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2년을 기약하며! 한국팀 경기 총평 & 16강전 시작, 러시아 현지 분위기는?
 KBS 한준희 해설위원<사진=연합뉴스>
KBS 한준희 해설위원<사진=연합뉴스>

* 내용 인용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 2부

[인터뷰 제1공장] -전화연결

2022년을 기약하며! 한국팀 경기 총평 & 16강전 시작, 러시아 현지 분위기는?

- KBS 한준희 해설위원


김어준: 월드컵 소식 잠깐 짚어보겠습니다. 16강전이 시작됐죠. 러시아 현지에 가 계신 KBS 한준희 해설위원 전화연결 돼 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한준희; 안녕하세요.



김어준: 새벽축구 해설은 역시 한준희, 저는 그렇게 머릿속에 있습니다.



한준희: 정말이십니까?



김어준: 개인적으로 팬입니다, 사실.



한준희: 감사합니다.



김어준: 귀국하시면 스튜디오에 꼭 한번 나오시고요.



한준희: 부끄럽지만 하여튼 팬이라고 하시니 너무 감사드립니다.



김어준: 저는 개인적으로 선수출신이 아닌 해설자들을 선호하고요. 그리고 그중에서도 한준희...



한준희: 선수출신 해설위원 분들에게는 굉장히 미안한 얘기인데요.



김어준: 그분들 앞에서는 그런 얘기 안합니다. 오늘 새벽, 오늘 새벽에도 재미있는 경기가 있었습니다, 그렇죠? 크로아티아-덴마크.



한준희: 그렇습니다. 크로아티아-덴마크전도 있었고 그 전에 러시아-스페인전도 있었는데 오늘은 두 경기가 모두 승부차기 혈투까지 가는 바람에 정말 장시간 월드컵 16강전을 우리가 감당을 했습니다.



김어준: 그중에서 크로아티아-덴마크전은 저는 연장전부터 봤는데 연장전부터 봐도 되는 경기였더라고요. 연장전에서 모든 게 다 벌어졌더라고요.



한준희: 그렇죠. 연장전 그리고 연장전 내지는 승부차기부터 보셔도 어쩌면 승자이셨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김어준: 승부차기도 대단했어요. 3골씩 막았던가요.



한준희: 그렇죠. 정말 골키퍼들의 축제와도 다름이 없었던 그런 경기가 됐습니다.



김어준: 연장전만 봐도 본전이고 승부차기만 봐도 모자라지 않다, 그런 경기였는데 이번에 월드컵 특징을 좀 짚어주시면 이번 월드컵 특징은 어떻습니까?



한준희: 전체적인 이번 월드컵에서는 역시 VAR의 영향으로 그 어떠한 월드컵 역사에서 보다도 지금 패널티킥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김어준: 그렇군요.



한준희: 패널티킥 최다의 월드컵으로 지금 기록이 되게 됐는데요. 그런데 다만 이제 우리도 이번에 비디오판정들을 보면서 그런 걸 좀 느꼈지만 이게 또 비디오판정을 하는 것을 최종적으로 결정하는 사람은 또 주심이다 보니까 그 주심들이 매번 매 경기 똑같지가 않지 않습니까? 그래서 어떻게 보면 조금 형평성이 없는 비디오판정이 이뤄지고 있다, 이런 얘기도 분명히 나올 수가 있을 것 같고요. 그리고 이번 대회 또 재미있는 특징 중의 하나는 그 어떤 대회 이상으로 지금 자책골이 많이 터지고 있어요.



김어준: 그렇죠. 오늘도 자책골 하나 터졌죠, 러시아전에서. 그렇죠?



한준희: 그 자책골. 그렇죠. 러시아 선수 뒷발에 맞고서 아주 절묘하게 또 빨려 들어갔는데 이 자책골이 많이 터지는 월드컵이기 때문에 앞으로의 남은 경기들에서도 모든 팀들이 자책골 경보가 발령이 돼야 될 것 같습니다.



