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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동계올림픽, 평화올림픽으로‥내일 개막
양아람
aramieye@naver.com
2018-02-09 18:56
평창동계올림픽 메인 스타디움 <사진=평창올림픽 조직위 홈페이지>
[색다른 시선, 김종배입니다] 시사통과 똑기자의 '뉴스해부'
○ 평창동계올림픽이 드디어 내일 개막합니다.
개막을 하루 앞두고 오늘부터 일부 경기는 시작됐습니다. 우리나라 선수단의 첫 주자는 컬링 믹스더블의 장혜지, 이기정 선수였는데요. 오늘 핀란드와의 예선 1차전에서 9대 4로 첫 승리를 거뒀습니다. 저녁 8시 5분에 강팀 중국과 예선 2차전을 치릅니다.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주인공 최서우와 김현기 선수는 스키점프 남자 노멀힐 개인 예선에 출전합니다. 8시 15분부터 예선전 연습을 시작하고 9시 30분부터 예선전이 치러집니다.
○ 평창동계올림픽 개막식인 내일(9일) 북한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의 여동생, 김여정 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 등 고위급 대표단이 방남합니다.
북한 대표단은 올림픽 개막식에도 참석하고요.
모레(10일) 문재인 대통령이 이들을 접견하고 오찬을 함께 할 예정입니다.
내일 방남하는 북한 고위급 대표단에는 최휘 노동당 부위원장이 포함됐는데요.
최 부위원장은 대북제재결의에 따라 ‘여행 금지’ 제재 대상입니다.
이 때문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15개 이사국으로 구성된 대북제재위원회가 평창동계올림픽에 참가하는 최 부위원장에 대해 제재를 면제하게 승인해달라고 회원국에 요청했습니다. 대북제재위의 15개 이사국이 모두 찬성하면 제재를 면제할 수 있는데요. 우리 시각으로 내일 새벽 5시까지 반대 의사를 밝히는 곳이 없다면 최 부위원장에 대한 방남이 최종적으로 승인됩니다.
▶ 오늘 북한 예술단의 공연도 열리죠?
네, 현송월 단장이 이끄는 북한 삼지연관현악단의 첫 공연이 저녁 8시 강릉아트센터에서 열립니다.
어제, 오늘 리허설에서는 'J에게',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 ‘사랑의 미로', ‘아리랑’ 등을 연습했다고 합니다.
강릉 공연 후에는 서울 국립중앙극장 해오름극장에서 11일 저녁 7시 두 번째 공연을 하는데요. 일반 관람객을 선정하기 위한 티켓 공모에는 15만6천여 명이 몰려 200대 1 이상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 이명박 전 대통령이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참석합니다.
검찰 수사가 계속 이 전 대통령에게 향하고 있는 상황이어서 참석하지 않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있었는데 결국 참석하기로 한 겁니다.
이 전 대통령 측은 입장문을 내고 지구촌 축제가 성공하기를 기원하는 마음으로 참석을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경찰 수사에서 새로 발견된 삼성그룹 차명계좌 규모가 4천억 원대 규모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2008년 삼성특검 때는 확인되지 않은 것입니다.
삼성그룹이 임원들 명의로 여러 개의 차명계좌를 만들어 세금을 탈루한 사실이 드러난 건데요. 경찰은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했습니다.
○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경찰에 대한 검찰의 수사지휘권을 폐지하고 일부 분야를 제외하고 경찰이 1차 수사권을 갖도록 해야 한다는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검찰이 1차적 수사가 인정되는 범위는 부패 범죄와 경제·금융 범죄, 공직자 범죄, 선거 범죄 등입니다.
개혁위는 권고안에서 검사와 경찰을 상호 협력하는 관계로 규정했습니다. 수사지휘권을 폐지해도 검찰에 접수된 고소·고발 건이나 경찰의 송치 사건에 대한 보완 수사, 변사 사건 수사, 경찰의 영장 신청 시 보완 수사에 대해 경찰에 구체적으로 요구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경찰이 지속해 제기해왔던 수사 종결권과 영장 청구권은 기존과 마찬가지로 인정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다만 경찰이 검사의 영장 기각이 부당하다고 여기면 영장심의위원회를 통해 이의제기를 할 수 있습니다.
검찰도 경찰 수사 과정 중 인권침해나 편파 수사, 과잉 수사 등 공정성 우려가 있을 때 사건을 송치하라고 요구할 수 있게 했습니다.
○ 박준영 민주평화당 의원이 징역 2년6개월의 실형을 받아 의원직을 잃었습니다.
박 의원은 지난 20대 총선을 앞두고 3억5천만 원 상당의 공천헌금을 받은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국민의당 송기석 의원 역시 의원직을 상실했습니다.
지난 총선에서 송 의원의 회계책임자 임 모 씨가 선거 홍보를 위한 문자메시지 발송 비용과 여론조사 비용 등 2천4백만 원을 회계보고에서 누락해, 법원이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1년, 벌금 2백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기 때문입니다.
공직선거법에서 국회의원이 징역형이나 100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받거나 회계책임자가 3백만 원 이상의 벌금형을 선고받으면 국회의원 당선이 무효가 됩니다.
두 의원이 의원직을 잃으면서 민주평화당의 의석수는 14석으로 줄었고요. 국민의당, 바른정당의 통합신당 바른미래당은 31석이 됐습니다.
○ 김성호 전 국가정보원장이 오늘 검찰에 다시 소환됐습니다.
김 전 원장은 이명박 정부 때 국정원 예산담당관을 통해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에게 특수활동비 2억 원을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는데요.
김 전 원장은 검찰에 들어가기 전 기자들에게 국정원 자금 사용에 관여한 적이 없고 이 전 대통령이나 윗선이 관여하지도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 신연희 강남구청장에 대해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신 구청장은 강남구청 각 부서에 지급되는 격려금과 포상금 등을 총무팀장을 통해 현금화한 다음 비서실장에게 받아 9천3백만 원을 개인적으로 유용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신 구청장은 이 돈을 동문회비나 당비, 지인 경조사비, 지역 인사 명절 선물 구매비, 화장품 구입비 등으로 사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신 구청장은 또 강남구청이 요양병원 운영을 위탁한 의료재단 대표에게 제부를 취업시켜달라고 강요한 혐의도 받습니다.
○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정의당 안에서 벌어진 성폭력 사건을 공개했습니다. 피해자는 지난해 10월 당 전국위원 권 모 씨에게 성희롱과 데이트 폭력을 당했고 정의당은 권 씨를 중징계 했습니다.
그러나 또 다른 당직자가 피해자의 폭로를 문제 삼으며 비난하고 2차 가해를 저질러 오늘 해당 당직자의 직무를 정지했다면서 피해자에게 진심으로 사과하고 진상조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신문사와 방송사에서 일했던 한 기자는 언론계에서 겪었던 성추행·성희롱 피해 사실을 공개했는데요. 가해자는 직장 상사, 다른 언론사 선배, 남성 취재원이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면접을 보면서 ‘성희롱을 감내할 수 있는가’, ‘성희롱의 순간을 만들지 않을 자신이 있는가’라는 질문을 종종 받기도 했다고 폭로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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