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의 데이트…'용도 변경' 민원 제기

정지웅

jyunjin@tbstv.or.kr

2015-09-21 09:26

프린트
  • 지난주 토요일, 시장과 함께 시민이 고충을
    나누고 해결방안을 논의하는 시장과의
    주말데이트가 열렸습니다. 이날(19일)은
    예전보다 두 배 정도 많은 민원인들이
    서울시청을 찾았는데요. 서울시는 앞으로
    이 프로그램을 확대 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지난주 토요일.

    시민이 시장을 만나
    고충을 나누고 함께 돌파구를 찾는
    '시장과의 주말데이트'가 열렸습니다.

    광진구의 일부 주민들은 아파트 노후화로
    생활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는 민원을
    제기했습니다.

    <현장음> 이수환 / 민원인
    "(아파트 완공 후) 35년이 지나니까
    내부시설이 엉망이 됐습니다. 비만 오면
    물이 새고, 전기가 나가고…."

    주민들은 이곳이 현행법상
    자연녹지지역으로 용도가 설정 돼
    리모델링이 불가능하다며 용도 변경을
    요청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주민들의 불편에 공감하며
    동시에 용도 변경이 가져올 수 있는 악영향을
    우려했습니다.

    <현장음> 박원순 / 서울시장
    "실무진의 걱정은 이것(자연녹지지역)이
    만약에 일반 주택용지로 전환이 된다면
    (개발에 대한) 모든 제한이 풀려버리기
    때문에…."

    이어서 박 시장은
    주민들이 해당 자치구와 협의해
    구체적인 리모델링 계획과
    난개발은 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시에 전한다면
    다시 논의가 가능한 부분이라며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또,
    메르스로 생계가 어려워진 가든파이브 상인들은
    임대료와 관리비, 저금리 대출 등 각종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에 서울시는
    구체적인 지원 방안을 논의해보겠다고 답했고
    상인들에게 회생을 위한 단합과 노력을
    거듭 부탁했습니다.

    젊은 청년들의 기발한 아이디어도
    눈길을 끌었습니다.

    이들은 체육시설의 예약 절차가 복잡하고
    시설과 종목마다
    예약 방법이 다르다고 꼬집으며
    예약을 쉽게 할 수 있는
    새로운 플랫폼을 제안했습니다.

    <현장음> 차성욱 / 민원인
    "사실 운동을 하려면 상대팀도 찾아야 하고
    팀원들끼리 스케줄을 맞춰야 하고, 축구와
    같은 단체운동은 11명이 안 채워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체육인들이) 편하고 쉽게
    사용할 수 있는 전문 포털을 만들어 체육을
    진흥하자는 목적에서 찾아뵈었습니다."

    박 시장은 이것이 시민들의 체육생활에
    유익한 아이디어라는 점에 동의하며
    관계 기관에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습니다.

    이밖에도 공릉유소년 야구장이
    불법 수익사업을 한다는 의혹 제기와
    길음재정비촉진구역에 대한 재개발 반대 의견,
    청년 독서모임 운영을 위한 장소와 비용
    요청까지 총 6개의 민원이 다뤄졌습니다.

    이날은 이전에 비해
    두 배에 달하는 민원인들이 초청됐습니다.

    서울시는 앞으로 시장과의 데이트를
    점차 확대 운영할 계획입니다.
    tbs 정지웅입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