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제조업체 10곳 중 9곳 영세업체

이동진

djlee88@seoul.go.kr

2016-02-1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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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의 영등포구, 성동구, 금천구, 구로구 등을 다녀보면 소규모 제조업체가 많습니다. 과거에 공단형식으로 소규모 제조업체들이 밀집해서 만들어졌는데 최근 종사자 수가 많아지면서 교통, 녹지, 주거 등 근무 환경이 열악한 상황입니다. 이와 관련해서 현황과 전망을 다룬 서울연구원의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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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내 제조업체 10곳 중 9곳이 10인 미만이 일하는 영세업체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전국사업체조사 자료에 따르면 2014년 서울 전체 제조업체 6만1천여곳 중 90% 이상이 종사자 수 10인 미만의 소규모 제조업체로 전국과 경기도에 비해 월등히 높은 비중을 보였습니다.

    또한 서울 내 전체 제조업 종사자 27만명중 15만명이 10인 미만의 사업체에 근무하고 있어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는 전국 25%, 경기도 26%에 비해 높아 서울시 소규모 제조업의 영세성을 반영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또한 서울 준공업지역 중 제조업 비중이 높은 영등포ㆍ성동ㆍ금천ㆍ구로구 등 4곳을 대상으로 소규모 제조업체 1만5천여개의 현황과 전망을 분석한 서울연구원의 결과도 나왔습니다.

    특히 이 지역 구청장, 시의원 등 지역 정책 입안자를 대상으로 한 면접조사 결과 정책적 측면에서 제도 및 인프라 부족에 대한 문제점을 지적했습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천ㆍ구로구의 경우 주거지와 공장이 담장을 사이에 두고 혼재되고 노후화되어 지역발전을 저해하는 부정적인 공간이라는 이미지를 고착시키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또한 단지 내에 16만 명의 근로자들이 종사하고 있지만, 이들을 수용하기에는 교통난 심화, 주차시설 부족, 복지·문화 시설 부족 등의 문제점이 심화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정책적인 요구와 관련하여 서울시는 G밸리 비상프로젝트 등 종합계획을 통해 해결해 나갈 방침임을 밝혔습니다.

    인터뷰>>한정훈 팀장 / 서울시 G밸리활성화팀
    서울시에서는 (G밸리가 중앙정부 관할의) 국가산업단지임에도 불구하고 2013년부터 G밸리 비상프로젝트 종합계획을 수립하여 시행하고 있는데요. 15~18년까지 산업지원, 도로교통, 녹지, 보육, 주거 등 5대분야 49개 단위산업에 약2천4백억원을 투입해서 G밸리를 쾌적한 산업단지로 바꿔나갈 계획입니다.

    한편 보고서는 소규모 제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업종유형, 산업특성 등을 고려한 지역 맞춤형 정책이 필요하고 해당지역의 철저한 산업실태조사와 사업자, 종사자의 의견수렴이 중요하다고 제안했습니다.

    tbs 이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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