김어준: VAR 얘기하시니까 전문해설위원의 입장이 궁금한데 우리 경기에서, 우리 경기뿐만 아니라 축구 강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우리가 심판의 최소한 덕을 못 본 건 확실하죠?



한준희: 우리 경기에서 불리한 인상이 분명히 있었고요.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축구 강국들이 어드밴티지를 조금 누리고 있는 인상도 분명히 있습니다, 물론 그래서는 안 되지만. 그런데 그 인상이 있는 것 자체는 부인할 수가 없거든요. 그런데 여기서 제가 또 다른 요소 하나를 말씀을 드리자면 이런 것도 있어요. 예를 들어서 주심이 좀 경력이 부족하다든가 하는 사람이고 비디오심판이 경력이 훨씬 더 대단한 심판이 예를 들어 섭외되면 이때는 주심이 비디오심판의 제안을 잘 들어주는 편인 것 같이 저는 좀 느꼈고요.



김어준: 그래요?



한준희: 그리고 반대로 주심이 경력이 아주 대단하고 비디오실에 있는 비디오레프리가 경력이 좀 부족한 경우에는 비디오레프리가 뭔가 제안을 해도 주심이 그것을 묵살한다거나 좀 자기 마음대로 판단을 하는 그런 어떤 인상도 조금은 받는 그런 월드컵이 됐습니다.



김어준: 우리 멕시코전에서 기성용 선수가 태클당한 거 그게 명백한 반칙이었는데 아마도 지금 말씀하신 대로 VAR 측에서는 봤을 테니까 콜을 줬을 텐데 그걸 그때 당시 주심이 안 받은 걸로 봐야 됩니까, 그럼?



한준희: 그건 콜을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 지금 저희가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는 없습니다마는.



김어준: 했다 하더라도.



한준희: 그 자체가 VAR로 아예 가지도 않았다는 것은 이것은 명백히 사실은 좀 문제가 있었던 상황이었던 것 같아요. 그러니까 그 장면은 VAR을 했다면 분명히 우리에게 유리한 결과가 나오지 않았을까라는 아쉬움이 지금도 있습니다.



김어준: 그러니까요. 이 VAR 제도도 지금 좀 손을 보기는 봐야 되겠어요, 그렇죠?



한준희: 문제는 일관성이에요. VAR 들어가는 심판과 주심이 매번 매 경기 다 바뀌기는 하는데 사람이 바뀜에도 불구하고 이 바뀌는 사람들에게 모두 공통적으로 좀 지켜줄 수 있는 그런 일관성을 앞으로 FIFA가 좀 더 고려를 해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김어준: 그리고 이 경기는 어땠습니까? 독일전 대단했는데 러시아 현지에서 느낀 독일전의 반응은 어땠어요? 독일 제외하고 전 세계가 하나가 된 거 아닙니까?



한준희: 그렇죠. 여기 사실은 러시아 현지에 멕시코 팬들이 또 굉장히 많이 왔는데.



김어준: 멕시코는 당연한데.



한준희: 멕시코 팬들이 비바 코리아를 다 외치고 있고 그리고 사실 방송센터에 있는 제3국 외국인들의 경우에는 우리 한국의 독일전 승리에 대해서 역시 반응이 상당히 뜨겁습니다. 그러니까 상당히 놀랐다는 반응들, 아주 잘했다는 반응들 그런 반응을 저도 많이 접했습니다.



김어준: 독일한테 당해왔던 유럽의 다른 나라들 뭐 특히 영국, 프랑스, 이탈리아 이런 나라들은 아주 뭐 축제가. 자기들 나라 이긴 것 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던데.



한준희: 특히 잉글랜드같은 경우에는 그럴 수밖에 없을 거예요. 잉그랜드가 뭐 좀 해 보려고 할 때 결정적인 순간에 항상 잉글랜드의 길을 가로막았던 것이 독일이기 때문에 잉글랜드에서 특히 가장 열광할 것 같습니다.



김어준: 이탈리아도 마찬가지였지 않을까 싶습니다.



