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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정은 위원장 연내 답방 가능성 주목, 남은 변수는?
  • 김새봄 기자 tbs3@naver.com ㅣ 기사입력 2018-12-04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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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사진=안경원 기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한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 <사진=안경원 기자>

*내용 인용시 tbs[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1공장] -전화연결

김정은 위원장 연내 답방 가능성 주목, 남은 변수는?

- 정세현 전 통일부 장관



김어준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장이 서울을 답방을 할까요? 연내에. 한반도 문제 최고의 현인 정세현 전 장관 전화연결 됐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정세현 : 네, 안녕하세요.



김어준 : 오늘은 전화연결입니다. 저희가 시간이 그렇게 길지 않아서 모시려고 했더니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전화로.



정세현 : 아니에요. 중요하면 전화라도 해야죠.



김어준 : 지금 북미 교착의 가장 핵심적인 이유가 경제제재 완화를 둘러싼 이견 때문인 거죠.



정세현 : 그렇죠. 상응조치라고 하는 이름의...



김어준 : 북한은 이 정도했으면 경제제재 완화에 대한 어떤 일말의 언급이라도 있어야 되는 거 아니냐. 뭐 해 달라는 거죠, 한마디로.



정세현 : 그렇죠. 그것 때문에 장관급 회담이 두 번이나 불발됐죠.



김어준 : 이런 상황에서 다시 문재인 대통령이 돌파구를 만들어 보려고 G20에 가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서울답방을 김정은 위원장이 먼저 하는 것. 그러니까 북미정상회담 전에, 2차 전에 먼저 하는 것에 대해서 혹시 탐탁지 않아할까봐 물어봤더니 그런 거 없더라. 이런 메시지를 들고 오지 않았습니까?



정세현 : 네, 상당한 중요한 의미가 있었어요. 왜냐하면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에 그러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문 대통령을 만나서 서울답방을 하면 김정은 위원장이 바라는 걸 다 해 줄 수 있다는 얘기를 전해 달라. 이랬거든요.



김어준 : 이거 어떤 의미입니까?



정세현 : 그러니까 바라는 걸 해 주겠다는 게 그냥 무조건은 아니고 반드시 조건이 있을 겁니다. 이러이러한 걸 하면 북한이 이렇게 하면 미국도 이렇게 해 줄 수 있다는 조건부 얘기겠지만 어쨌든 그 얘기가 지금 공개된 건 거기까지지만 좀 내밀한 얘기도 틀림없이 했을 거예요. 그러니까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구체적인 얘기를 듣기 위해서 서울로 와야 될 겁니다. 왜냐하면 북미정상회담 전에 문재인 대통령으로부터 좀 얘기를 듣고 북미정상회담에 나가서 얻어낼 것이 있다고 생각하면 북미정상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할 거고. 별로 신통치 않다. 그냥 하나마나한 소리고 그냥 수사에 불과했다는 식으로 판단이 되면 그것도 좀 북미정상회담이 어렵다고 봐야죠. 일단 트럼프 대통령이 문대통령에 대해서 위임을 했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오는 것은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그제까지만 해도 제가 한 7부 능선 8부 능선 넘었다고 했는데 어제 뉴질랜드에서 그 발표를 함으로 해서 상당히 거의 정상에 다 도달한 게 아닌가하는 생각입니다.



김어준 : 서울답방에 대한 가능성이 굉장히 높아졌다. 이렇게 보시는 겁니까?



정세현 :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와서 문 대통령한테 얘기를 하면 그것을 듣고 해 달라는 건 다 해 줄 수 있다는 식의 얘기를 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그냥 거저는 아닐 거예요. 반드시 이러이러한 걸 한다면 미국도 여러 가지로 챙겨줄 수 있다는 얘기고. 그것을 북미정상회담에서 결론 내자는 얘기니까 와서 들어야죠. 신문에 난 것보다는 언론에 난 것보다는 좀 상세한 얘기를 했을 겁니다.



김어준 : 그러면 장관님이 보시기에는 김정은 위원장이 물론 결정을 해야 되는 사안이고 김정은 위원장밖에 결정을 못하는 거지만 사실은 G20 전까지만 하더라도 시간도 얼마 안 남았고 분위기 상 김정은 위원장 연내에 방남하는 게 거의 불가능한 거 아니냐. 이런 분위기였지 않습니까? 그런데 그게 바뀌었다고 보시는 거죠, 지금?



