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밀착형 협동조합이 뜬다

문성필

munsp33@tbstv.or.kr

2014-12-01 09:19

프린트
  • 학교 안 매점과 주택관리, 보육 시설 등
    우리 생활에서 밀접한 곳에
    최근 협동조합들이 많이 생기고 있습니다.
    시민 스스로 협동조합을 만들어
    생활 속에서 필요한 부분을
    직접 해결하는 사례가 늘고 있는 건데요.
    그래서 오늘과 내일, 협동조합에 대한
    기획리포트를 준비했습니다.
    먼저 우리 주변의 생활밀착형 협동조합을
    만나봅니다.

    -----------------------------------------

    서울시 금천구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매점입니다.

    쉬는 시간, 학생들로 가득한 풍경은
    여느 학교 매점과 다를 것 없어 보이지만,
    학부모와 학생, 교사, 지역 주민 등
    60여 명이 참여하는 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있습니다.

    인스턴트 대신 친환경 음식을
    최대한 많이 준비하고
    바른 먹거리 알리기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최소한의 운영비를 제외한 수익금의 대부분은
    학생들을 위해 쓰입니다.

    인터뷰> 김현미 이사장 / 독산누리 사회적 협동조합
    "(학부모이기 때문에) 물건을 애들에게
    줄 때도 친환경음식으로 사 먹는 것이
    어떠냐고 권유할 수 있죠."

    보육 현장에서
    협동조합 전환을 준비하는 곳도 있습니다.

    2002년부터 11년째 공동육아를 추진해온
    한 단체는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등록을
    추진 중입니다.

    학부모들이 교육과정과 운영에 참여하기 때문에
    투명한 운영과 맞춤형 교육이 가능하다는
    자체 평가입니다.

    인터뷰> 구혜경 / 학부모
    "부모 조합원과 교사 조합원이 함께
    만들어가고 있고, 운영과정과 교육과정에도
    참여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시설보다
    교육과정이나 재정이 투명합니다."

    임대주택 사업에도 협동조합이
    도입되고 있습니다.

    서울시가 전국 최초로 시도한
    협동조합형 공공주택 ‘이음채’.

    사업 초기부터 ‘육아’에 중점을 두고
    만 3세 미만 자녀를 둔 무주택 가구 24가구를
    입주자로 선정했습니다.

    입주자들은 협동조합을 구성해
    함께 아이를 돌보고,
    건물 관리도 자발적으로 하게 됩니다.

    인터뷰> 배준호 과장 / SH공사 희망주택처
    "완공 후에 주택 관리와 육아라는
    협동조합활동을 동시에 추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새로운 유형의 임대주택이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2012년 협동조합 기본법이 통과된 후
    초반에는 사업이나 생계형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이 높았습니다.

    은퇴를 앞둔 베이비부머 세대와
    청년들의 일자리 창출 대안으로
    협동조합이 각광받았던 시기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교내 매점과 공동 육아 등
    생활 밀착형 협동조합을 설립하려는 움직임이
    늘고 있는 추세입니다.

    실생활에서 필요한 부분을
    시민이 협동조합을 만들어
    직접 해결하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는
    평가입니다.

    인터뷰> 주가연 팀장 / 서울시 협동조합 상담지원센터
    "처음 협동조합특별법이 제정되고 나서는
    사업, 생계형 협동조합이 많았던 것 같아요.
    요새는 생활밀착형, 생활 속에서 우리들의
    필요를 해결하려는 협동조합이 많이
    만들어지는 것 같아요."

    서울에 있는 협동조합 수는
    지난 6월을 기준으로 1,378곳.

    협동조합은
    어느새 우리 생활 가까운 곳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tbs 문성필입니다.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추천 기사

인기 기사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