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 & 한국당 출산주도성장론에 대한 여야 의견!

지혜롬

tbs3@naver.com

2018-09-07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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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한 우상호, 나경원 의원 <사진=안경원 기자>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 출연한 우상호, 나경원 의원 <사진=안경원 기자>
  • *내용 인용시 tbs[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남과여]

    대북특사단 방북 결과 & 한국당 출산주도성장론에 대한 여야 의견!

    - 우상호 의원 (더불어민주당)

    - 나경원 의원 (자유한국당)



    김어준 : 격정적인 코너죠. 때로는 잔잔하고 때로는 폭풍이 치는. 우상호 의원, 나경원 의원 나오셨습니다. 안녕하십니까.



    우상호, 나경원 : 안녕하세요.



    김어준 : 두 분 이렇게 확 또 한 판 하다가도 금방 친해지시고, 이렇게.


    우상호 : 한 판 한 거도 아니죠, 서로 견해.



    김어준 : 지난번에 한 판 하셨잖아요.



    나경원 : 국민을 위한 한 판이었습니다.



    김어준 : 국민을 위한 한판. 한판을 한 것까지 인정하시는 거죠? 이게 원래 이제 여야가 첨예하게 생각하는 이슈들을 다루는데 그전에 잠깐 하나만 짚고 넘어갈게요. 여야의 이슈라기보다는 좀 다른 성격의 이슈라서. 강서에 특수학교가 하나 있습니다. 특수학교가 하나 들어서는 것에 대해서 논란이 있습니다, 작년부터. 그런데 나경원 의원님이 여기에 대해서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1년 만에 합의되긴 했는데 ‘이거 나쁜 합의다. 있을 수 없는 합의다’. 그런데 가만히 들여다보면 이 동네가 김성태 원내대표의 지역구입니다. 그래서 이것은 김성태 원내대표에 대한 원 쿠션 저격인데요?



    나경원 : 저는 이거는 있을 수 없는 합의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이제 특수학교 설립을 반대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한방병원 부지를 제공하는 데 적극 협조하겠다는 이런 합의거든요. 그래서 사실은 저는 어떤 분이 되었든 이런 합의를 한 분에 대해서는.



    김어준 : 그 어떤 분이 하필이면 자당의 원내대표 아닙니까?



    나경원 : 그래도 잘못된 건 잘못됐다고 해야죠. 이건 정말 잘못된 일입니다.



    우상호 : 김성태 대표여서가 아니고 제가 보더라도 만약에 이런 합의를 지역구 국회의원이 종용을 했다면 그거는 나경원 의원 말이 맞아요. 이런 장애인...



    김어준 : 갑자기 사이가 좋아졌어요.



    우상호 : 이거는 저희의 사이의 문제가 아니고 장애인 시설 들어서는데 자꾸 조건부로 해 주기 시작하면 전국에 어떻게 짓겠어요.



    김어준 : 그건 맞는 말입니다.



    나경원 : 님비현상으로 보는 거고요. 그런데 이거를 지역구 국회의원. 우리가 또 고충도 알잖아요, 지역주민들이 주위에 반대하는 분들이 있으면. 그런데 이거를 거래관계로 대가관계로 이렇게 하는 건 잘못됐다는.



    김어준 : ‘학교 지어줄 테니 대신 병원 넣어줘’ 이렇게 된 거죠, 결국은? 결과적으로는.



    우상호 : 그러니까 그렇게 되면 그 장애인 부모들 마음이 어떻겠어요. 자기들 아이들 학교가 무언가의 거래용으로 늘 이렇게 활용당한다고 생각하면 참 비참해지거든요.



    김어준 : 그 말씀 자체는 100% 동의하는데 그런데 하필이면 이제, 하필이면 김성태 원내대표의 지역구고 그 합의에 한쪽 주체 중에 한 분이었으니까. 이게 당내에서 굉장히 불편해 하셨을 것 같은데 혹시 김성태 원내대표하고는 별 문제 없으셨나 이게 제 질문입니다. 별 문제있으셨죠?



    나경원 : 자꾸 내부적인 이야기를 들으시려고 하세요.



    우상호 : 보복을 당하게 돼 있죠.



    김어준 : 보복을 당하게 돼 있죠?



    우상호 : 뭔가 미운 털이 박히면 빠지지 못하잖아요.



