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력단절 막으려면 복지 우선

김정아

thebest-junga@tbstv.or.kr

2014-12-15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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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혼여성 다섯 명 중 한 명은 경력단절을 겪고 있습니다. 대부분 결혼과 출산, 육아를 겪으면서 일을 그만두게 되는데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환경이 주어진다면 지금처럼 여성의 경력단절이 많이 발생할까요? 서울시가 여성친화기업 100곳을 선정했는데요. 여성 직원들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도록 복지를 챙기는 기업들을 찾아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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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IT서비스 분야 중소기업에서 근무하는 이민정씨.

    초등학교 6학년, 3학년인 두 자녀를 기르며 회사생활도 하고 있는 이 씨는 회사의 배려로 주 3일만 출근합니다.

    이 회사는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시니어급 여성 직원에게 탄력근무를 보장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민정 실장/‘R’ 기업 커뮤니케이션실
    “일과 육아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직장 여성들에게는 굉장히 힘든데 그런 부분들을 많이 배려 받음으로써 오히려 안정된 생활 하에 업무 능률성이나 효율성에 있어서는 훨씬 더 좋은 효과를 얻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출산휴가도 법정 90일보다 열흘 더 유급으로 지원해주고 3년 근속자에게는 일주일, 5년 근속자에게는 한 달의 유급휴가를 보장합니다.

    이 때문에 이직이 많은 IT업계 특성에도 불구하고 장기 근속자가 많습니다.

    또 다른 홍보대행 회사.

    이 회사는 자녀가 만 6세가 될 때까지 월 15만원의 보육비를 지원해주고 사내에 수유실도 구비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재윤 부장/‘P’ 기업
    “6세 미만의 자녀를 둔 분들에게는 월 15만원씩 지원해드리면서 약간의 금전적인 도움을 드리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눈치 보지 않고 육아와 관련해 탄력근무제를 쓰고 휴가를 낼 수 있는 사내 분위기가 형성돼 있는 것이 가장 큰 장점입니다.

    <인터뷰>권미화 과장/‘P’ 기업
    “아이들 출산하고 나서 출산휴가 100일 다 사용했고 이어서 육아휴직도 1년씩 다 사용해서 2년 정도 사용을 했었습니다. 회사생활 하면서도 중간에 아이가 아프다거나 했을 때 휴가를 내는 데 있어서 눈치 안 봐도 되는 그런 부분이 제일 편안했습니다.”

    육아에 대한 편의를 봐줌으로써 회사는 직원들의 능률을 높여 오히려 생산성이 높아집니다.

    일과 육아를 병행할 수 있는 사회적 분위기를 형성하는 것은 어려워 보이지만 생각보다 가까이에 있습니다.

    tbs 김정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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