한준희: 그렇죠. 유럽에는 독일의 라이벌이 한둘이 아니죠. 프랑스가 됐든 네덜란드가 됐든 독일이 실패하면 다 좋아할 겁니다.



김어준: 그러니까요. 돌아오시면 더 자세한 얘기 좀 나눠보기로 하고 오늘은 몇 가지 중요한 포인트 먼저 짚어볼까 합니다. 신태용 감독한테 기회를 더 줘야 하느냐 이런 얘기가 있습니다. 이 정도 경험을 한 감독을 이 시점에서. 7월까지밖에 계약이 안 돼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계약 만료가. 감독을 그만두게 해서 그 경험을 살리지 못하게 하는 게 더 손실이냐 아니면 완전히 새로운 감독을 불러서 우리 대표팀에게 새로운 바람을 불러일으키지 못하게 하는 게 더 손실이냐. 어느 쪽입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개인적으로는?



한준희: 물론 신태용 감독이 이번에 독일전도 막판에 놀라운 승리를 거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신태용 감독 자체는 제 생각에는 새로운 감독을 우리가 정하려고 할 때 후보군에는 분명히 포함될 수 있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이제 그보다 더 강하게 주장하시는 분들은 신태용 감독 유임을 주장하는 분들도 계실 텐데 그런 분들에게도 물론 일리가 있다고 저도 생각을 하는데 다만 이제 이건 이렇게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우리가 지금 신태용 감독이냐 아니면 다른 감독이냐. 또 다른 감독이라면 한국인 감독이냐 외국인 감독이냐. 여러 주장과 의견이 나올 수는 있는데 저는 여기서 누가 감독이냐가 중요하다기 보다도 감독을 어떻게 뽑을 것인가. 감독을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뽑고 어떻게 심사를 해서 결정할 것인가가 저는 오히려 가장 중요한 문제라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 기준과 심사에 비추어서 신태용 감독이 더 나으면 신태용 감독이 계속 하는 것이고 아니면 다른 후보 감독이 신태용 감독보다 확연히 장점이 많다는 것이 이제 기준이라든가 심사에 의해서 밝혀지면 또 새로운 감독으로 갈 수도 있는 것이고 그래서 여기서 문제는, 포인트는 신태용 감독으로 해야 된다 안 해야 된다 라기보다도 어떠한 기준을 가지고 어떻게 심사를 해서 우리가 새로운 감독을 정할 것이냐가 더 중요한 것이고 더 근본적인 거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김어준: 그러면 어떤 기준이어야 합니까? 새로운 감독은, 보시기에. 한두 가지만.



한준희: 새로운 감독은 그러니까 이런 겁니다. 우리가 얼마 전에 아시안게임 감독을 새로 선임을 할 때 김학범 감독이 선임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과거보다는 훨씬 더 엄정한 기준과 복잡한 심사를 거쳤거든요. 그러니까 예를 들어 연구 과제를 부여해서 내준 다음에 그것에 대해서 과제를 수행토록 하고 프레젠테이션을 들어보고 심사를 하는 그러한 형태로 김학범 감독도 아시안게임 감독으로 선임이 됐는데 국가대표 감독이라면 아시안게임 감독 뽑는 것보다도 더 기준이 세밀하고 까다롭고 뭔가 과제를 내주고 그것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이라든가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의 청사진을 정확히 제시할 수 있는 뭔가 그런 것을 엄격하게 심사를 한 다음에 저는 뽑아야 된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아시안 게임에서 김학범 감독 선임한 그 기준치와 그 심사방식보다 좀 더 세밀하고 엄격하게 해서 대표팀 감독을 뽑아야 된다는 생각입니다.



김어준: 그 얘기하고 그리고 축구협회 얘기는 전화연결로 다할 수 없을 것 같아서 돌아오시면 얘기를 본격적으로 한번 해 보기로 하고요. 거기 계시는 기간 동안 아직 제가 여쭤볼 질문들이 남아 있는지 게 뭐냐 하면 지금까지의 경기력을 볼 때 우승팀은 누구입니까? 어디입니까? 프랑스, 브라질...



