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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휠체어.유모차 돕는 '교통약자 환승지도'
  • 김지희 기자 tbs3@naver.com ㅣ 기사입력 2017-02-08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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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하철을 이용하다보면 환승을 해야 할 때가 많은데요. 일반인들에겐 쉬운 길이지만 휠체어나 유모차를 타고 이동하기엔 쉽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경우 어떻게 가야 하는지, 얼마나 걸리는지 설명해주는 '교통약자 환승지도'가 제작됐습니다.

[기자]
2호선과 7호선을 환승할 수 있는 건대입구역.

엘리베이터를 타고 환스을 하려면 1번 출구로 내려온 뒤 한참을 걷고 횡단보도를 건너 또 다른 엘리베이터를 타야 합니다.

4개의 노선이 지나는 왕십리역은 휠체어 리프트를 직접 작동시켜야 하는데 여닫이문으로 되어 있어 휠체어를 타고 이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리프트까지 가는 길에 대한 안내 표기가 되어 있지 않아 처음 오는 사람들은 찾기도 어렵습니다.

교통약자들이 지하철을 탈 때 엘리베이터나 리프트에 대한 정보를 미리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반 지도에는 교통약자를 위한 경로가 없고 장애인용 지하철 앱에는 글로만 표기돼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 장승재 / 지체장애 1급
"갔던 데는 괜찮은데 초행길에는 대합실 표지판이 찾기 어렵고 환승하는 과정에도 불편한 점이 있습니다."

장애인협동조합 '무의'와 '계원예술대학교' 프로젝트팀은 이러한 장애인, 유모차 등 교통약자들의 환승에 도움이 되고자 '교통약자 환승지도'를 만들었습니다.

그동안 제공됐던 '공급자' 위주의 서비스에서 나아가 '사용자' 입장에서 청소년, 성인, 외국인 등을 가상으로 설정해 필요한 점을 분석했습니다.

[인터뷰] 김남형 교수 / 계원예술대학교
"교통약자의 입장에서 문제점을 찾아내고 거기에 대한 솔루션을 고민한 다음에 지도에 반영했다는 것이 의미가 있고 교통약자 입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차원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환승 경로에 따라 소요 시간과 과정을 순서대로 표기한 환승지도를 보면 처음 가는 지하철역에서도 쉽게 환승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까지 지도로 만들어진 역은 14개에 불과한데다 역사 안의 안내 표지판이 부족한 점은 숙제로 남았습니다.

[인터뷰] 송현수 / 계원예술대학교 2학년
"지금 많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 기둥들에 휠체어 시선으로 볼 수 있는 것들이 많이 생기고 있기는 한데 그런 것들이 더 많이 생겨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환승지도 프로젝트 팀은 앞으로 더 많은 지하철역의 환승지도가 제작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공유하고 서울시와 지하철사업자에 개선사항을 전달할 계획입니다.
이로써 환승지도 없이도 교통약자들이 지하철을 이용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것이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일반인들에게는 쉬운 길이지만 교통약자들에게는 멀게만 느껴졌던 지하철 환승. 교통약자 환승지도의 제작으로 이제는 조금 더 쉽게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tbs 김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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