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후 '경험' 살려 일해요…사회공헌형 일자리 2천여 개 창출

이예진

tbs3@naver.com

2018-12-18 08:59

프린트
  • [앵커]
    서울시민 5명 가운데 1명은 만 50세에서 67세에 해당하는 중장년층입니다. 은퇴를 한 분들이 대부분인데요. 시가 이러한 50세대를 대상으로 다시 사회생활을 할 수 있는 사회공헌형 일자리를 올해 2천여 개를 만들었다고 밝혔습니다.

    [기자]
    정릉에서만 70년 세월을 보낸 정재오 할아버지.

    오늘은 정 할아버지의 이야기를 토대로 기록물을 만드는 마을활동가와 만나는 날입니다.

    < 현장음 >
    이 현장을 파도 옛날 모래사장이 나올 거야. 이쪽이 전부다 모래사장이었으니까.

    이미 수차례 정 할아버지를 만났는데도, 마을활동가들의 질문은 끊이지 않습니다.

    < 현장음 >
    이런 거는 사실은 잘 찾아보면 있잖아요. 그거 외의 이야기를 발굴해서 기록하는 게 필요한 것 같아요.

    마을활동가와 같은 이른바 50+보람일자리 사업이 중장년층에게 사회활동의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50+보람일자리 사업'은 50+세대가 은퇴 후에도 경험과 전문성을 살려 사회에 공헌하는 일자리.

    < 한정혜 / 50+마을기록가 >
    "지금의 모든 것도 곧 다 사라질 건데, 동네 아는 어르신들 또는 몰랐더라도 연락해서 어르신들의 이야기를 듣고…이야기를 하기에 편안할 수 있는 상대로 50+의 나이가 가장 적절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특히 올해는 서울에너지공사와 서울지방경찰청 등과의 협업을 통해 50+세대만의 일자리를 새로 발굴하기도 했습니다.

    < 박지영 팀장 / 서울시 인생이모작지원과 >
    "(50+보람일자리는) 디딤돌이 됐으면 하는 자리입니다. 자신의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능성을 다시 한 번 확인해 보고 본인도 돌아보는 계기도 되고 해서 디딤돌이 되는 그런 일자리가 됐으면 해서 설계한 사업입니다."

    참가자들은 50+세대의 경험이 보람일자리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는 설명입니다.

    < 전미희 / 50+마을기록가 >
    "약간 능글맞음? 제가 경험한 경험치를 슬쩍 얘기하면서 그때 상황들을 건드려주고 하면 그분들도 자연스럽게 내용들이 나오고 그러거든요."

    올해 보람일자리사업에 참여한 중장년층은 31개 사업에 모두 2천1백여 명.

    지난 2015년 6개 사업, 4백여 명으로 출발한 지 3년 만에 규모가 다섯 배 확대됐습니다.

    tbs 이예진입니다.

    이예진 기자 openseoul@tbstv.or.kr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