    김어준 : 왜냐하면 김성태 원내대표가 여기 고정으로 나오실 때 이 문제에 대해서 굉장히 예민해 하셨었거든요.



    우상호 : 고정으로 나오셨어요?



    김어준 : 네, 고정으로 나왔어요. 방송을 좀 들어주십시오. 그래서 이거는 그냥 안 넘어갈 것 같은데. 안 넘어갔죠, 내부적으로?



    나경원 : 뭘 자꾸 물어보시지 마시고요. 괜히 더 큰 불이익을 받게 하려고.



    김어준 : 아, 이미 불이익을 당하셨군요.



    나경원 : 아뇨, 어쨌든 저는 이 문제에 대해서는 제 생각을 분명히 밝히는 것이 저는 도리라고 생각했고요.



    우상호 : 연말이면 끝나는데 뭐.



    김어준 : 대정부질문 안 하셨던데. 신청을 안 하셨습니까, 혹시?


    나경원 : 뭐를 자꾸 물어보세요.



    김어준 : 신청했는데 잘리셨어요?



    우상호 : 뭔가를 알고 있지만... 그랬답니다, 그랬답니다. 에이, 치사하게 김성태 대표 그런 보복을 하고 있어.



    나경원 : 자꾸 그런 얘기들 하지 마세요.



    김어준 : 저는 이렇게 낚시를 던지고 김성태 대표님이 억울할 테니까 또 인터뷰를 따로 또.



    우상호 : 할 말이 있겠죠.



    나경원 : 하여간에 이 문제는 여야, 우리 당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니라 잘못된 것을 짚어야 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서 짚었습니다.



    김어준 : 저희 이거 보면서...



    나경원 : 이제 그만 갈등 부추기시고요. 중요한 국가 현안 많아요.



    우상호 : 다른 지역도 우리 당 의원들이 있는 지역구도 만약에 이런 식으로 시설 문제가 있을 때 이런 식으로 해결하면 안 돼요.



    김어준 : 그렇죠, 그건.



    우상호 : 그거는 경고를 해 줘야 해요.



    나경원 : 절대 거래로 해서는 안 됩니다, 이거는.



    김어준 : 당 대표 나가시려고 그러시는 겁니까, 의원님? 나경원 의원님?



    나경원 : 아니, 제가 이 문제를 언급하는 것하고 당 대표하고는 무슨 상관있어요.



    김어준 : 상관은 없으나 그냥 궁금했어요.



    우상호 : 뭔 소리야, 뭔 소리야.



    나경원 : 저요? 아니 제가 늘 일관되게 얘기하는 게 있잖아요.



    우상호 : 원래 장애인 정책에 관심도 많았고, 거기에. 항상 또 그렇게 하셨으니까.



    김어준 : 그러면 이제 정상적으로 마침 또 어제 그저께 남북정상회담 관련해서, 한반도 문제 관련해서 큰 절차가 있었습니다. 끝은 아니지만. 어떻게들 평가하십니까?



    우상호 : 지금 상당히 교착상태가 길어질 것을 우려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남북정상회담.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특사 파견을 통해서 돌파구를 만든 건 잘하신 것 같아요. 트럼프 대통령도 내심 되게 반가워하고 있거든요.


    김어준 : 내심이 아니라 드러내놓고 반가워...



    우상호 : 드러내놓고 반가워하던가? 그분은 자기 생각을 속이지 못하는 분이니까. 어쨌든 이번에 가서 중대한 얘기를 받아왔어요. 그래서 이번에는 비핵화 일정을 김정은 위원장이 트럼프 대통령 첫 임기 내에 하겠다. 이거 굉장히 중요한 겁니다. 그러니까 그렇게 되면 미국이 숨통이 좀 트여요. 저쪽에서 예상 가능한 일정을 주고 그러면 그 안에 검증을 어떻게 할 건가에 대한 검증방식 얘기가 들어가면 되는 거 아니겠어요?



    김어준 : 첫 번째 임기라고 딱 찍었죠?



    우상호 : 찍었습니다. 그러니까 저는 이거는 김정원 위원장의 입에서 나왔기 때문에 상당히 의미가 있는 이야기라고.