한준희: 지금까지의 경기력을 볼 때.



김어준: 잉글랜드, 크로아티아 중에.



한준희: 우리에게 패한 독일도 집에 갔고요. 아르헨티나 집에 갔고, 포르투갈도 집에 갔고 이제 스타군단인 스페인도 집에 가지 않았습니까?



김어준: 그러니까요.



한준희: 그렇다면 지금까지의 모습만으로 봤을 때는 이제는 브라질과 프랑스의 승부가 될 확률이 그래도 가장 높지 않느냐는 생각입니다.



김어준: 크로아티아도 잘하던데, 보니까.



한준희: 크로아티아도 잘하기는 하는데 오늘 경기는 그런데 크로아티아가 다소간 실망스러웠거든요. 그런 관점에서 본다면 크로아티아는 좋은 날과 좋지 않은 날이 조금 명확하게 갈릴 수 있고 이것이 언제까지...



김어준: 그럼 프랑스하고 브라질 중에 하나 골라주세요.



한준희: 프랑스와 브라질 중에서요?



김어준: 네, 브라질 중에.



한준희: 지금까지 봐서는 저는 프랑스 고르겠습니다.



김어준: 프랑스요. 틀리면 1만 원 주세요. 그리고 한 가지 만 더.



한준희: 1만 원이면 됩니까?



김어준: 일본-벨기에는 어떻게 됩니까?



한준희: 일본-벨기에 이제 내일 중계 예정으로 있습니다마는 일본이 여기서는 안 되지 않을까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벨기에가 기본적으로 개인기와 힘, 높이 이런 것을 동시에 다 갖춘 팀이기 때문에 예를 들어 높이와 힘으로만 폭격을 해도 벨기에가 일본은 충분히 무너뜨릴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고 여기에 이제 또 기량, 테크닉이 좋은 선수들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일본의 행보는 여기까지가 될 공산이 크다는 생각입니다.



김어준: 그런데 일본이 의외로 벨기에와 상성이 좋지 않나요? 상대전적이 꽤 괜찮은 걸로 알고 있는데.



한준희: 그렇죠, 그런데 여기서 지금 이 상황에서의 대결은 평가전이라던가 이런 상황에서의 대결과는 완전히 다른 것이 될 것이고 벨기에 입장에서도 벨기에가 사실 지금 멤버가 상당히 화려하고 이른바 황금세대라는 평가를 받는 멤버인데 여기서 침몰하게 되면 벨기에 입장에서도 데미지가 엄청나게 클 것이거든요. 벨기에 선수들도 이 한 판은 놓치지 않을 거라고 저는 확신을 합니다.



김어준: 만약 일본 8강 올라가면 책임지세요.



한준희: 그건 또 얼마죠?



김어준: 그건 액수가 상당할 예정입니다.



한준희: 벨기에가 이깁니다, 어쨌든.



김어준: 벨기에가 만약에 지면 축구협회가 난리가 날 것 같습니다. 그런 좋은 점은 있네요.



한준희: 그런가요. 그런데 사실 우리가 우리 자신을 좋게 만드는 방향으로 개혁을 하고 미래를 준비해야지 사실 남이 어떻게 하는지 그 눈치 볼 필요는 없는 것 같습니다.



김어준: 그런데 말이죠. 일본 진출하면 배가 너무 아파요.



한준희: 그렇죠. 또 아무래도 비교가 어쩔 수 없이 될 수 있는 부분도 분명히 있기는 할 겁니다.



김어준: 어쩔 수 없는 정도가 아니라 배가 너무 아파요. 안 됩니다, 그건. 오늘은 여기까지 하고요. 귀국하시면 축구협회 이야기하고 감독 얘기하고 자세히 나눠봤으면 합니다. 스튜디오에 꼭 한번 나와주십시오.



한준희: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어준: 오늘은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준희: 감사합니다.



김어준: 월드컵 잠깐 짚어봤습니다. KBS 한준희 해설위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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