부모는 아이를 맡기는 데 어려움을 겪는 등 어린이집연합회가 보육교사와 학부모를 블랙리스트로 관리한다는 사실을 밝히며 공익제보자 보호와 함께 어린이집 불시점검과 행정처분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TV민생연구소는 보육시설 비리를 막기 위한 대책으로 학부모가 직접 만드는 ‘아이가 행복한 사회적 협동조합 유치원’을 소개하며 관심을 끌었다. 유치원을 설립한 학부모는 회계처리가 투명하게 이루어지면, 현재 사립유치원 원비의 절반 수준으로도 아이들에게 좋은 음식과 질 좋은 교육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밝혀 기존 유치원의 운영 문제에 대해 꼬집었다. 그러나 학부모 개개인이 모여서 유치원을 설립하고 운영하는 데는 많은 어려움이 따른다며 유치원 설립을 위한 정부 지원과 제도화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tbs TV민생연구소는 시민들의 민생 고민을 공감하고 해결책을 모색해보는 국내최초 민생버라이어티 프로그램으로 안진걸(민생경제연구소 소장), 곽현화(개그맨) 2인의 진행으로 월-목 오후 6시에 50분간 생방송되는 tbs TV프로그램이다.

    IPTV(KT 214번, SK 167번, LG 245번), 케이블 TV(tbs 홈페이지 혹은 각 지역 케이블방송 문의)와 새롭게 만들어진 tbs앱을 통해 스마트폰에서 시청할 수 있고, 유튜브 및 페이스북을 통해서도 시청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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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하는 엄마들 조성실 활동가

정치하는 엄마들 조성실 활동가



어린이집 급식비 차별을 비판하는 정치하는 엄마들

어린이집 급식비 차별을 비판하는 정치하는 엄마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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