    나경원 : 글세... 이제 잘되면 좋겠지만 저는 사실은 신중한 입장을 취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동안 우리가 알려진 것에 의하면 존볼턴 국가안보보좌관이 뭐라고 얘기했냐 하면 처음에 한국 측이 얘기하기를 1년 안에 김정은 위원장이 비핵화를 하겠다라고 이야기했었다라고 이미 밝혀진 바가 있었습니다. 그때로 따지면 지금 오히려 트럼프 대통령 임기 안으로 늘어났기 때문에 오히려 1년 9개월 늘어난 그런 상황이고요. 실질적으로 내용을 보면 어제 방북특사단이 가져온 것은 그냥 비핵화 의지 확인. 어떻게 보면 도돌이표거든요. 그래서 저는 한 가지 바람이 이번에 북한에 가서 정상회담을 하신다고 하니, 거기에서 조금 더 구체적인 것을 주기로, 발표하기로 약속까지 돼 있다면 그래도 다행이고 한 단계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정도인데. 거기에서 핵리스트 신고라든지 이러한 것에 대한 구체적 약속 없이 이와 비슷한 내용의 것이 나온다 하면 실질적인 북미관계 개선이나 이런 부분에 이르기까지는 매우 부족하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평양 가서 하시는 정상회담을 조금 정말 알맹이 있는 조금 더 구체적인 내용이 나와야 된다라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우상호 : 그걸 추친해야죠. 해야 하는데 사실 지금 교착상태 원인은 북한이 상당히 성의 있는 조치를 취하면 종전선언을 같이 하기로 했던 트럼프 대통령이 그 약속을 이행하고 있지 않은 데서 생긴 거예요, 사실 지금은.



    나경원 : 성의 있는 조치를 안 하고 있죠, 북한이. 그거는 굉장히 다릅니다, 시각이.



    우상호 : 제가 볼 때는 이렇습니다. 억류돼 있던 미국인을 석방했죠. 핵실험장을 폐쇄했죠. 그다음에 미군 유해 송환했죠. 그다음에 미사일발사실험장 정리하고 있죠? 사실은 북한이 한 4-5개의 조치를 취하는 동안 미국이 실제로 남북 조건부로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연기한 것 말고는 해 준 게 없어요. 그래서 원래는...



    나경원 : 한미합동 군사훈련을 연기한 건 굉장히 중요한 역할이고요.



    우상호 : 그거는 연기한 거예요. 취소한 게 아니고. 그런데 보세요.



    나경원 : 잘 들어 보세요.



    우상호 : 제 말 좀 들어보세요. 양국 정상은 합의한 걸 지켜야 해. 그런데 미군 유해를 송환해 주면 종전선언을 하기로 약속돼 있었어요.



    나경원 : 어디에 그런 약속이 있습니까?



    우상호 : 비밀리에 얘기가 돼 있었어요.



    나경원 : 아니, 그게 어디 있습니까?



    우상호 : 그런데.



    나경원 : 비핵화가 핵심인 겁니다.



    우상호 : 저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북한이 화가 난 거예요. 그러니까...



    나경원 : 아니, 그거는.



    우상호 : 아니, 왜 약속 안 지키냐 그랬더니 트럼프가.



    나경원 : 의원님, 그 종전선언 같은 것을 유해 상환으로 맞바꾼다는 건 맞지 않는 거래예요, 있을 수 없는 거래예요.



    우상호 : 트럼프한테 항의하세요. 트럼프가 약속을 한 거라니까요. 그런데 북한은...



    나경원 : 트럼프는 김정은을 만나준 것만으로 해서도. 굉장히 북한에게 많은 선물을 준 겁니다.


    우상호 : 그건 나경원 의원 생각이고. 아니, 두 정상이 만났을 때 북한이 왜 그런 조치를 취했겠어요, 아무 대가 없이? 트럼프를 믿고...



    나경원 : 그다음에 조치 취한 것이 없죠, 사실상. 뭐가 있습니까?



    우상호 : 아니, 내가 지금 4가지를 얘기했는데 안 들으세요? 그 4가지를...



    나경원 : 전혀...



    우상호 : 아니, 옛날에는. 나 의원이 볼 때는 별 게 아닌 것 같아도 옛날의 북한으로 보면.



    나경원 : 보세요, 검증할 수 없는. 사진만 보여주고 그런 것 아닙니까, 사실은?



