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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메르스 사태 2년… 무엇이 달라졌을까
  • 문숙희 기자 tbs3@naver.com ㅣ 기사입력 2017-05-19 0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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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2015년 5월 국내 첫 메르스 감염 확진자가 나온 뒤로 38명이 숨지고, 격리된 인원만 1만 6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온 나라가 메르스 공포에 시달렸었죠.

그로부터 2년이 지났는데요.

그 뒤로 어떤 것들이 달라졌는지 알아봤습니다.

[기자]
지난 2015년 5월 국내 첫 중동호흡기증후군, 메르스 감염 확진자가 나온 뒤로 38명이 숨지고 186명이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격리된 인원만 1만 6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그로부터 2년, 무엇이 달라졌을까.

우선 전염사태 배경으로 지목된 병문안 문화가 바뀌었습니다.

병원들은 외부인과 입원환자 사이에 1차적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 병문안 횟수와 시간을 제한하고 있습니다.

세브란스병원·삼성서울병원 등 주요 의료기관은 평일 하루 1번, 주말과 공휴일엔 하루 2번 정해진 시간에만 방문을 허용했습니다.

또 지정된 보호자 1명만 24시간 간병하도록 해 보호자 이외의 외부인은 병원에 들어오지 못하게 하고 있습니다.

이곳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선 입원환자 한 명 당 보호자 한 명에게만 출입증을 주고 있는데요.

이 출입증을 인식시켜야만 스크린도어가 열려 병동 안으로 들어갈 수 있습니다.

<정석훈 / 강남세브란스병원 감염관리실장>
"병원 외부에서 병원 내부로 새로운 균을 막는 건데요. 특히 병원에 입원하신 분들 중엔 면역력이 일반인보다 낮은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분들이 외부의 균에 노출됐을 때 심각한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입원환자 보호자들은 불편하긴 하지만 감염병을 예방할 수 있어 마음이 놓입니다.

<이원호 / 입원환자 보호자>
"감염 확률도 있고 그렇잖아요. 이사람 저사람 들어오기 때문에. 출입증 있는 건 처음이니까 아무래도 조금 당황은 했죠. 그런데 차츰 숙달이 되다보니까 괜찮은 것 같아요."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들은 감염병 대응센터를 만들고 전담 인력도 늘리고 있습니다.

서울의료원 등 서울시내 6개 시립병원들은 음압격리병상을 메르스 사태 이전보다 13개 더 확충했고 올해 안으로 13개를 더 늘릴 예정입니다.

또 서울의료원과 보라매병원엔 감염병에 걸린 중환자가 전문적으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감염병전문센터 건립을 준비 중입니다.

하지만 중소 규모 병원들은 재원 부담 등의 이유로 여전히 전염병 예방 시스템 마련에 둔감한 것이 현실.

방문객 제한을 두지 않은 병원도 태반인데다, 출입증은 만들었지만 감시가 부족해 외부 방문자들이 계속 들어오고 있는 병원도 있습니다.

언제 어떤 전염병이 또다시 대한민국을 덮칠지 모르는 상황.

2년 전 메르스 사태를 답습하지 않기 위해선 지속적인 보완 방안 마련이 필요해보입니다.

tbs 문숙희(sookheemoon@tbstv.or.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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