정세현 : 네, 그렇죠. 그러니까 트럼프 대통령이 좋은 메시지를 준 거예요. 문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을 만난 것은 잘된 일이죠. 그렇게까지 트럼프 대통령이 과감하게 나올지는 사실은 저도 기대를 못했어요.



김어준 : 그러면 미국 쪽에서는 김정은 위원장이 서울에 와서 분위기 풀리고 거기서 얘기 나누고 결론은 미국이든 어디든 와서 둘이 같이 만나서 해결하자. 이런 메시지를 던졌다고 하면 김정은 위원장 입장에서는 이것을 받을까요? 북한의 어떤 특징으로 볼 때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의 특징으로 볼 때 어떻게 가능성을 전망하십니까?



정세현 : 답방에 두 가지 의미가 있습니다. 하나는 약속을 이행한다는 의미에서 진정성을 보장하는 김정은 위원장의 비핵화 등등 관련된 진성정성을 입증하는 그런 행위고. 또 하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렇게까지 얘기를 했기 때문에 와서 문재인 대통령한테 설명을 들어야죠. 그러니까 실리 면에서도 와야 되고 명분 면에서도 와야 되는 그런 상황이 됐습니다.



김어준 : 김정은 위원장이 그런데 북한의 당국자들은 말리지 않을까요?



정세현 : 처음부터 말렸다는 거 아니에요? 지난번에 문정인 특보가 그러지 않았어요? 평양 가서 얘기를 들으니까 참모들이 말렸는데 가령 태극기부대나 그런 것 때문에 위험하니까 가지 마시라고 했는데 가겠다고 국무위원장께서 결심하셨다. 그러면 오는 거죠. 거기는 최고지도자가 결정하면 그것은 수령의 무오류원칙에 입각해서라도 이행을 해야 됩니다.



김어준 : 올 가능성은 훨씬 높아졌다고 보시는 거죠. 그러면 남은 변수는 뭡니까?



정세현 : 남은 변수? 그런데 이번에 와서 남북관계에서도 김정은 위원장이 좀 진전된 결과를 얻어가려고. 말하자면 반대급부죠. 이걸 얻어가려고 할 가능성이 있는데 이게 대기업의 대북투자 문제와 관련해서 정부의 어떤 보장이라든지 약속 같은 것을 받아내려고 하지 않겠느냐. 지난번에 그 냉면 발언 있잖아요. 김정은 위원장의 의중을 읽어서 나온 발언이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김어준 : 뉘앙스는 차치하고라도 내용상으로는.



정세현 : 네, 내용상으로는. 말투는 잘못된 건데 김정은 위원장이 대기업이 투자를 해 줬으면 좋겠는데라고 걱정을 많이 하니까 그걸 읽고 충성의 표시로 리선권 위원이 그런 얘기를 했다고 봐요. 그러니까 아마 이번에 오면 그 얘기를 꺼내지 않겠는가.



김어준 : 남쪽에. 예를 들어 삼성반도체 공장 같은 남쪽의 대표적인 산업시설 시찰. 이런 것도 포함될 수 있겠네요, 그러면.



정세현 : 그렇죠. 개성공단 열 때부터. 김정일 위원장 때 개성공단 열었는데 그때부터. 그러니까 하이테크놀로지 고기술, 기술 집약도가 높은 그런 산업이 들어오기 바라는데 와서 냄비나 두드리고 만들고 시계나 만들고 되겠습니까? 그랬는데.



김어준 : 그때 그랬어요? 초반에?



정세현 : 그럼요. 지금도 하이테크놀로지에 대한 갈증이 있어요. 그쪽에 제법 준비를 많이 하고 있지만 그래도 세계적인 명성을 날리고 있는 삼성 같은 데 한번 가보고 싶을 겁니다. 그게 궁금하지 않다면 오히려 이상한 거죠.



김어준 : 그 이외에 뭐 제주도라든가 이런 흔히 언급되는 장소 외에 북한에 관심을 가질 만한 남쪽의 장소가 있을까요?



정세현 : 날씨가 좋으면 제주도를 한번 가고 싶어 할 거예요. 왜냐하면 저 사람이 한라에서 백두까지 뭐 백두에서 한라까지를 노래를 부르지 않았습니까?



김어준 : 우리가 백두산 가고 싶어 하듯이.