    우상호 : 그 하나하나, 유해 송환이 사진만 보여준 거예요? 보냈잖아요.



    나경원 : 유해 송환 말고 나머지 부분은.



    우상호 : 보여줘도 믿지 않는 건 할 수가 없죠.



    나경원 : 그런데 유엔송환하고 북한하고 종전선언하고 같이 놓는 것은 맞지 않죠.



    우상호 :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 그랬잖아요. 답답하다고. 보여줘도 안 믿으니.



    나경원 : 그러니까 참 이상해요. 왜 김정은 위원장 말씀만 믿는지 모르곘어요. 좀 객관적으로 보시죠, 한번.



    우상호 : 말을 믿은 게 아니고.



    나경원 : 아니, 잘 보세요. 그러니까 지금 종전선언과...



    우상호 : 전 세계 기자들을 초대해서 가서 보여줬잖아요.



    나경원 : 아니, 기자를 보여줄 거면 왜 전문가한테 이게 제대로 폐쇄된 건지를 안 보여줍니까? 게다가.



    우상호 : 늘 트집을 잡으면 어떻게 할 수가 없어.


    나경원 : 아니죠, 그거는 진정성을 보여주려면 당연히 전문가가 검증하게 해야죠.



    우상호 : 나 의원께서 의심하시는 건 오케이. 그런데 어쨌든 두 정상이 합의한 걸 지켜야 해, 트럼프 대통령은. 그 점에서는 이제 그런 것을...



    나경원 : 저는 그런 점에서 김정은 위원장이 제대로 지금 하는 게 없다는 거죠.



    우상호 : 이제 그런 것을. 아니, 사정이 있는 거잖아요, 안 지킨 사정이. 그걸 우리 문재인 대통령이 절충을 해 줘야지, 이렇게 앞에서. 이번 정상회담이 아마 그런 시발점이 될 것 같습니다.



    나경원 : 중요한 것은 지금 결국은 이 비핵화에 대해서 변화가 없었다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 거 아닙니까. 우리가 종전선언이고.



    우상호 : 자꾸 의심만 하고 아무것도 안 하지 않으면 되겠어요? 자꾸 노력을 해서 뭔가...



    나경원 : 아니, 노력은 하는데 중요한 것은 우리가 속도를 맞춰가야 하는 거예요. 지금 걱정하는 쪽의 한쪽은 이 경제협력은 대북제재 때문에 잘 안 되니까 이 군사 문제에 있어서 전부 다 무장해제 너무 빨리 하고 있는 거 아니냐. GP를 비무장지대에서 뒤로 뺀다든지부터 시작해서 여러 가지 얘기가 나오고 있지 않습니까? 그러니까 지금 뭐냐. 우리는 군사훈련이...



    우상호 : 우발적인 무력충돌을 줄이기 위한 군사적 긴장완화조치는 필요한 거잖아요. 그게 일방적인 게 아니고 양쪽이 같이 하잖아요.


    김어준 : 그러면 주한미군 철수 상관없다, 이 얘기는 어떻게 보십니까?


    우상호 : 그거는 원래 김정일 전 위원장과 우리 김대중 전 대통령이 회담할 때도 주한미군철수는 통일 이후에도 주한미군이 한국에 주둔하는 것을 양해한다. 이런 합의가 돼 있어요. 그러니까 설득을 한 거예요. 남쪽에 미군이 있는 것이 북한의 이해관계에 있어서 크게 저촉돼지 않는다. 그러니까 그건 양해해라. 그런데 김정은도 그런 아버지 대 유언을 이어 받은 거예요.



    나경원 : 그런데 이제 종전선언을 하게 되면 이제 종전선언은 정치적 선언인 건 맞습니다. 그래서 저는 사실 종전선언이 정치적 선언이라는 말에 대해서 반대할 이유는 없지만 실질적으로 주한미군 철수 문제가 아니라 유엔사 철수 문제가 나오는 거죠, 결국은. 종전선언 이야기가 나오면서. 그래서 지금 아까 긴장 완화를 말씀하셨는데 우리는 우리가 가지고 있는 것은 다 긴장 완화하는데 핵은 해결이 안 되는데 우리 것만 긴장완화해서 되겠습니까? 실질적으로 똑같이의 긴장 완화하는 게 아니에요.



