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시장과의 주말데이트’ 열려

류밀희

graven56@tbstv.or.kr

2017-05-29 0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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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미세먼지 시민대토론회’가 열린 같은 날 오전, 박원순 서울시장 집무실에는 시민들이 찾아왔습니다. 시장에게 직접 민원을 얘기하는 시장과의 주말데이트가 열렸기 때문인데요. 박 시장은 시민들의 고충에 귀 기울이며 정책에 반영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였습니다.

    [기자]
    서울시민들의 민원을 직접 듣고 그 자리에서 관계부서 담당자와 해결 방안을 모색하는 '시장과의 주말데이트'.

    올해 첫 일정이 지난 27일 서울시장 집무실에서 진행됐습니다.

    최근 화두로 떠오르는 미세먼지에 관한 청년들의 민원은 박원순 시장의 큰 공감을 샀습니다.

    <김현태 / 기후변화 청년모임>
    "(시민들은 미세먼지가) 중국의 영향이 크다고 하더라고요. 그런데 저희 기후변화 청년모임은 기후변화 문제와 함께 국내적인 영향도 굉장히 크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이런 잘못된 인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저희가 많은 정책을 보고 있었고요."

    박 시장은 현재 서울시가 시행하고 있는 친환경 정책 중 하나인 ‘나눔카’와 ‘따릉이’를 확대하고 있다며 자동차 배기가스를 줄이기 위한 보행 친화도시를 조성하는 게 큰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또한 미세먼지 문제는 행정기관이 나선다고 해결된 문제가 아니기에 서로 협력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박원순 / 서울시장>
    "민간이 하려고 하면 예산이나 권한이나 많은 게 필요하잖아요. 그것은 서울시가 갖고 있고요. 그런데 서울시가 또 막상 하려고 하면 우린 손발도 없고 뭔가 시민들을 우리가 직접 하기 쉽지 않잖아요. 그러니까 중간에 그 역할을 해줄 사람이 필요해요. 여러분 같은 사람들이요."

    장애인을 돌보는 개인시설 운영자들은 법인시설과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하며 서울시의 지원이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변은경 / 개인 장애인시설 운영자>
    "법인하고 똑같이 운영하고 있거든요. 다른 부분 하나 없이요. 그런데 법인이 아니라는 이유만으로 계속해서 지원금을 못 받고 있는 현실인거죠. 그래서 그 부분에 대해서 사실은 오래 전부터 담당부서에 민원을 많이 넣었고요."

    이에 서울시는 복지예산의 한계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내면서도 개인이 운영하는 시설에 대해서 지원을 다시 검토해보겠다고 말했습니다.

    50플러스 동부캠퍼스가 들어설 광진구의 주민들은 해당 부지의 서울시 매입을 제안했습니다.

    현재 거주하고 있는 지역이 학교용지로 분류돼있어 주택을 매매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했습니다.

    <유복원 / 서울시 광진구>
    "(집을) 팔수가 없었어요. 그래서 이걸 풀어달라고 교육청에 요청을 했어요. (네.) 그런데 교육청에서는 학교를 안 짓겠다고 하며 풀겠다고 했는데…."

    이에 박 시장은 이러한 상황이라면 공공이 나서야 한다며 현재 토지에 대한 소유권을 갖고 있는 서울시교육청과 원만하게 해결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박 시장은 민원인들의 고충을 들으며 시정 운영에 반영하겠다고 말하며 필요한 경우 중앙정부의 협조도 구하겠다고 했습니다.

    한편 또 다른 시민들의 민원을 듣는 시장과의 주말데이트는 오는 6월 진행될 예정입니다.

    tbs 류밀희입니다.
    (graven56@tbstv.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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