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수처리장의 변신, 중심에 새활용플라자와 하수도과학관

이홍석

tbs3@naver.com

2017-09-27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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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국내 1호 하수처리장인 중랑 물재생센터가 주민 기피시설 이미지를 벗고 에코 파크로 대변신 했습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올해 9월 공동 개관한 새활용플라자와 하수도과학관이 있는데요. 서울의 새 명소 베스트 스무 곳, 서울20(이공) 이번 시간에는 두 시설의 매력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기자]
    “국내 1호 하루처리장인 중랑물재생센터입니다. 악취로 인해 주민 기피시설이었지만, ‘새활용플라자’와 ‘하수도과학관’이 개관하면서 에코파크로 조성됐습니다. 잘생긴 서울의 새 명소 20곳에도 포함된 두 시설을 지금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버려지는 자원에 디자인과 기술을 더해 완전히 새로운 기능을 가진 제품을 만드는 ‘새활용’

    전 세계가 쓰레기로 몸살을 앓고 있기 때문에 ‘새활용(Up-Cycle)’ 더욱 주목받고 있는데요.

    새활용플라자는 재료의 수거부터 가공과 제품 생산, 판매까지 새활용 산업의 모든 과정이 한 번에 이뤄지는 복합공간입니다.

    그렇다면 재활용과의 차이점이 궁금하실 텐데요. 새로운 활용 가치를 더한다는 측면에서 본래의 모습으로 다시 사용하는 재활용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예컨대 과거에는 유리병을 수거해서 다시 사용했다면 이제는 새활용을 통해 벽걸이 시계나 접시로 사용되기도 하죠.

    새활용플라자에 들어서면 건물 곳곳에서 새활용 작품을 찾아볼 수 있습니다.

    1층에는 새활용에 대해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전시장이 있는데요.

    이곳에서는 대표적인 제품과 함께 새활용 과정과 역사, 필요성 등 이론적인 부분을 살펴볼 수 있습니다.

    전시장을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가기 전에 들러야 할 곳이 있는데요. 바로! 지하에 있는 소재은행입니다.

    “새활용플라자에서는 재료수거부터 생산과 판매까지 전 과정이 한 번에 진행됩니다. 이곳은 재료를 수거해서 판매하는 소재은행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소재들이 있는데 새활용 과정을 거치면 완전히 새로운 제품으로 태어납니다.”

    원재료를 새활용한 샘플들도 함께 전시돼 있기 때문에 다양한 소재들이 어떻게 새활용 되는지 전체적으로 훑어볼 수 있습니다.

    새활용에 대해 대략적으로 살펴보았다면, 이제 서울의 각 지역에 흩어져 있던 공방들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3층과 4층으로 올라가야 하는데요.

    이곳에서는 LP판이 시계와 휴대폰케이스가 되고, 와인마개는 장식용 소형화분으로, 폐목재는 캔들홀더로 재탄생합니다.

    이처럼 32개 새활용 업체들의 다양한 제품과 제작과정을 볼 수 있고 직접 체험할 수도 있습니다.

    한 공방에서 만난 시민도 새활용의 매력에 빠졌습니다.

    <김시온 / 새활용플라자 방문 시민>
    “단순하게 재활용이라고만 생각했던 것들이 2차 가공과 장인들의 손을 거쳐서 새로운 인테리어 용품이 되는 것을 보고 새롭고 흥미로웠습니다. 아이들과 같이 방문한다면 새활용의 개념도 가르칠 수 있고 체험할 수 있는 것도 많아서 유익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공방을 모두 둘러보고 한 층을 내려오면 2층에는 각 공방들의 제품을 판매하는 편집샵이 있는데요.

    마음속에 담아둔 제품을 구매하면서 새활용플라자 방문을 마무리 할 수 있습니다.

    “새활용플라자를 모두 둘러보고 나오면 정면에 하수도과학관이 보입니다. 이제 하수도과학관을 살펴보러 가겠습니다.”

    하수도과학관은 국내 최초로 하수도의 역사와 기술, 하수처리과정을 담은 환경시설입니다.

    1층에는 물재생센터의 발전과정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대형라운드 화면 영상실과 서울 하수도의 100년 역사와 기술을 담은 전시장이 있는데요.

    이처럼 시민들에게 친숙하지 않은 하수도와 서울의 물재생센터에 관한 이야기로 채워져 있습니다.

    특히 사람이 직접 촬영한 하수도 영상을 볼 수 있는 곳과 중랑물재생센터의 지하를 모형으로 볼 수 있는 곳은 인기 코너입니다.

    2층은 어린이들을 위해 준비된 공간인데요.

    아이들의 흥미를 유도하기 위한 체험시설과 복잡하고 어려운 하수처리과정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견학공간을 마련했습니다.

    2층에서 외부로 연결된 통로로 나오면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녹지공원(물순환테마파크)과 코스모스 초화원이 펼쳐집니다.

    악취로 인해 님비시설이었던 하수처리장의 대변신. 그리고 그 중심에 있는 새활용플라자와 하수도과학관.

    이제 시민들에게 오래도록 사랑받는 잘생긴 서울의 새 명소가 되길 기대합니다.

    tbs 이홍석(hslee1024@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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