    우상호 : 다 같이 해야죠.



    나경원 : 그래서 제가 지금 드리는 말씀입니다. GP 개수만 해도 GP가 돌출돼 있는 상황만 봐도.



    우상호 : 제 고향이 철원인데요. 철원에서 살면요. 전쟁나면 내 친구들이 제일 먼저 죽어.



    나경원 : 우리가 양쪽이 똑같이, 똑같이 뒤로. 똑같이 뒤로 무르는 게 아니라는 거죠.



    우상호 : 저 긴장이 엄청납니다. 저는 저거를 국경. 국경으로 바꿔서, 외국처럼.



    나경원 : 그 긴장의 근본적 해소는 비핵화입니다. 긴장의 근본적 해소는 비핵화죠.



    우상호 : 그거를 하자니까. 그런데 그게 될까봐 두려워하는 것 같아, 오히려.



    나경원 : 그렇게 말씀을 하시면.



    우상호 : 왜 자꾸 방해를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같이, 같이 해 보자고.



    나경원 : 그거를 저희를 갖다가 그런 식으로 말씀하시는 건 굉장히 모욕입니다.



    우상호 : 뭐를 해 보려고 하면 자꾸 의심하고.



    나경원 : 아니죠. 진짜 되기 위해서 속도를 잘 맞춰달라는 거예요. 그래서 제가 지금.



    우상호 : 저는 속도를 맞추는 게 아니라 빨리 했으면 좋겠어요, 비핵화를. 비핵화를 빨리 하자고. 그게 불필요하지 않아요?



    나경원 : 비핵화 속도를 맞추려면 대북제재 문제, 군사적 긴장완화 문제 이런 게 다 카드거든요. 우리가 군사훈련을 중단한다는 건 굉장히 큰 메시지였습니다. 그런데 지금 전혀 비핵화 부분에 대해서 한마디도 안 하다가 볼턴이 1년 안에 하기로 했었다 하니까 이제 와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번째 임기 내에? 저는 그것만으로 매우 부족하다고 생각하고요. 솔직히 말해서...



    우상호 : 뭘 해도 부족하다고 하니, 참. 답답하네.



    나경원 : 공동연락사무소를 설치를 미리 하는 것에 대해서도 지금 미국 측에서 분명히 이 부분에 대해서 대북제재위반 우려를 표시하고 있는데 그런 부분이 저는 산뜻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제가 기대하는 것은 평양 가서 조금 더 구체적으로 받아오시기를...



    우상호 : 아니, 저는 그거를 이해를 못 하는 게, 연락사무소 가지고 트집 잡는 건 나는 진짜 분노해요. 왜냐하면 평양에 25개국 대사관이 있는데 그거 다 제재위반이에요, 그러면?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어요.



    나경원 : 그렇게 말씀하시면 안 되고요.



    우상호 : 그 대사관 다 철수해야 되겠네?



    김어준 : 그러면 이거는요? 이해찬 대표가 다음 달에 여야와 함께 방북을 할 수도 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우상호 : 누가요?



    김어준 : 이해찬 대표. 자당의 대표님의 행보에 대해서 뉴스를 좀 관심을 가져주시기 바랍니다.



    우상호 : 그게 아니라 지금은 서로 남북 국회회담도 문의사항을 추진한다고 하시고 또 우리 외통위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도 있고.



    김어준 : 그런데 이해찬 대표도 10.4 공동선언에, 11주년 맞춰서 여야대표단 함께 방북하고자 한다는 뉴스가 있어요. 만약에.



    우상호 : 구상 차원에서 나온 것이지 야당 지도자들하고 대화가 되신 거는...



    김어준 : 아직 안 된 것 같은데. 그래서 여쭤보는 거예요. 자유한국당 입장에서는 만약에 이런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같이 가자고 하면 자유한국당 쪽에서 어떻게 하실 것 같습니까?


    우상호 : 글쎄요. 저희는 이제 비대위원장하고 같이 가시는 건지 정확하게 모르겠는데요.



    김어준 : 그런데 구상인 것 같아요, 아직은.



    우상호 : 지금은 구상이죠.



