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bsTV 장윤선의 이슈파이터] 이해영 "트럼프 대통령, 회담 개최 바라는 마음 커"

국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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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3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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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이해영 한신대 국제관계학부 교수, tbsTV '장윤선의 이슈파이터' 출연

    문재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우리시간으로 오늘(23일) 새벽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갖고 다음달 12일로 예정된 북미정상회담이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노력하기로 합의한 가운데, 이해영 한신대 교수는 이번 회담을 "트럼프식 모델의 큰 밑그림을 소개한 자리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해영 교수는 오늘 tbsTV '장윤선의 이슈파이터'에 출연해 한미정상회담의 결과를 분석하고 다가오는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전망했습니다.

    ◆ '北 CVID 수용 땐 체제안전 보장'…"잘 계산된 트럼프식 모델"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이 'CVID(완전하고 검증가능하며 불가역적인 비핵화)'를 결정한다면 북한 정권의 안전 보장은 물론 한중일과 함께 북한을 지원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에 이 교수는 "한중일의 경제 지원에 정작 미국은 빠져있다"며 "미국 입장에선 돈을 주진 않지만 여러 가지 정상적 국교 관계를 회복시켜주겠다는 실리적으로 잘 계산된 모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이 얘기하는 '일괄타결'의 수준도 언급했습니다.

    이 교수는 "트럼프 대통령은 11월에 있을 중간선거와 2년 뒤 임기가 만료되고 재선을 목표하는 등의 미국 내 정치적 일정상 모든 걸 원샷에 타결해버리는 방식을 선호하는 것 같다"며 "비핵화의 기간을 가급적 잘게 쪼개서 가능한 많은 실익을 챙기려는 북한 입장과 반대되기 때문에 이번 북미정상회담에서 정전 체제를 종식시킬 수준의 비핵화 협의는 기대하기 어렵다"고 전망했습니다.

    ◆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에 중국 변수?…"북중미 중재까지 이중·삼중고"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이 시진핑 주석과 만나고 태도가 돌변했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서는 "미국이 북중 양국에 견제구를 날린 셈"이라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이 교수는 "주요 2개국(G2)간 보이는 않는 긴장 상황 속 북한이 중국을 게임에 끌어들였고 미국은 중국에게 함부로 움직이지 말라는 메시지를 던진 것"이라며 "우리나라는 이 관계 속 객관적 3자가 아님에도 당사자이면서 중재까지 해야 하는 이중고, 삼중고의 짐을 짊어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 북미회담 취소론?…"트럼프, 개최 바라는 마음 커"

    이밖에 이 교수는 일각에서 제기되는 북미정상회담 연기 우려에 대해 가능성이 적다고 일축했습니다.

    그는 "그런 비관론은 트럼프를 믿을 수 없다는 트럼프 리더십에 대한 불신"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에게 자기가 생각하는 협의 모델을 열심히 설명한 이유도 현재 북미회담 개최를 바라고 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습니다.

    tbs 국윤진(jinnyk@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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