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 민주주의다"…2017 함께서울 정책박람회

국윤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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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10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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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서울시민의 생각을 듣고 정책화하는 축제인 '함께서울 정책박람회'가 5년째를 맞았습니다. 올해는 '서울이 민주주의다'라는 주제에 걸맞게 다양한 행사로 꾸며졌는데요. 시민들이 당을 만들어보기도 하고, 자신들이 제안한 의제를 투표해보는 등 직접 민주주의를 실현하는 장이 됐습니다.

    [기자]
    시민과 함께 서울시의 정책성과를 공유하고 논의하는 '함께서울 정책박람회'가 올해로 5년째를 맞았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정책박람회는 이미 몇 년을 거듭하면서 시민들의 하나의 놀이장이 되고 정책의 전달소가 되고 여러분들이 주권자로서 주권을 행사하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개막식에서는 지난 5년 간 서울시가 추진한 정책들 중 가장 혁신적인 5대 정책이 발표됐습니다.

    청년수당과 시민안전파수꾼, 생리대 지원사업,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추진 등이 꼽힌 가운데, 서울시 대기 질 개선 과제가 1위로 뽑힌 배경으로 지난 5월에 열린 미세먼지 대토론회 등 환경 주권을 위한 시민들의 참여가 높았다는 분석입니다.

    <이세걸 사무처장 / 서울환경운동연합>
    "3천여 명의 시민들이 당일 참석했고 3000여 개 이상의 미세먼지 해결을 위한 시민 아이디어가 제안됐습니다. 내 삶의 환경 문제에 대해 나만의 문제로 생각하지 않고 우리의 문제로…."

    올해는 '서울이 민주주의'라는 주제에 걸맞게 박람회 이틀 간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졌습니다.

    특히 참여 시민들로 가장 북적였던 프로그램은 직접 당을 만들어보는 작당 모의 대회.

    직장인들의 놀 권리를 주장한 당부터,

    <김지영 / '맨날놀고싶당' 당원>
    "우리 당원이라면 2주 정도는 눈치 보지 말고 휴가를 씁시다."

    자녀 육아 문제에 직접 발 벗고 나선 아버지들까지.

    <이상훈 / '다둥이육아해방당' 당원>
    "국가가 제도적으로 구조적으로 (아이들) 성장에 대해 책임을 지는 제도들이 더 강화되어야 돼요."

    각계각층의 시민들이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며 광장 민주주의를 꽃피웠고, 폐막식에서는 시민이 제안한 정책 의제를 시민들이 직접 결정해보는 시간도 마련됐습니다.

    5대 의제로 선정된 것은 출산 가정에 생활용품 키트 제공과 반려동물을 위한 공영 장례 시설 설치, 보행 중 흡연 금지, 마음 건강 진단 제도 등.

    이 중 미세먼지 해결 방안으로 차량을 보유하지 않은 가구에 교통비를 지원하는 안에 대해서는 뜨거운 토론이 펼쳐지기도.

    <이재은 / 대중교통비 지원 '반대'>
    "(서울시가) 대중교통비를 이만큼 지원해줄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문정숙 / 대중교통비 지원 '찬성'>
    "많은 검토 과정을 거친다면 예산 문제도 뛰어넘어 정책화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 찬성했습니다."

    투표 결과 시민 80% 이상은 5대 의제들을 적극 찬성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시는 100일 후 박람회에서 나온 정책들의 추진 현황과 경과 등을 발표할 계획.

    시민들은 이번 참여를 통해 일상의 민주주의가 실현될 것을 기대했습니다.

    "서울이 민주주의다!"

    tbs 국윤진(jinnyk@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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