    나경원 : 좀 더 앞으로의, 지금 그때까지는 굉장히 많은 일정이 있어요, 남북 간에. 제가 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이번 평양회담이 굉장히 중요할 것 같습니다. 거기에서 어느 정도 북한이 가시적인, 그리고 구체적인 약속을 하느냐 여부에 따라서 저희가 그다음 stance를 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상호 : 그런데 이런 구상은 의미가 있는 게 너무 정부 주도로만 놔둘 게 아니라 국회에 여야지도자들이 한번 같이 가서 해 보는 건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나경원 : 아니, 그러니까 교류를 하는 부분에 대해서는 저는 예전부터 교류를 해야 된다는 주장이고 교류를 통한 양측의 변화를 가져오자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러한 부분에 대한 입장에는 변화가 없지만 지금 여러 가지 저희가 일정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과 또 맞춰봐야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상호 : 어쨌든 자꾸 서로 만나면 훨씬 더 오해의 불신이 가셔지는 건 있어요. 그러니까 저는 이 남북문제를 꼭 더불어민주당의 전유물로 만들 게 아니라 자유한국당에서도 굉장히 관심 있는 부분이 많고 그렇게 좀 같이 가서, 때로는 무슨 특별한 성과가 없더라도 자꾸 대화를 해 보는 건 의미가 있을 것 같아요, 정례적으로.



    나경원 : 대화의 교류를 하는 것 자체에 대해서는.



    우상호 : 나경원 의원님이 당대표가 돼서 같이 가시면 제일 모양이 좋은데.



    나경원 : 정말 교류를 하는 것에 대해서는 반대하지 않습니다.



    우상호 : 비상대책위원장께서는 좀...



    나경원 : 교류를 통해서 우리가 잘못된 시그널이나 이렇게 주지 않는다면 교류는 저는 적극적으로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우상호 : 그런데 거기 비상대책위원장께서는 요즘 뭐 하세요? 나 진짜 궁금해.



    나경원 : 저 말을 못하겠어...



    우상호 : 전당대회 빨리 해야 하는 거 아냐? 나 이거 이제 세 번째 얘기해요, 뉴스공장에서. 내가 아개정에서도 그 얘기했었는데 제가 아는 팟캐스트 아개정이 얘기했는데 도대체 전당대회 왜 안 하냐. 다른 당은 다 했는데. 가장 비상인 당이 전당대회를 미루는 이유가 뭐예요?



    나경원 : 비상상황이 종료시까지가 비상대책위원회 활동시한입니다. 아직까지는 비상상황이...



    우상호 : 그분은 계속 비상이라고 생각하는 거예요?



    나경원 : 저희는, 저는 항상 당내 민주주의 회복이 굉장히 중요하다. 당내 민주주의는 절차적 민주주의 또 실질적 민주주의가 있는데 지금은 저희 당이 당내 민주주의가 아직도 회복이 안 되는 거죠. 갑자기 비대위원장을 모시고 오는데 저희가 언제까지라는 기한도 안 주고.



    우상호 : 보통은 기한 주는데.



    나경원 : 아니, 그러니까 지금 당내 민주주의가 지금 회복이 안 되고 있습니다.



    우상호 : 비상체제로 한 2-3년 가는 거 아니에요?



    나경원 : 뭐, 내년쯤에 전당대회를 한다고들 합니다.



    김어준 : 내년 초 정도 하는군요.



    나경원 : 그 정도 얘기하고 있는데요. 아쉬운 점이 많이 있습니다.



    김어준 : 그러면 아직도 그러면 최소한 3-4개월 이상 계속 이 체제로 가는 겁니까?



    나경원 : 그러니까 비대위원장장께서 여러 가지 당의 변화를 가져오신다고 했으니 조금 저희가 지켜보고는 있는데요.



    우상호 : 전혀 존재감이 없으신 것 같아요.



    나경원 : 사실 이제 좀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조금 더 속도감 있게 진행돼야 할 부분이 있는데.



    김어준 : 그런데 왜 이렇게 길게 하는 거죠? 저도 그건 좀 궁금합니다.



    나경원 : 그러니까 비대위원장을 모셔온 세력들이 길게 하기를 원했던 부분이 있겠죠.



    우상호 : ‘이왕 맡았으면 좀 일을 할 만한 시간을 달라.’ 아마 이러실 것 같은데.



    김어준 : 모셔온 세력들이 긴 시간을 원했다는 건 그러면 모셔온 분들은 왜 길게 원했을까요?



