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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말레이 인사말 논란에 "말레이서도, 인니서도 쓰는 표현"
김종민
kjm9416@seoul.go.kr
2019-03-21 18:22
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 뒤 '슬라맛 소르'라고 인사한 것을 두고 인도네시아 말을 잘못 사용했다는 지적에 대해 "말레이시아에서도 사용하는 표현"이라고 밝혔습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이슬람 국가인 브루나이에서 국빈만찬 당시 문 대통령이 건배제의를 한 것이 결례라는 보도가 있던데, 양국은 이미 건배사가 포함된 만찬사를 교환해 조율을 거쳤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에 기자들이 "사전에 조율한다면 '슬라맛 소르'라는 잘못된 인사말은 왜 바로잡지 못했느냐"고 묻자, 김 대변인은 "그 표현을 말레이시아에서도 인도네시아에서도 사용하고 있다는 정도로만 말씀드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인사말 오용에 따른 외교결례 논란이 불거지자 고민정 부대변인이 실무선에서 인사말을 준비할 때 혼선이 있었다고 해명했으나 김 대변인이 하루 만에 이를 다시 수정한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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