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과의 주말데이트…용산 재개발 민원 제기

정지웅

jyunjin@tbstv.or.kr

2015-05-25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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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주말, 시장과의 주말데이트가 열렸는데요.
    이날 용산구 서부이촌동 주민들은 이곳에 대한
    재개발 정책에 불만을 제기했습니다.
    또 광복절노래와 민족의노래 등을 작곡한
    고 윤용하 작곡가의 딸이 중구 옛 집터에
    아버지를 위한 표석을 세워달라고
    요청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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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토요일 올해 세 번째
    시장과의 주말데이트가 진행됐습니다.

    이날 용산구 서부이촌동 주민들은 이 일대가
    낙후된 건물과 열악한 주변 환경 등을 이유로
    재개발이 시급한 지역이지만

    현재 서울시가 제안한 용적률 300%로 재개발이
    진행될 경우 사업의 수익성이 너무 낮아 원래
    주민들이 이 지역에 계속 살기 위해 내는
    추가분담금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전했습니다.

    <인터뷰> 김재철 / 민원인
    "(서울시 제안대로) 지금 재건축을 한다고 하면
    분담금을 내고 과연 재건축을 (찬성)하겠냐
    이거죠."

    얼마 전 서울시는 서부이촌동 재개발 지역이
    한강변 관리기본계획에 포함되고 길고 좁은
    형태 등 여건이 제한적이어서 용적률을 300%로
    하는 것이 현실적이라고 평가한 적 있습니다.

    이에 주민들은 이곳이
    주거지역에서 준주거로 종이 변경될 경우
    용적률을 400%까지 올리는 것에 법적인 문제가
    없다며 '종상향'과 '용적률 상향'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서부이촌동이
    용산의 대표적인 낙후 지역으로
    고통을 받아온 만큼 원래 주민들이 주장하는
    '용적률 상향'을 다시 검토해 보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박원순 / 서울시장
    "저는 여러분들이 무슨 말씀을 하셔도
    서울시장으로서, 또 직원들도 들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동안 많은 고통을 받으셨죠.
    지금 용적률을 더 높여야 한다는 말씀도
    저희들이 계속 검토를 하겠습니다."

    광복절노래와 민족의노래, 보리밭 등을 연주한
    고(故) 윤용하 작곡가의 옛 집터에
    표석을 설치해달라는 민원도 있었습니다.

    <인터뷰> 윤은희 / 민원인
    "서울시에 그(한국의 집) 안에 우리
    아버지(윤용하) 기념비를 해달라고
    그랬더니 (안 된대요.) 표석이라도
    (집터에) 설치해달라고 청원서를 냈어요."

    윤은희씨는 또 광복70주년 기념행사에
    아버지의 곡이 연주되길 바란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박원순 서울시장은 광복절 기념행사에
    고(故) 윤용하 작곡가의 곡을 연주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고 말하며

    담당부서 관계자에게 절차상 문제가 없다면
    표석 설치도 추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tbs 정지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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