    우상호 : 그걸 알면서 자꾸 그렇게 물어.



    나경원 : 뭐 자꾸 물어보세요.



    우상호 : 자꾸 알면서.



    김어준 : 궁금하고 알고 싶어요.



    우상호 : 당을 이렇게 완전히 자신들 생각하는 구상대로 가게 하는 시간이 필요한 거죠.



    나경원 : 그러니까 정말 이게 정당이 민주주의화 돼야 해요, 정당 민주주의가 실현돼야 해요. 그러니까 이게 누가 당권을 잡고 안 잡고. 결국은 안에 구성원들을 어떻게 좀 바꿔보자는 그런 생각들이 다 있는 것 아닙니까? 그런데 이게 누가 권력을 잡느냐에 따라서 달라지는 것이 아니라 결국 국민여론에 의해서 그 당이 국민여론에 좀 맞춰서 가야 하는데.



    김어준 : 당권을 쥐고 싶은 쪽이 좀 준비기간이 필요해서 길게 잡은 건가요?



    나경원 : 그렇게 볼 수 있겠죠.



    우상호 : 그런데 그렇게 봐야하는데 확실히 보면 민주주의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일정, 정치 일정을...



    김어준 : 그쪽이 어느 쪽입니까?



    나경원 : 우리 당내 사정에 그만 관심 있어 하시고요.



    우상호 : 옛날에 우리 만날 깨졌었어. 조금 나아진 거지, 뭐. 우리 사실 위기의식 생겼어요.



    김어준 : 출산주도성장은 크게 또 여의도에서 논란이 됐었는데. 이거는 어떻게.



    우상호 : 이거는 전 세계 경제학자들이 아주 배를 잡고 웃을 일이죠. 무슨 출산율 저하가 성장을 가로막는다 이렇게 말씀하시면 그건 정답이에요. 그리고 출산율을 저하를 극복하기 위해서 노력하자, 뭐 하고 있냐, 이 정부 이렇게 얘기하시면 또 나는 옳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이걸 출산주도성장론이라고 이 ‘론’으로 만들어버린 게. 우리 소득주도성장론에 라임을 맞춘 건데 이런 성장론을 라임을 맞추듯이 가볍게 접근하시는 건 나는 품격 없는 접근이라고 봅니다.



    나경원 : 이게 저출산에 대한, 저출산의 심각성에 대한 우려로 나온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저는 깜짝 놀랐어요, 올해 출산율 보고. 저희가 굉장히 심각하더라고요. 그래서 우리가 여기에 대해서는 특단의 대책을 정말 여야가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생각을 하고요. 이거는 뭐 그냥.



    우상호 : 그거는 저도 진짜 중요하고 위험하다 생각하는데 그래도 출산주도성장론이라고 말하면 안 되지. 그거는 그때 보니까 야당의원님들께서도 이거를 성장론이라고 말한 건 조금 더 나간 것 같아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나경원 : 좀 표현은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 부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어준 : 김성태 원내대표를 지금 두 번째 저격하시는 겁니까?



    우상호 : 아니, 이거는 그분이 이번 대표연설에서 좀 품격 있게 우리가 잘못한 것도 많잖아요. 그러면 조목조목 지적해 주시면 우리도 경청할 텐데 너무 이런 식의 조어를 많이 하셨어, 조어. 그러니까 소득주도성장론은 보이스피싱이다 이렇게 이야기하길래 내가 ‘에이!’ 이러고 소리 질렀는데. 욕을 할 수 없고, 친한 사이라. 그런데 그거를 문제가 있다고 지적해 주신 건 좋은데 보이스피싱이다 그러면 이게 범죄라는 얘기인데. 그래서 몇 가지 조어에 빠지셨어, 이번에 보니까.



    김어준 : 말을 재미있게 하시는 분이죠.



    우상호 : 말을 재미있게 하는 건 좋은데 그래도 대표연설이잖아요, 이게. 그건 조금.



    나경원 : 어쨌든 소득주도성장 좀 고쳐주세요.


    우상호 : 그렇게 말씀하시면 내가 듣는다니까. 그런데 보이스피싱이다.



    나경원 : 그래도 하도 안 들으니까.