정세현 : 김정은 위원장으로서는 그 어머니 고영희의 태생지는 아니지만 부모님의 고향이기 때문에, 외갓집의 고향이기 때문에 제주도에 대해서 관심이 있을 수 있죠. 그런데 거기가 겨울철이라서 날씨가 안 좋으면 헬기도 내리기 어렵다는 점에서 그것은 그때 가서 봐야 될 겁니다, 아마.



김어준 : 대중 집회 있지 않습니까, 능라도 같은. 그러니까 광화문에서 오픈된 공간에서 해야 된다고 저는 개인적으로 주장하지만. 그건 뭐.



정세현 : 그것은 소위 경호문제 때문에 쉽지 않고요. 한다면 국회 연설 정도.



김어준 : 국회연설.



정세현 : 그런데 그럴 때 자유한국당이 퇴장을 하거나 하면 모양이 안 좋은데 이번에는 그러지 말아야죠.



김어준 : 예를 들어서 그런 대형 체육관에서, 실내체육관 같은 데서 행사 같은 것은 북한이 받아들일까요?



정세현 : 그게 대형체육관에서 하는 것이 큰 의미가 있습니까? 사실은 국회 같은 데서 하는 게 정치적 의미가 있죠.



김어준 : 그런 의미도 있지만 뭐랄까요. 대중들도 만날 기회가 있으면 우리가 능라도 가서 문재인 대통령이 연설했던 것이 임팩트가 있었듯이 그런 기회를 우리가 마련한다면 북한에서도 응할까요?



정세현 : 그런데 실내체육관도 광화문이랑 똑같죠. 어떤 사람이 들어올 줄 압니까, 거기에.



김어준 : 거기는 통제가 그나마 되니까.



정세현 : 그래도 그 수많은 사람의 몸을 뒤지고 그럴 수 있어요?



김어준 : 뒤지면 되지 않을까요?



정세현 : 국회가 제일 안전하다는 얘기입니다.



김어준 : 국회야 당연히 할 것 같은데.


정세현 : 아니, 국회를 하면 다른 데는 할 필요가 없는 거죠.



김어준 : 일반 국민들도 만나고 싶어 하는 국민들도 있습니다. 이건 어떻습니까? 북한이 이 관계에서 망설이는 이유 중에 하나가 예를 들어서 영변 핵시설 먼저 일부 폐기하고 그럴 수도 있는데 그럴 경우 또 미국은 그 자리에 가만히 있으면 점점 내놓을 카드만 사라지고 이렇게 되는 거 아닙니까? 그런 우려.



정세현 : 네, 그걸 우려하고 있죠. 그런 데 대한 확실한 보장을 트럼프 대통령으로부터 받아내야 되고. 그러려면 이번에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말을 했는지 문 대통령한테 자세한 설명을 들어야 하는 거 아니에요. 그러면 문 대통령 설명을 듣고 북미정상회담에서 어떤 것을 요구할 것인지 전략을 세워야죠. 그러려면 문 대통령을 거쳐야 합니다.



김어준 : 시기는 언제쯤으로 보십니까, 된다면.



정세현 : 된다면 지금 언론에서도 예측을 하던데 정부 당국자가 귀띔을 했다고 그럽디다. 12월 17일이 아버지, 김정은 위원장 아버지 기일이죠. 그날은 못 올 거고. 그 다음에 20일부터 일정이 꽉 차있다. 18, 19, 20. 이렇게 되면 딱 9.18부터 9.20. 지난 번 문재인 대통령의 평양방문 및 정상회담하고 딱 3개월 만에 이뤄지는 건데. 18, 19, 20을 비워놨다는 거 봐서는 그때 올라오지 않겠는가.



김어준 : 18, 19, 20이면 마지막 주는 크리스마스 있고 하니까 그 전주 수, 목, 금이 되는 거군요.



정세현 : 그렇죠. 북한한테는 크리스마스 큰 의미 없고.



김어준 : 남쪽에는 번잡하니까요. 그때가 되면. 알겠습니다.



정세현 : 우리 정부 당국에서 그 정도는 서로 교감을 했을 거예요.



김어준 : 알겠습니다. 오늘 여기까지 듣고요. 좀 더 구체적인 게 나오면 다시 한 번 연결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관님.



정세현 : 네.



김어준 : 지금까지 정세현 전 장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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