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언제 정상화되나"…문래동 주민들 수돗물 걱정 여전

류밀희

graven56@tbstv.or.kr

2019-07-01 12:44

프린트
문래동 수질 개선 방안 발표하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사진=tbs>
문래동 수질 개선 방안 발표하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사진=tbs>
  • 【 앵커멘트 】
    문래동 지역에 붉은 수돗물 민원이 제기된 지 11일째입니다.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대책은 세워졌지만 아직도 물을 마음 놓고 쓸 수 없어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합니다.

    류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 SYN 】 이규상 부장 /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시설안전부장
    "27일부터는 전반적으로 수질이 좋아졌습니다, 현재까지. 27, 28일 아주 수질이 좋아서 오늘 아침까지도 좋습니다. 그래서 지금 드셔도 되는 수질입니다."

    문래동 일대 수질이 마실 수 있는 수준이라고 설명하는 서울시 상수도사업본부.

    주민들은 탁도 수치 하나만 가지고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 SYN 】문래동 주민
    "탁도가 괜찮다고 분명히 말씀하시는데 제가 계속해서 물을 받아서 침전물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포커스를 탁도에만 맞추실 게 아니라 침전되는 물질에 대해서도 충분히 고려해주시고…."

    전문가가 수돗물이 붉은색을 띄어도 인체에 지장이 없다고 하지만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합니다.

    【 SYN 】문래동 주민
    "문제가 생기지 않는 서울의 다른 지역에서도 필터를 통과시켰을 때 이런 색깔의 물질이 필터에 묻어 나오는지, 서울시 수도 기준에 이런 상황들이 그대로 노출되고 있는 건지…."

    문래동 붉은 수돗물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긴급 추경을 편성해 올해 안에 시내 노후 상수도관을 모두 바꾸겠다고 밝혔습니다.

    또 공사 기간 내 급수에 차질이 없고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다방면으로 고심하고 있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사실상 '수돗물 정상화'가 이뤄지지 않아 답답한 마음입니다.

    【 INT 】이동훈 / 문래동 주민
    "어느 정도 안심이 되는 부분도 있었지만 궁극적으로는 아직까지 그 위험 상황에서 전혀 해제된 바가 없는데…."

    재발 방지와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위한 다방면의 노력은 이뤄지고 있지만 주민들은 당장 쓸 물을 안심할 수 없어 하루하루가 걱정입니다.

    tbs 뉴스 류밀희입니다.■

    류밀희 기자(graven56@tbstv.or.kr)
  •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제공 tbs3@naver.com / copyrightⓒ tbs.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카카오톡 페이스북 링크

더 많은 기사 보기

개인정보처리방침  l  영상정보처리기기방침  l  사이버 감사실  l  저작권 정책  l  광고 • 협찬단가표  l  시청자 위원회  l  정보공개

03909 서울특별시 마포구 매봉산로 31 S-PLEX CENTER | 문의전화 : 02-311-5114(ARS)
Copyright © Since 2020 Seoul Media Foundation TBS. All Rights Reserved.