    우상호 : 그래도 듣는 척을 하잖아요. 왜냐하면 또 정당한 얘기는 내가 진짜 들어요. 그리고 내가 의원들한테 얘기해. 야당의원들이 이런 거 걱정하더라 이렇게 얘기는 하는데.



    나경원 : 진짜 걱정이에요.



    우상호 : 출산주도성장론이라고 말한 김성태 대표는 진짜 걱정이예요, 저도.



    나경원 : 아니 어쨌든 우리가 저출산 극복을 해야 돼요, 지금. 그리고 출산율이 올라가고.



    우상호 : 출산주도성장론이 자유한국당의 공식입장입니까, 당론입니까? 성장론. 아니잖아요.



    나경원 : 이게 이제 성장론이라는 표현은 다소 그런 부분이 있죠.



    김어준 : 왜 이렇게 목소리가 또 잔잔해지면서...



    우상호 : 본인이 잘못한 게 아니잖아요. 다른 사람이 한 걸 갖고 자꾸 물어보면 곤란해.



    김어준 : 큰 이슈 한 가지만.



    나경원 : 계속 싸움 붙이시려고 해, 보니까.



    김어준 : 그렇습니다.



    나경원 : 계속 싸움 붙이셔. 지금 이해찬 대표 연설 같은 거 할 것 많더만,



    김어준 : 이해찬 대표 연설에 대해서 또 마음에 안 드시는 부분 말씀해 주시죠.



    나경원 : 이해찬 대표 연설, 김관영 원내대표 연설도 좀 봐야 되고.



    김어준 : 이해찬 대표 연설에 대해서 짚어주실 분 짚어주시죠.



    나경원 : 저는 짚을 거 없습니다. 20년 집권론 이런 거 비판하라고 나왔던데요.



    김어준 : 20년 집권론은 마음에 안 드시죠?



    나경원 : 예전에 열린우리당 시절에도 그때도 20년 집권론이었나요? 그때는 50년 집권...



    김어준 : 100년 정당이었습니다.



    나경원 : 아, 100년 정당이었구나.



    우상호 : 정당이 100년 가야한다는 거고.



    나경원 : 100년 가는 정당.



    우상호 : 그때는 집권을 100년 해야 한다는 말씀은 안 하셨는데 그때는 재집권해야 한다.



    나경원 : 100년 가는 정당 얘기하면서 100년 동안 집권할 것 같은 그런 느낌을 주셨었죠.


    우상호 : 그때는 년 수를 얘기 안 하고 재집권 그랬는데.



    나경원 : 그런데 또 똑같은 말씀을 하세요. 어떻게 대표 되시자마시자 또 이런 말씀을 하세요.



    김어준 : 20년 집권론에 대해서 야당 입장에서 딱 듣는 순간 어떤...



    우상호 : 아니, 정당이 집권을 위해서 노력한다는 말은 좋은 말이지, 뭘. 그러면 집권 안 하나.



    나경원 : 아니, 그런데 이제 이게 국민들한테 또 그렇게 들릴 것 같아요. 좀 오만함의 발로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들 것 같아요. 저희가 모두 정권을 우리가 정권을 갖겠다라는 건 다른 게 아니라 우리가 생각하는 이념이나, 우리가 생각하는 정책이나, 우리가 생각하는 것이 맞기 때문에...



    김어준 : 10초 남았습니다.



    나경원 : 그렇게 해야지 대한민국이 바로 간다고 생각해서 하는 얘기인데요. 그런데 이렇게 말씀하시면 좀 오만해 보이죠.



    우상호 : 우리가 열심히 노력해서 집권을 오래하자는 소리지. 20년 할 수 있다는 소리는 아니에요.



    나경원 : 저희가 좀 이해찬 대표께서 예전하고 똑같으시구나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은.



    우상호 : 사람 바뀌면 안 돼요. 일관성 있어야지, 일관성이. 그런데 진짜 열심히 해서 국민의 사랑을 받아서 집권하자.



    나경원 : 그러려면 소득주도성장 고치세요.



    우상호 : 아니, 그런 얘기를 우리 의총에서 하셨어요. 열심히 노력해서.



    나경원 : 정말 현장에서 보면 어렵게 느끼고 계세요, 지금. 정말 어렵게 느끼고 계세요. 정말 귀담아들으세요.



    김어준 : 우상호, 나경원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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